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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서울 고종 어극 40년 기념비, 칭경기념비

by 해피이즈나우 2023.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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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종 어극 40년 기념비, 칭경기념비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는 조선 고종황제가 즉위한 지 40년을 기념하기 위한 서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가 있습니다.

1902년에 나이 51세에 기로소에 들어간 일을 기념하고 즉위 40년을 축하하는 기념비입니다.

 

기로소는 70세가 넘는 정이품 이상의 문관들을 예우하기 위해 설치한 기구로 태조 3년(1394)에 설치하여 영조 41년(1765)에 독립 관서가 되며 임금도 참여했다고 합니다.

선발된 관료와 임금은 이곳에 이름을 올리고 포상과 함께 연회를 즐겼습니다.

 

서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 풍경을 담았습니다.

 

세종대로 사거리 교보빌딩 앞에 있는 서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

현대식 고층빌딩 앞에 한옥지붕의 건물 내부에 기념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모습

 

재개장한 광화문광장 풍경

 

칭경기념비에는 "대한제국 대황제의 나이가 60세를 바라보게 되는 것과 즉위한 지 40년이 된 것을 축하한다"라고 적혀 있으며, 1903년(광무 7) 9월 2일에 세워졌습니다.

 

칭경기념비의 글씨는 고종의 아들인 순종이 직접 썼습니다.

비문은 의정 윤용선이 짓고 육군부야 민병석이 썼습니다.

 

 

 

원래 고종이 즉위한 지 40년이 되며, 기로소에 입소한 해는 1902년이었지만, 나라 형편이 어려워 이듬해인 1903년에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비를 호호하는 건물인 비각은 대한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2중 기단 위에 정자형 건물로 짓고, 기념비전이라는 현판을 달았습니다.

이 현판은 조선의 아름다운 전통 건축양식이 잘 남아있어 예술적,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사적 17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남쪽 정문에는 돌기둥 위에 무지개 모양의 돌을 얹어 만세문을 만들었고, 그 양 옆에 해치상을 조각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엔 일본인이 만세문과 담장을 떼어가 자기 집 대문으로 사용하던 것을 찾아 1954년에 보수했고, 1979년에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했습니다.

 

비각은 2중의 기단위에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서 있는 정자형 건물로, 20세기 초 전통적인 건축양식이 사라지기 직전에 세워진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옆에서 바라본 서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 모습

 

비문에는 서와 송의 두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황제 칭호를 쓰고 광무라고 연호를 세운 일, 재위 40년이 된 일과 영수각에서 기로소에 들어간 의절을 베푼 사실, 그리고 민병석, 이창구 등의 발의로 비를 세웠다는 내용 등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칭경기념비가 있는 이 자리가 한국의 중심지점이어서 이정원표가 서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 고종 어극 40년 칭경기념비가 있는 비각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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