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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국립기상박물관 관람안내(서울기상관측소)

by 해피이즈나우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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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박물관 관람안내(서울기상관측소)

 

 

서울의 첫 단풍,  첫 얼음, 첫 눈이 내렸다는 기사는 매년 접하게 됩니다.

서울도 면적이 넓고 지역마다 기온이나 강우, 강설량이 다른데, 도대체 어디를 기준으로 할까요?

 

바로 서울날씨의 기준이 되는 곳은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서울기상관측소라고 합니다.

 

서울기상관측소는 1932년에 지어져 80년 세월이 흘렀는데요.

서울시 등록문화재 585호로 지정되어 있고, 지금까지도 서울의 날씨를 관측하고, 첫 눈, 첫 얼음, 첫 단풍을 얘기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죠.

 

그런 서울기상관측소가 리모델링을 거쳐 국내 최초로 국립기상박물관이 지난 10월 30일에 개관을 했다고 합니다.

서울시 내 손안의 서울 김민선 시민기자의 글로 국립기상박물관 관람안내를 정리해 봤습니다.

 

국립기상박물관 외관

국립기상박물관 관람안내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송월길 52 (서울시 교육청 북쪽)
관람시간 화~일요일 10:00~18:00(입장마감 17:00)  

휴무일 매주 월요일
관람료 무료
관람방법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당분간 사전예약제로 운영 /홈페이지 사전 신청
(홈페이지 : https://science.kma.go.kr/museum/)

제1 전시실 하늘을 섬기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농사’를 중시했습니다.  
그래서 나라에서는 임금이 직접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여주며 농사를 장려하고 했습니다.  

농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물’  
세종대왕은 이를 위해 기우제를 지냈지만,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세종대왕의 아들 문종(당시 세자)은 그릇을 밖에 두고 그릇에 모인 빗물의 양을 측정하는 실험을 했는데, 이것이 ‘측우기’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첫 개관한 ‘국립기상박물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측우기’와 날씨와 관련된 유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국립기상박물관의 총 7개의 주제별 전시실에서는 날씨의 역사, 기상문화 이야기로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기상관련 유물 150여점을 선보이고 있답니다.

 

 ‘제1전시실’에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 날씨를 기록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 천장은 건축 당시 사용되었던 구조물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여 고대 유물 관람 시 한층 운치있게 느껴지게 꾸몄습니다.

 

국보 329호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진품)

 ‘공주 충청감영 측우기(국보 329호)’는 일제 강점기에 와다 유지라는 일본인에 의해 반출 되었다가 1971년 환수가 되었습니다. 
측우기의 제작시기는 1837년이지만, 세종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측우기의 크기와 무게가 같은 것으로 보아 세종대에 만들어진 측우기의 제작 방식이 계승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제2전시실’에서는 세종과 문종(당시 세자)시절 측우기를 발명했던 이야기와 측우기에 넓힌 이야기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이와 함께 측우기를 받치는 측우대 중 가장 오래된 것인 ‘대구 경상감영 측우대(1770년·국보 제330호)’도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가운데에 측우기를 놓을 수 있도록 원형 구멍이 뻥 뚫린 모습인데요.

화강암 기둥의 앞면과 뒷면 중앙에 ‘측우대(測雨臺)’라고 새겨졌 있습니다

 

측우기가 설치된 ‘전국 배치도’와 측우기 우량을 측정하는데 사용한 ‘주척’이 전시

1442년에는 측우기의 관측 규정이 표준화되면서 전국에 측우기를 이용한 강우량 관측이 시작되었습니다. 
세종은 측우기를 전국 330곳에 설치하여 관리에 힘쓰게 했는데요.
이후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측우기 관리는 중단이 되었지만, 1770년 영조는 측우기 제도를 부활시켰다고 합니다. 

국립기상박물관에서는 측우기가 설치되었던 장소를 볼 수 있도록 대형 배치도를 전시해 관람객들이 편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근대 시기 이전에 기상관측을 전국적으로 시행되었다는 것은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측우기’는 유물 이상의 가치를 가진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일기도’와 조선총독부관측소에서 발행한 간행물

우리나라의 기상 관측은 1876년 개항 이후에 변화합니다. 


제3전시실 ‘다른 하늘을 만나다’는 이전과 다르게 하늘을 과학적으로 측정하여 기록하는 근대 기상 관측 시대의 변화상을 볼 수 있는데요. 

 

 

1882년 ‘조선해관’이 만들어지면서 기상관측기기가 설치되었고, 1904년에는 부산, 목포 등 5개 지역에 임시관측소가 생기면서 기상관측이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박물관에는 태평양전쟁을 준비하던 일제가 북태평양을 중심으로 그린 ‘북태평양 천기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근대화 떄 기상관측을 위하여 사용했던 물품들의 전시

또한 근대화 때 기상 관측을 위해서 사용했던 유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모발자기습도계’라는 모발로 습도를 재는 기계가 있는데요. 
프랑스 백인 여성의 모발이 기준이 되었기 때문에 기계와 같이 프랑스 백인 여성의 머리카락도 같이 수입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 ‘백엽상’과 ‘자동기상관측장비’ 그리고 땅의 표면이나 땅속의 온도를 잴 때 사용하는 ‘곡관지중 온도계’도 볼 수 있습니다.

제4전시실 ‘하늘을 가까이 하다'

제4전시실은 나날이 발전하는 기상 관측 기술의 발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일기예보는 위성과 기상레이더의 관측자료와 수치예보모델 등의 자료를 종합하여 만듭니다. 

‘수치예보모델’은 미래의 날씨를 예측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소프트 프로그램으로 복잡한 방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또한 관람객은 터치 스크린을 통하여 실시간 기상관측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야외에 있는 기상관측소

박물관 야외에는 1933년부터 1999년까지 서울의 강우량을 측정하던 ‘우량계실’과 ‘서울기상관측소’가 있습니다. 
우량계실은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역사적인 장소라고 하는데요. 

기상청이 1998년 신대방동 청사로 이전하면서 이곳에는 ‘기상관측소’만 남게 되었습니다. 
야외 관측장소와 옥상에 설치되어 있는 기상관측장비는 서울의 기온과 습도 등을 관측하며 구름, 기상현상은 관측자가 눈으로 관측을 합니다.

 

왼쪽에 있는 ‘계절관측 표준목들’

기상관측소 옆에는 ‘계절관측 표준목’인 진달래와 단풍잎 매화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기상관측소에 있는 계절관측 표준목에서 꽃이 3송이가 피거나 단풍의 색이 20%이상 들었을 때 공식적인 ‘개화’를 인정받는다고 합니다. 

이곳의 표준목이 서울에 있는 모든 나무들의 표준이 되기 때문이라는데요. 
다른 곳에서 많은 꽃이 피고 단풍이 물들더라도 표준목에서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공식적인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이밖에도 기온, 습도, 기압, 강수량, 황사, 지진을 관측하기 위한 각종 장비가 뜰 한쪽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언제 시간내서 다녀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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