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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권 여행

부안 맛집, 부안 사계절죽집

해피이즈나우 2025. 5. 7. 05:00

고군산대교가 개통한 이후 선유도 여행을 가야지 생각만 하다가 시골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렀습니다.

서해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이 있나 싶을 정도로 고군산군도의 매력이 무척이나 깊게 다가왔습니다.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등 해상 데크 산책로를 따라 걸어도 좋고, 섬 어디에서 봐도 그 풍경이 일품이라 가볼만한 곳이 무척 많았습니다.

 

고군산군도 / 선유도 가볼만한 곳, 선유도 여행코스 소개

 

 

그런데!

 선유도(고군산군도)가 육지와 연결된 지 7년이 지났는데, 카페는 종종 있으나 식당이 생각보다 적더군요.

식당은 있으나 제대로 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고, 그만큼 식당이 눈에 띄지 않았다는 의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땅한 먹거리를 찾지 못하고 새만금방조제를 빠져나와 부안에 있는 아리울 사계절 죽집에서 칼국수로 점심을 먹었네요.

 

아리울 사계절죽집은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의 변산로(그 옆에 변산바다로)에 있습니다.

다음 지도에선 아리울 사계절죽집으로, 네이버 지도에선 사계절로 검색됩니다.

 

새만금방조제에서 부안으로 나와 좌측으로 잼버리공원을 지나 약 5km 정도 가면 되는데요.

백합죽과 바지락죽 전문점입니다.

 

부안 새만금방조제 주변은 바지락죽 식당이 많이 보이더군요.

깨끗한 갯벌과 풍부한 해산물로 유명한 곳이라 바지락과 백합이 많이 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백합죽이나 바지락죽 전문식당이 많아졌나 싶네요.

 

넓은 주차장 마당에 핀 동백꽃

4월 중순이 넘어가는데 아직까지 동백꽃이 피어 있습니다.

 

아리울 사계절죽집 식당은 무척 넓은데 한가한 모습입니다.

 

 

영업시간은 08:30~20:00,

마지막 주문은 19:30이며, 휴무일 없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선정 착한가격업소라고 합니다.

바지락비빔밥 10,000원, 백합죽 12,000원, 파전 12,000원 등

 

아리울 사계절죽집의 시그니처는 부안의 다른 죽 전문식당과 같이 바지락죽과 백합죽, 전복죽 등이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바지락죽 10,000원, 백합죽 12,000원, 전복죽 15,000원, 칼국수 10,000원, 바지락비빔밥 10,000원 등

백합찜과 꽃게탕, 백합탕 등 요리는 40,000~60,000원입니다.

 

우리 일행은 죽보다 칼국수를 좋아해서 백이 들어간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백합탕과 면사리, 백합구이, 백합무침, 전과 죽까지 코스로 이루어진 백합정식(30,000)도 있습니다.

 

백합조개는 모래바닥에 서식하는 바다조개로 모시조개와 사마귀조개 등과 함께 백합조개과의 조개입니다.

일반 서해안 모래사장에서 나오는 조개라고 보면 됩니다.

 

 

백합조개는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하던 식재료였으며, 조개의 여왕이라는 애칭답게 도톰하고 뽀얀 속살이 탕, 찜, 구이 등 어떤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서해를 품은 부안지역은 백합산지로 유명해 한참 때에는 국내 백합의 79~80%가 부안에서 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흔했던 백합조개는 새만금방조제 건설로 인해 흔적을 감췄고, 대부분 식당에서는 수입산 백합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나마 옛 맛을 지키며 아직까지 백합죽 등을 이어가는 식당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백합은 봄이 시작되고 몸이 나른해지는 봄에 먹어야 제맛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침류와 부안 특산물인 오디를 이용한 오디바자락 파전 등도 있습니다.

 

아리울 사계절죽집 주차장

 

칼국수에 반찬이 나와봐야 보통 깍두기나 김치 하나 혹은 단무지가 전부인데, 사계절 죽집에서는 8개의 반찬이 나오네요.

맛의 고향, 전라도의 넉넉한 인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가 반찬은 셀프입니다.

 

4인분의 백합칼국수

 

백합이 들어가서 시원한 육수는 기본

칼국수 좋아하는 저로서는 무척 맛있게 먹었습니다.

 

백합이 들어간 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