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행복의 유효시간은 바로 지금입니다~
전라.제주권 여행

라이카 카메라 사진전(in 공백카페)

by 해피이즈나우 2021. 3. 20.
반응형

라이카 카메라 사진전(in 공백카페)

 

 

요즘 구좌읍 동복해변에 있는 공백이라는 카페가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더군요.

방탄소년단(BTS)의 슈가 친형이 운영하는 카페로 소문나서 방탄카페로 알려진 곳이기도 해요.

가족인 것을 함구하고 있지만, 눈치 빠른 아미덕에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고.

 

 

카페 공백에서는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가 2017년부터 주최하는 '오! 라이카(O! Leica)' 무료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40회 라이카 오스카마르낙 어워드 2020(LOBA:Leica Oscar Barnack Award 40th)의 파이널 리스트에 오른 작가 12인으로 구성된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담은 사진전이네요.

 

제주 동복해변의 바다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도 마시고, 무료 전시도 관람하는 일석이조의 카페입니다.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무료 전시회 풍경을 담았습니다.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전시회 포스터 모습

 

미리 전시회 예약을 하고 방문하거나, 입구에서 QR코드로 접속해서 비회원 예약신청을 눌러 이름과 전화번호, 방문날짜, 동반인원, 거주지역 등을 입력하면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이고요.

전시기간은 2021년 2월 17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관람시간은 10:00~19:00, 휴무일 없이 진행되었네요.

 

카페 공백은 동복리 해안가에 4개의 건물이 있습니다.

2개는 공백 카페 건물로 사용 중이며, 위 사진처럼 우측의 2개의 초라한 건물에서 라이카 카메라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건물들은 기존에 냉동창고로 사용하던 것을 손 봐 카페와 갤러리를 연 것이라고 합니다.

 

건물이 참 을씨년스럽습니다.

기존 건물 뼈대만 남기고 다 벗겨낸 기분?

 

비회원 예약신청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외관에서 보는 모습과 내부로 들어선 모습은 180도 달라지는 기분이네요.ㅎㅎ

 

'인간과 환경의 관계'라는 주제로 이 사진상은 40주년을 맞이했고, 한국에서 특별히 선보이는 2020년의 기획전은 'After The Rainbow'를 부제로 정했습니다.

 

 

이는 재난과 전쟁 이후의 삶과 같은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비극의 장면들로부터, 이것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한 여정까지 만나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환경을 담은 전시장은 LOBA 2020의 최종 수상자 루카 로카텔리(Luca Lacatelli)신인상을 받은 곤잘로 폰세카(Goncalo Fonseca)를 비롯한 12인 파이널리스트 작품들로 구성됩니다.

 

라이카 오스카마르낙 어워드(LOBA)는 100년 전통의 독일 명품 라이카 카메라가 수여하는 국제 사진상입니다.

1914년 최초로 35mm 소형카메라 발명으로 시각문화사에 지대한 발전을 끼친 기계광학자 오스카 바르낙(1879~1936)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1979년 제정되었습니다.

 

2020년 제40회 LOBA에 12명의 파이널리스트를 선정했고, 최종 수상자로 루카 로카텔리(Luca Lacatelli, 1971년 이탈리아 출생))가 촬영한 '미래연구' 시리즈가 선정되었습니다.

 

LOBA 최종 파이널리스트 12인

 

다비드 몬텔레오네(이탈리아)

라그나 악셀손(아이슬란드)

루카 로카텔리(이탈리아)

마이무나 구에레지(이탈리아)

매튜 애벗(호주)

벵상 푸르니에(프랑스)

성남훈(한국)

아나스타샤 테일러-린드(영국)

에밀 가타올린(러시아)

지오반니 코코(이탈리아)

크리스티나 데 미델(스페인)

하샘 샤케리(이란)

 

LOBA 신인상 작가들

 

휴 킨셀라 커닝험(영국)

파비올라 페레로(베네수엘라)

곤살로 폰세카(포르투갈)

샤론 플로워(이스라엘)

린도쿨레 소베크와(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 보로노프(아일랜드)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계단 위에 작품이 있습니다.

 

다음 건물인 전시 B홀로 내려갑니다.

 

성남훈 작가의 제주 4.3 사건을 담아낸 붉은 섬(Red Island)이란 작품

 

성남훈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LOBA 2020 파이널리스트에 진출했다고 합니다.

1963년 진안 출생으로 제주 4.3 사건의 아픔을 독특한 사진 기법을 통해 상기하고 있습니다.

 

 

성남훈은 붉은 섬 시리즈에서 학살의 장소와 피해자 가족의 초상 등을 기록하면서 과거를 불러내기 위해 사진을 변형합니다.

이런 행위를 사진의 제의, 일종의 굿이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건물의 하늘은 뻥 뚫려 있고, 

 

건물의 벽도 뻥 뚫려 있어 폐허가 된 건물 그대로를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벵상 푸르니에의 우주 프로젝트

프랑스 작가로 초기 우주탐사부터 나사의 화성 발사 시스템 같은 미래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우주 이야기를 다루는 작가입니다.

 

B홀 전시 모습

 

허물어진 벽을 유리창으로 만들어 밖의 식물과 바다를 한꺼번에 보게 만들어 둔 인테리어입니다.

 

작품만 구경하고 나와서 누구의 작품인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갤러리로 쓰이는 폐 건물이 오픈 상태라 춥고 바람까지 불러 빨리 카페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거든요.ㅜㅜ

 

 

카페 공백은 2019년 5월에 갤러리와 함께 개업했는데, BTS 슈가의 가족이 운영한다는 소문에 핫플레이스가 되었는데요.

바다 배경으로 풍경이 좋은 곳에 카페가 있고, 무료 갤러리까지 운영하고 있어서 유명해지지 않은 이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