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카페] 종로/인사동 쌍화차 전문점, 더쌍화 커피

[이색카페] 종로/인사동 쌍화차 전문점, 더쌍화 커피

 

 

며칠 전 점심식사 후 쌍화차 전문 이색카페인 더쌍화 커피라는 매장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종로구 낙원동 파고다공원 옆에 아담하게 자리한 더쌍화 커피라는 곳인데요.

 

매번 지나다니면서도 이런 곳이 생긴 줄을 몰랐네요.

하긴 종로2가 파고다공원 주변으로는 어르신들의 아지트나 다름없어서 그냥 지나치기에 바쁜 곳이기도 합니다.ㅎㅎ

 

더쌍화 인사동점,

주소로는 종로구 낙원동이지만 인사동점으로 간판이 걸린 가게였습니다.

 

쌍화차하면 우리 전통차인데 커피라는 글자가 같이 붙어 퓨전 카페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실내 인테리어도 이색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카페였습니다.

 

더쌍화 커피 인사동점 모습

영업시간은 10:00~22:00이며,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

 

더쌍화 종로 인사동점은 30호점으로 오픈했는데,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듯합니다.

직영점이 한 9곳, 가맹점이 28곳, 해외에도 베트남과 필레, 캐나다점이 있습니다.

 

 

더쌍화 커피의 모체는 종로강남한의원식품사업부로 1967년에 한의원을 개원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전통한방의 맥을 잇고자 누구나 쉽게 애용할 수 있는 전통한방차를 연구해 왔다고 합니다.

 

위치는 낙원상가 아래쪽 파고다빌딩 골목,

앞에 보이는 한옥 대문은 파고다공원 동문에 해당합니다.

그 앞에 바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파고다공원 주변은 예전부터 노인들의 천국이라 할만큼 노인들로 가득한데, 최근엔 예전만큼 많이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왠지 파고다공원 근처엔 분위기가 어둡고, 칙칙한 느낌 때문에 젊은이들의 발길을 이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더쌍화 종로 인사동점 내부는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역시 어르신들이 많이 있는 곳이라 이곳 역시 젊은 사람은 거의 보이지 어르신들만 앉아 계시더군요.

 

그래서 실내는 찍지 못하고, 실내 한구석에 원두막이 있어 살짝 찍어봤네요.

 

우리가 자리한 자리는 창가자리

넓은 창 밖으로 콩과 식물이 길게 드리워져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종로 인사동점인 이 더쌍화 커피는 30호점으로 개업한 곳이라고 입구에 입간판으로 세워져 있더군요.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통나무가 흙벽으로 치장되어 있어서 전통차를 파는 분위기를 연출한 것 같습니다.

 

천정에도 원목으로 만든 원두막 분위기를 내었고요.

그 위에는 하늘을 그려놓은 듯한 모습입니다.

 

더쌍화커피 메뉴

 

전통쌍화차 5,000원, 홍삼쌍화차 6,000원 등이고요.

녹용쌍화차, 계란쌍화차, 헛개쌍화차, 고은님 백수오, 여신은 S, 녹용홍삼진 등을 보니 쌍화차 전문점다운 메뉴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쌍화차 전문점에 아메리카노와 옛날커피 메뉴가 있는 모습은 퓨전카페를 연상케 하네요.

 

 

특이한 메뉴로 금 아메리카노가 3,000원, 옛날쌍화차 세트가 3,000원인데, 아메리카노 위에 식용 금이 둥둥 떠 있고, 전통 쌍화차 한잔 가격이 상당히 저렴해서 가성비가 좋아 보입니다.

 

전통쌍화차 세트(단돈 3,000원)를 주문했는데, 종류가 상당히 많죠? ㅎㅎ

쌍화차와 작은 죽 한 그릇, 벌꿀과 용안육이 세트로 나옵니다.

 

죽은 채소와 한약재를 넣은 것으로 보이는데, 출출할 때 약간의 허기는 달랠 정도였고, 쌍화차는 다른 곳에서 먹었던 것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인지 진하지 않아 다소 싱거운 맛이 났습니다.

 

 

다른 분들의 글을 보니 죽은 녹용보양죽이라고 하더라고요.

녹용과 홍삼, 수삼, 당귀, 백작약, 복분자, 천궁, 황기 등 몸에 좋은 것만 넣어서 만든 것이라고.

맛은 비린내 없는 닭죽을 먹는 느낌이랄까요...

 

벌꿀은 벌집 자체를 갖다 놓아 신기했고(진짜 꿀 맞습니다), 다른 하나는 용안이라고 하는 열대과일 말린 것이었습니다.

전통 쌍화차 전문점에서 용안을 만날 줄이야....

 

창가에서 찍은 사진이 너무 운치있어 보입니다.

 

가성비 좋은 전통 쌍화차전문점, 이색카페 더쌍화 커피에서 건강해지는 맛을 느끼고 나왔습니다.

눈으로는 이색적인 인테리어를 즐기고, 건강해지는 한방약을 먹는 기분입니다.

한 번쯤 다녀오면 좋을 것 같은 카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