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입장료 및 예약, 평화생태전시관 전시모습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입장료 및 예약, 평화생태전시관 전시모습

 

 

예전에 크리스마스 전후 연말연시가 되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켜서 북쪽에서 보이게 설치한 기사가 종종 나왔던 곳이 바로 김포 애기봉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154고지였고, 남북 공동이용수역에 위치하고 있는 장소입니다.

지금은 해병대 2사단이 주둔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 곳입니다.

 

남북 갈등의 상징이기도 한 1978년 설치된 애기봉 등탑과 전망대를 철거하고 북녘 땅을 최단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조강전망대인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지난 10월에 개관했습니다.

 

날씨 맑은 날 방문했는데 지척의 북한 마을 풍경이 선명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입장료 등 관람정보와 예약하는 방법 그리고 애기봉 평화전망대에 앞서 평화생태전시관에 전시된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입구에 있는 임시 주차장

이곳에서 예약한 사람들이 입장권을 발권하여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사전예약한 사람들만 받고 있고, 사전예약 후 남은 자리나 취소한 숫자만큼에 대해서만 현장에서 발권하고 있습니다.

1일 6회, 회당 100명씩만 예약을 받기 때문에 평일이라면 모를까 주말엔 필히 예약해야 방문할 수 있답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관람안내

 

관람시간 총 6회(10:00, 11:00, 13:30, 14:30, 15:30, 16:30)

(10:00~13:00는 시설점검시간, 애완동물 출입금지, 예약시간 30분 초과 시 노쇼)

관람인원 회당 100명, 1일 총 600명

휴무일(휴관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관람료) 어른 3,000원, 청소년 및 군경 2,000원, 어린이 1,000원

(김포시민 및 북한 접경지역 주민  50% 할인, 경로/장애인/유공자/ 기초/차상위/2자녀이상 가구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준비물 신분증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예약하러가기

 

 

마지막 타임은 입장 후 17:30까지만 관람한 후 나와야 합니다.

그 이전 방문객들은 17:30까지 여유가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마지막 타임인 16:30 표를 발권했는데, 오후 4시에 입장을 시작했습니다.

관람시간은 17:30까지이므로 마지막 타임은 1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네요.

 

차를 몰고 3~4분 정도 들어가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나오는데, 중간중간 해병대 특유의 문구들이 보이네요.

해병대 2사단이 주둔하고 있다는 군사시설이라는 것이 피부로 와닿는 기분입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주차장

완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건물이 깨끗합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도착했으면 가장 먼저 평화생태전시관을 관람하면 됩니다.

 

평화생태전시관은 평화와 생태, 미래를 테마로 한 전시공간으로, 조강 지역의 생태와 김포시의 역사, 다가올 평화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진시관입니다.

 

먼저 영상관에서 한강 하구의 역사와 문화, 생태, 평화적 가치에 대한 영상이 상영되니 관람하고 구경하면 좋겠습니다.

 

평화생태전시관 1공간은 '평화'

 

전면 통유리창을 통해 김포와 조강, 북한의 전경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김포시의 연혁, 지리적 변화,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애기봉은 남북 접경지역인 조강 기슭 한가운데 솟아있는 높이 154m의 봉우리로 원래 이름은 쑥갓머리산이라고 불렀답니다.

언제부터인가 여기봉, 예기봉이라 불리는데 여기엔 전설이 있습니다.

다음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애기봉 전설을 가져왔습니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평안감사는 사랑하는 애기(기생)와 함께 건너편 조강 유역까지 쫓겨 내려왔다.
그런데 여기서 그만 평안감사는 적들에게 잡혀 북으로 올라가고 애기만 홀로 강을 건너오게 됐다.

 

이후 애기는 하루도 빠짐없이 쑥갓머리봉에 올라 돌아오지 않는 감사를 간절히 기다렸다.
결국 병들어 죽게 된 애기는 님을 바라볼 수 있는 이 봉우리에 자신을 선 채로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1966년에 이곳을 찾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 사연을 듣고 애기의 한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가지 못하는 우리 이산가족과 같다며 친필로 愛技峰이라 쓰고 비석을 세웠다고 합니다.

 

8세 어린이가 보는 눈높이로 그려진 라인그래픽입니다.

멀리 왼쪽 강화도가 보이고, 조강 위의 유도섬, 우측은 북한의 황해남도와 예성강, 해창리가 보이는 풍경입니다.

 

이곳을 흐르는 조강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들어가는 강입니다.

 

조선시대엔 서쪽 배다와 동쪽 강물을 연결해주는 수운 통로로써 삼남지방의 물자와 인력들이 이 고을을 거쳐 한양도성으로 올라갈 수 있었던 곳입니다.

물류와 상업이 발달했던 풍요로운 지역이었지만 그러다 보니 외세의 침입으로 피해가 크기도 했고, 한국전쟁 시에는 남북의 치열한 전투로 커다란 희생이 발생했던 곳입니다.

 

평화생태전시관 2공간은 '생태'

 

한국전쟁으로 인해 DMA, 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이 된 조강의 역사와 그로 인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조강의 생태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의 이곳 조강지역은 DMZ가 없는 납북의 중립이라는 특수성으로 70년 넘게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입니다.

 

덕분에 수많은 생물이 스스로 아픔을 치유하고 조화롭게 상생하고 있는데요.

저어새, 재두루미, 개리 등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의 서식지가 된 것입니다.

 

위층에서 바라본 조강의 생태 디오라마

 

평화생태전시관 3공간은 '미래'

 

평화라는 대주제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 미래 가치문화의 공존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공간입니다.

 

아래층에서 바라본 조강의 생태 디오라마

 

평화로 가는 길

 

갇혀버린 시간을 살았던 실향민들, 애기봉, 평화를 위한 발걸음, 평화의 소, 1차 남북정상회담, 2차 남북정상회담, 2018년 남북정상회담, 희망의 역사

 

희망의 소는 1996년 장마 때 북한에서 떠내려온 지뢰에 발목을 다친 황소를 말하며, 조강 유도라는 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남북이 합의하에 해병 청룡부대가 부엉이 작전을 전개하여 황소를 육지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포시는 황소의 상징성을 감안해 평화의 소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북제주군의 한우 암소 통일염원의 소를 신부로 맞이하여 송아지 7마리를 낳고 살다가 2006년에 죽었다고 합니다.

7마리의 송아지는 통일 소라는 이름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상징하고 있다고 합니다.

 

야외에 나오면 다양한 작품들이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일대에 전시되어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김포문화재단과 크라운해태가 함께하는 건강조각전으로 22명이 선보이는 전시로 6월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 작품은 주송요의 편지요-IV라는 작품과 최현호의 아날로그-동킹콩이라는 작품입니다.

 

기타치며 노래하는 고릴라

장진연의 아빠의 청춘

 

포토존도 있네요.

 

동쪽은 우리나라 파주시가 눈에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는 평화생태전시관에서 생태탐방로를 따라 흔들다리를 건너 10분 정도 가야 합니다.

 

1층에는 VR 체험관이 있는데, 개성역사유적지구 내 고려황성 유적(만월대, 개성 남대문, 선죽교 등)을 애기봉-개성간 VR열차를 통해 가상현실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VR체험관 이용요금은 성인이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매시 20분, 50분에 10분간 상영됩니다.

(12시 타임 제외)

 

그리고 바로 옆에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카페가 있는데, 로봇이 차를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카페 메뉴

아메리카노 2,500/3,000원, 카페라테 3,000/3,5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키오스크애서 주문, 결재하면 자동으로 로봇이 차를 만들어 줍니다.

 

카페 내부 모습

이곳에서도 북한과 조강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야외 해병대 전전비로 올라가는 계단

 

해병대김포지구전적비

6.25 전쟁 당시 김포지구 전투에서 서울 수호에 큰 공을 세운 김포지구 해병대 용사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한 전적비입니다.

 

평화생태전시관 뒤편에 마련된 주제정원

 

푹신한 소파에 앉아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쉬면 너무 좋은 공간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흔들다리를 건너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강전망대로 이동해서 관람했습니다.

 

김포 가볼만한 곳, 애기봉 평화생태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