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행복의 유효시간은 바로 지금입니다~
경상권 여행

부산 산복도로 여행, 이중섭 전망대

by 해피이즈나우 2022. 10. 25.
반응형

부산 산복도로 여행, 이중섭 전망대

 

 

부산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우리나라 대표적인 관광도시이면서 고층빌딩이 내려다 보이는 산복도로, 일명 산만디라고 하는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들이 있습니다.

개항기 때부터 밀려든 인파와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피난 온 사람들이 평지가 좁은 도심부에 정착하기 시작한 경사진 산비탈의 무허가 판자촌이 그 시작이라고 합니다.

 

현대화로 아래쪽 동네는 현대식 고층 빌딩이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1960년대 시간이 멈춘듯한 풍경이 조금 남아있는 부산 산복도로는 향수와 근대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시간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매축지마을, 168계단, 이중섭 전망대, 유치환의 우체통, 이바구 공작소 등의 대표적인 코스가 있는데요.

이중 이중섭 전망대는 부산 범일동에 위치한 100년 신화 천재화가인 이중섭이 피란시절 산비탈에 자리한 판잣집에서 살았던 곳이며, 부두에서 막노동하며 '범일동 풍경'이라는 작품을 그린 것으로 추정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중섭 전망대는 범일동 산만디 풍경이 멋진 곳으로, 전망카페가 있어 각종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중섭 전망카페

 

산동네들을 연결하는 부산 산복도로는 1964년 초량동에서 처음으로 개통되었는데요.

대중교통이 발달하며, 산 위 마을까지 다니는 노선버스가 생겨나고 산복 도로는 산동네 곳곳을 가로지르며 산 위 주거지와 산 아래 생산 활동 공간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어 마을을 변화시키게 되었습니다.

 

대중교통이 산동네까지 등장하며, 산복 도로 아래는 더 이상 산동네라는 호칭이 어울리지 않는 반듯한 집과 건물로 대체되며, 산복 도로는 위와 아래를 구분하는 경계의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요.

대형 버스까지도 내달리는 산복 도로가 부산광역시 동구, 중구, 서구·사하구까지 이어지며 지역을 변화시키고 점차 산복 도로 위로 새로운 산복 도로가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망양로와 진남로, 엄광로, 천마산 산복 도로, 옥녀봉 산복 도로가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산복도로들인데요.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중구 보수동, 대청동, 영주동, 동구 초량동, 수정동, 좌천동, 범일동, 부산진구 범천동에 이르는 도로로 길이 약 10㎞에 폭 12~15m에 달합니다.

 

이중섭 전망대는 관광지라기 보다는 그냥 산복도로에 있는 작은 카페가 있는 곳입니다.

변변한 주차장도 없어서 차를 가지고 간다면 인근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거나 길가에 차를 잠시 세우고 구경해야 합니다.

 

이중섭 전망대에서 바라본 범일동과 번천동 산만디 풍경

 

이렇게 높은 언덕(산이라고 표현해야 맞을듯) 위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들이 빽빽이 들어 찬 모습이 부산 산복도로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천재화가 이중섭은 우리 근대사의 대표적인 화가로 황소그림으로 친숙하고 유명한 화가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유학가서 아내를 만났고, 한국에 돌아왔으나 전쟁으로 가족은 일본으로 떠나고 이중섭은 부산과 제주도를 오가며 피난살이를 하였다고 합니다.

피란시절 이중섭은 이곳에 몇 년간을 머무르며 부둣가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중섭 전망대에는 한국전쟁 때 헤어진 아내와 두 아들을 다시 보지 못하고 40세에 적십자병원에서 사망했는데요,

아내와 이들들을 그리워하며 적은 편지 내용 일부가 적혀있는 것 같습니다.

 

이중섭 전망대 근처에 이중섭 문화거리와 희망 100계단이 있으니 여유가 있다면 함께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그의 작품세계와 아내를 그리워하며 적은 편지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만디에 사는 사람들의 애환이 묻어있는 동네겠지만, 고지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일품입니다.

 

이중섭 전망대에 있는 이중섭 전망카페

 

커피와 음료를 즐길 수 있고, 사전 예약을 하면 쿠키체험, 탁본, 캘리, 유화 체험 등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방문한 날이 토요일 11시가 넘은 시각인데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이중섭 전망카페 영업시간은 11:00~18:00이며,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이어서 산복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며 청마 유치환의 문학정신이 있는 유치환 우체통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부산 산복도로 여행, 유치환의 우체통 전망대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