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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한양도성 이야기

by 해피이즈나우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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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이야기, 한양도성 순성코스

 

 

한양도성은 조선왕조 도읍지인 한성부의 경계를 표시하고 그 권위를 드러내며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성입니다.

태조 5년(1396), 백악(북악산), 낙타(낙산), 목멱(남산), 인왕의 내사산 능선을 따라 축조한 이후 여러 차례 개축하였습니다.

 

평균 높이 약 5~8m, 전체 길이 약 18.6km에 이르는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1396~1910, 514년) 도성 기능을 수행하였다고 합니다.

한양도성에는 4대문과 4소문을 두었죠.

4대문은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이며, 4소문은 혜화문, 소의문, 광희문, 창의문입니다.

이 중 돈의문과 소의문은 멸실되었고, 도성 밖으로 물길을 잇기 위해 흥인지문 주변에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을 두었습니다.

 

남산타워에 오르면서 한양도성 현장 유적박물관을 만들고 있는 곳에 전시되어 있는 한양도성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한양도성은 음력 1월 9일부터 2월 28일까지 49일 간, 이어서 8월 6일부터 9월 24일까지 49일 간, 모두 98일 동안 전국 백성 19만 7천4백여 명을 동원하여 쌓았다고 합니다.

 

 

 태조 때 처음 축성할 당시 평지는 토성으로 산지는 석성으로 쌓았으나, 세종 때 개축하면서 흙으로 쌓은 구간도 석성으로 바꾸었습니다.

 

"한양도성은 서울의 도심을 둘러싼 성곽이다"

 

인구 1천만 명, 면적 605평방킬로미터의 거대도시 서울은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살아가며 변화하는 도시입니다.

서울의 600년은 과거가 오늘과 함께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라는 것을 한양도성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양도성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동대문에 가면 한양도성박물관이 있으므로 이곳을 방문하면 더 자세한 역사공부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링크는 예전에 방문해서 적은 후기입니다

 

동대문성곽공원과 한양도성박물관 방문기

 

조선왕조 건국 이래 한양도성은 500여 년간 왕도를 공간적으로 규정하는 울타리이자 도성 안과 밖의 삶을 나누는 경계로 자리해 왔습니다.

 

현대에 들어서서 한양도성의 의미와 가치가 재발견되고 있으며 끊어진 도성을 잇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고스란히 현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굽어보는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수도 한양의 시작

 

1392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1394년 8월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를 합니다.

그러면서 생겨난 한양도성이네요.

 

한양도성 모습

 

한양도성 축조의 발자취

 

1394년 태조가 한양으로 천도한 이래 1395년 태조가 궁궐, 종묘, 사직을 완성합니다.

1396년에 한양도성을 건설하고, 1398년에 성균관과 육조 건설, 1399년에 개성으로 환도, 1422년에 도성개축, 1428년에 도로를 정비하게 됩니다.

 

한양도성의 건설

 

1395년 궁궐과 종묘사직을 완성한 태조는 수도방위를 위해 1396년 도성축조에 착수했습니다.

총 18.6km에 이르는 도성을 쌓기 위해 전국에서 약 20만명의 백성이 동원되었습니다.

평지는 토성, 산지는 석성으로 쌓았고 2차에 걸친 대공사로 사대문과 사소문, 성벽이 완성되었습니다.

 

완성된 한양도성

 

동서남북에 4개의 큰 문이 있고, 그 사이에는 4개의 작은 문이 있어 사람들의 통행로가 되었습니다.

4대문은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유교의 덕목(인의예지)을 담아 이름을 지었죠.

 

 

도성에는 사람이 아닌 하천을 위한 문도 있었는데요.

흥인지문과 광희문 사이에 있었던 오간수문과 이간수문이 그것입니다.

 

"서울 한양도성은 세계의 성곽문화유산이다"

한양도성을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기 위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양도성의 축성기술과 발굴, 보존과정을 체험하고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근현대까지 남산 회현자락에 담긴 600여 년의 역사적 흔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한양도성 현장 유적박물관을 조성하고 있는 현장 모습입니다.

 

무너진 도성의 재정비

 

한양도성은 1704년 공사에 착수하여 1712년 여장을 포함한 성벽 전체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태조 때인 1396년의 축성모습세종 때인 1422년의 재정비, 숙종 때인 1704년의 규격화한 축성기술, 순조 때인 1800년의 좀 더 큰 돌로 축성한 기술에 대해 그림으로 표시하였습니다.

 

한양도성은 우리나라 역사 모든 것이 그러했던 것처럼 일제강점기를 그냥 넘어가질 못했습니다.

근대화라는 명목아래 끊어지고 차단되고....

 

소의문, 돈의문, 혜화문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식민지배의 상징물들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죠.

 

그래서 일제강점기에 전체 18.6km 중 6.7km, 도성의 36%가 사라진 것입니다.

 

해방 이후에도 남산구간은 정부에 의해 집중적으로 훼손되었습니다.

남산에 각종 건축물들이 들어서게 되면서요.

 

그리고 6.25 전쟁을 거치며 폐허가 되다시피 했다고 합니다.

도성 대신에 도로, 주책, 학교, 공공건물이 들어선 것이죠.

 

한양도성의 수난사는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까지 이어집니다.

 

 

1899년 도성 안팎을 연결하는 전차가 개통됨에 따라 먼저 성문이 제 기능을 잃었고, 1907년 일본 왕세자 방문을 앞두고 길을 넓히기 위해 숭례문 좌우 성벽이 철거되었습니다.

이어 1908년에는 평지의 성벽 대부분이 헐렸고, 성문도 온전하지 못했습니다.

 

소의문은 1914년에 헐렸으며, 돈의문은 1915년에 건축 자재로 매각되었습니다.

광희문의 문루는 1915년에 붕괴되었고, 혜화문은 1928년에 문루가, 1938년에 성문과 성벽 일부가 헐렸습니다.

 

일제는 1925년 남산 조선신궁과 흥인지문 옆 경성운동장을 지을 때에도 주변 성벽을 헐어버리고 성돌을 석재로 썼고요.

민간에서도 성벽에 인접하여 집을 지으며 성벽을 훼손하였습니다.

 

해방 이후에도 도로, 주택, 공공건물, 학교 등을 지으면서 성벽이 훼손되는 일이 되풀이되었답니다.

 

 

한양도성의 재생은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가 서울 세검정 일대까지 잠입한 사건을 계기로 안보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성의 복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1975년부터 1982년까지 8개 지구에서 광희문, 숙정문을 포함한 9.8km의 성벽을 복원하였고,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땅 속에서 찾은 한양도성

 

근현대를 거치면서 한양도성은 청계천 복원을 시작으로 인왕산과 북악산 개방,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건설, 남산 르네상스 사업 등을 통해 재발견됩니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에서 이간수문, 치성과 성벽 일부가,

남산 회현 자락에서는 매몰된 성벽이 확인되었죠.

 

한양도성의 의미와 가치

 

한양은 백악-낙산-남산-인왕산의 내사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이 사산의 능선을 따라 도성을 축성하였습니다.

축성 이래 500여 년 동안 그 형태와 기능을 유지하였으며 도시의 방어 및 경계 시설로 수도의 위엄을 표상하였습니다.

 

 

한양도성은 동아시아 도성조영의 원리와 유교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어 동아시아 지역의 전통적인 제도와 가치들의 상호 교류를 증거하고 있음며 조선시대 수도 성곽의 형식과 전통을 보여주는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울러 500여년의 성곽 축성의 단계적 발달과정을 확인할 수 있고, 성벽에 남아 있는 각자는 국가 기록문헌과 조선시대 기록문화 전통이 투영된 증거이기도 합니다.

 

한양도성 순성코스

 

1) 백악구간 : 창의문~혜화문구간(4.7km, 약 3시간 소요)

3~10월 09:00~16:00, 11~2월 10:00~15:00, 매주 월요일 휴무, 반드시 신분증 지참

 

북악산 한양도성 성곽길 산행(와룡공원 ~ 창의문)

 

2) 낙산구간(혜화문~흥인지문, 2.1km, 1시간 소요)

 

낙산공원 한양도성 성곽길 산행(흥인지문~낙산공원~혜화문)

 

 

3) 흥인지문구간(흥인지문~장충체육관, 1.8km, 1시간 소요)

4) 남산구간(장충체육관~백범광장, 4.2km, 3시간 소요)

 

5) 숭례문구간 : 백범광장~돈의문터(1.8km, 1시간 소요)

09:00~18:00, 6~8월엔 18:30까지 연장, 11~2월은 17:30까지 단축, 월요일 휴무

 

6) 인왕산구간 : 돈의문터~창의문(4km, 2시간 30분 소요)

매주 월요일 휴무

 

한양도성은 전체 구간의 70%, 총 13.1km(2016년 기준) 구간이 남아있거나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숙정문 · 광희문 · 혜화문을 중건하였지만 광희문과 혜화문은 부득이하게 원래 자리가 아닌 곳에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제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하고, 축성기술 등 무형의 자산을 제대로 발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어야겠습니다.

 

한양도성은 궁궐을 둘러싼 궁성, 도성을 보호하는 북한산성과 남한산성과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세계의 도성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하니 은근 자부심도 생기네요.

지금까지 한양도성에 관해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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