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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은평한옥마을 숨은 명소 5

by 해피이즈나우 2019.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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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한옥마을 숨은 명소 5

 

 

은평한옥마을은 북촌과 서촌에 이은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한옥마을입니다.

 

서울도심에서 이런 멋진 한옥마을을 보는 것도 이색적이고, 한옥마을 너머로 북한산의 장엄한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곳이라 너무 좋아보이는 곳이죠.

 

게인적으로 예전에 두 번 방문했었는데, 북한산을 병풍처럼 둔 예쁜 한옥마을입니다.

북한산 풍경이 예쁜 은평한옥마을

 

 

다만 북촌과 서촌마을에 비해 차이점이 있습니다.

북촌과 서촌은 예전부터 있던 한옥마을인데 비해 은평한옥마을은 서울시에서 계획 하에 만들어진 주거공간인 한옥마을입니다.

 

서울시에서 한옥보급을 위해 은평뉴타운 개발과 함께 추진했는데 초기엔 관심 밖이다가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인기가 많은 곳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서울시에서 소개한 미처 알려지지 않은 '은평한옥마을 숨은명소 5'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한옥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은평한옥마을 전경)

은평한옥마을은 한문화특구로 지정되어 있어 다양한 한(韓)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외국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고 있는 곳인데요.

 

외국인만 즐기라는 법이 있나요?

우리도 풍경 좋은 북한산을 바라보며 한옥 골목을 누비는 여유를 즐겨보면 좋겠습니다.

 

 

은평한옥마을은 앞에서 얘기한 대로 주민들이 주거하는 공간입니다.

주차장은 복잡하지 않고 피해를 주지 않는 곳에 하고, 

시끄럽게 떠들지 않고 쓰레기 버리지 않는 에티켓이 필요합니다.

 

(40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숙용심씨 묘표(유리관), 아들 영산군 묘역에 이전)

1) 400년 만에 돌아온 숙용심씨 기념비

 

화경당(셋이서문학관) 뒤 언덕 위에는 ‘숙용심씨 기념비’가 있습니다. 

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마음먹고 찾아봐야 한다네요.

 

숙용심씨는 세조 즉위에 공을 세운 심말동의 딸로서 성종의 후궁이었는데요. 

이성군과 영산군, 경순옹주와 숙혜옹주를 낳았다고 합니다.

 

 

숙용심씨의 묘 앞에 서있는 묘표는 일본의 다타하시 고레키요 기념공원에 있었는데 후손들의 노력으로 무려 400년의 세월이 흐른 뒤인 2000년 7월 3일 고국으로 돌아왔답니다.

 

묘역이 없는 상태라 그의 아들인 영산군(이전) 묘역에 안착시켜 오늘에 이르며, 2005년 12월에 서울기념물 제25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은평한옥마을 삼각산금암미술관의 개관특별기획전 평면도자회화전)

2) 한옥 속 미술관 ‘삼각산금암미술관

 

숙용심씨 묘표 아래 골목 진관길 21-2 위치에는 연면적 187.42㎡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된 한옥 속 미술관이 삼각산금암미술관입니다.

초기 SH공사 한옥시범주택으로 사용하다가 2018년 4월 ‘삼각산금암미술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화경당(셋이서문학관)과 쪽문으로 연결된 금암미술관은 한(韓)문화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현재 개관기념 첫 기획전인 “평면도자회화展(조선창화백자, 피어나다, 작가 이승희)이 8월 18일까지 열립니다.

 

조선청화백자를 모티브로 하여 제작한 “TAO(道)‘ 시리즈로, 도를 닦듯 오랜 시간과 공력으로 완성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품을 마주하면 무한한 예술적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과 한문화 체험관 너나들이센터 모습)

3) 기증유물체험전이 열리고 있는 ‘한(韓)문화 너나들이센터

 

너나들이센터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초입에 위치한 연면적 38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한문화센터입니다.

 

금암미술관과 함께 2018년 4월에 개관한 너나들이센터는 ‘북한산한문화체험특구’ 알림과 동시에 은평한옥마을에 대한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조성했다고 합니다.

 

한문화 너나들이센터 1층 전시실에 재현된 고려사진관 모습)

1층 전시실에는 ‘기증유물체험전(추억의 사진관)’이 열리고 있습니다. 

재현된 옛 ‘고려사진관’과 빛바랜 흑백사진을 통해 우리의 옛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귀하던 시절 증명사진, 백일·돌 사진을 찍기 위해 한껏 멋을 부리고 들뜬 마음으로 사진관을 찾던 추억이 새록새록 할 듯...

 

 

2층 전시실한복대여·체험실입니다. 

한옥박물관 티켓을 제시하면 무료로 빌려 주는데요.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서촌·북촌에 이어 서울의 세 번째 한옥마을 골목길을 걷는 재미에 무더위도 물러갈 듯 합니다.

 

(은평한옥마을에는 150~250년 된 느티나무 숲,,윤동주, 정재용 시화전 모습)

4) 다산의 피서법 송단호시의 ‘느티나무 고목 숲

 

한옥마을 개천을 따라 수령 150~250년이 된 느티나무가 짙은 그늘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옛날 진관사로 향하던 불자들에게 더운 여름, 넉넉한 그늘 쉼터를 내어주었던 느티나무, 아름드리 줄기와 시원하게 뻗은 나뭇가지의 짙푸른 잎에서는 마을 수호신으로 살아온 무수한 세월을 느끼게 하죠.

 

앞쪽 개천은 맹꽁이 등 양서·파충류의 집단 서식지로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곤충호텔을 둘러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입니다.

 

(은평한옥마을에서 진관사 방향 초입의 진관사 태극기 표석)

5) 진관사 칠성각의 ‘독립운동 태극기’비

 

1919년 3·1 운동 당시 북한산의 고찰 ‘진관사’ 

 

'어둠속에서 극도의 경계심으로 조심조심 움직이는 한 사람, 

인적이 드문 칠성각 안으로 들어가서 불단을 내리더니 벽을 뜯는다. 

조심스럽게 태극기를 넣고는 다시 벽을 바른다. 

불단을 다시 올리고 물러나 큰절을 올린다.'

 

그 후 90년이 흐른 2009년 칠성각 보수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던 5월 26일 벽 속에서 태극기 하나가 발견하는데요. 

‘그 날 밤’ 위험을 무릅쓰고 숨긴 바로 그 태극기입니다.

 

독립신문 4점, 신대한 3점, 자유신종보 6점 등 귀중한 독립운동사료 6종 20점이 태극기로 싸여있었다고 합니다.

가로 89cm, 세로 70cm 크기의 태극기는 일장기 위에 덧칠한 특별한 독립운동 태극기죠.

 

최근 일본의 터무니없는 경제재제를 보니 앞으로 일장기 위에 덧칠한 태극기같은 상태가 오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문화재청등록문화재(제 358호)로 지정된 진관사 태극기, 셋이서문학관을 지나 진관사로 향하는 길에서 기념비로 만날 수 있답니다.

 

 

이외에도 은평한옥마을 일대에는 볼거리가 넉넉합니다. 

 

정자전망대에 올라 잘 조성된 한옥마을과 북한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은평지역의 역사와 한옥을 이해할 수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관람시간 09:00~18:00, 월요일 휴무)이 있습니다.

 

한국문단의 기인 3인(천상병·중광·이외수)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셋이서문학관(화경당)’, 강아지가 없는 ‘강아지도서관’, 북한산둘레길 마실길, 천년고찰 진관사와 계곡의 물과 너럭바위 등은 하루나들이 장소로는 차고 넘칩니다.

 

더위는 더위로 이겨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에어컨 바람에만 의지하지 말고, 자연과 함께 더위를 이겨보는 지혜도 필요해 보입니다.

 

느티나무 그늘이 넉넉하고 한옥 서까래를 타고 오는 솔바람이 옷 솔기를 파고든다면 에어컨 바람보다 훨씬 시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바쁜 일상으로 멀리 떠날 수 없다면 서울에서 색다른 피서지를 찾아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예쁜 한복을 빌려 입고 골목골목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세 번째 한옥촌 ‘은평한옥마을’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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