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 여행, 유치환의 우체통 전망대
오늘은 부산 산복도로의 두 번째 여행지로 이중섭 전망대를 보고 유치환의 우체통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부산 산복도로는 굽이치고 경사진 언덕을 올라 달리다 보면 보는 곳이 모두 훌륭한 전망입니다.
산복도로의 랜드마크는 바로 '유치환의 우체통'입니다.
유치환 선생의 문학정신과 업적을 기리고자 산복도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지상 2층 규모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었는데요.
1층에는 야외공연장을, 2층에는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그리운 누군가에게 편지 한 통을 써 3층으로 올라가면 북항을 조망할 수 있는 하늘 전망대가 있으며 이곳에 1년 뒤에 배달되는 '그리움이 있는 유치환 우체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치환의 우체통 전망대는 부산시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에 청마 유치환 시인의 예술과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설치한 우체통이 있는 전망대입니다.
유치환은 이곳 근처에 있던 경남여고 교장을 두 차례 역임했고, 동구에서 생을 마감한 시인입니다.
유치환 우체통 문화시설엔 들어가지 않고 빨간 우체통이 있는 전망대에서 풍경만 감상하고 나왔는데요.
여유가 있다면 기념관에 들러 느린우체통에 엽서도 적어 넣고 미술전시도 관람하면 좋겠습니다.
부산항과 부상항대교가 내려다보이는 훌륭한 전경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평지가 적었던 부산 도심 근교 산만디에 판잣집을 짓고 살아야 했던 애환들은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에 빠져 버리네요.
저녁에 찾으면 부산 도심 야경이 무척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부산여행에선 배낭 하나 둘러메고 범일동-수정동-초량동을 잇는 부산 산복도로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옆에는 부산 중앙공원과 민주공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부산의 반에서 보이는 충혼탑이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부산 중앙공원 충혼탑과 주차장 정보, 부산 민주공원 풍경
영도 봉래산 풍경
청마 유치환 선생은 통영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중학교 유학을 다녀왔으며, 연희전문학교를 입학 후 중퇴, 문예월간에 '정적'을 발표하고 문단에 등단했습니다.
부산에서 문예동인지 생리를 주재하며 '청마시초'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에서 교편을 잡으며 경남여고와 부산남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였고, 안타깝게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유치환 우체통 전망대
엽서를 적어 넣으면 1년 뒤에 배달되니 추억의 엽서를 쓰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유치환의 우체통 전망대 아래에 있는 아트 갤러리 & LP이야기
이용시간은 10:00~19:00,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다음에 부산을 방문하면 부산 산복도로 트레킹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
산복도로 가는 곳마다 이렇게 멋진 전망대가 펼쳐져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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