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양수리 두물머리 맛집,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두머리부엌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 맛집,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두머리부엌

 

 

양평 서종리에 있는 서후리숲을 구경하며 나들이 왔다가 돌아가는 길.

 

서후리숲은 방탄소년단(BTS)이 자작나무숲에서 달력사진을 찍은 곳으로 입소문이 난 곳인데요.

가을을 맞아 울긋불긋 불타오르는 단풍나무숲과 하얀 속살을 내보이는 자작나무숲이 그렇게 멋질 수가 없었습니다.

 

양평 가볼만한 곳, 자작나무가 예쁜 양평 서종면 서후리숲(BTS 성지순례)

 

가을이 깊어가면서 날씨가 좋아 나들이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 서종리 빠져나오는 길이 무척 막히더군요.

거의 움직임이 없는 길을 빠져나와 양수리역을 지나가다 보니 손님들로 가득한 두머리부엌이라는 식당을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

조그마한 식당에 왜 저렇게 사람이 많지 싶은 호기심에...

 

두머리부엌은 양수역 1번 출구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식당입니다.

1층은 식당, 이후층은 빌라로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영업시간은 11:30~20:00까지이며, 휴무일 없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15:00~17:0는 브레이크 타임이며, 주말 및 공휴일에는 브레이크타임이 없습니다.

주차장은 가게 주변에 할 수 있더군요.

 

 

두머리부엌은 협동조합으로 모인 양수리 사람들이 만든 공간인데요.

마을사람들이 언제나 가볍게 들러 차를 마시거나 맥주 한 잔 들이켤 수 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자 친환경과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작물을 팔기도 하고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더군요.

 

친환경과 유기농으로 키운 농작물이 모양도 울퉁불퉁, 크기도 작고 못생겨서 판로가 없다 보니 마을 사람들이 요리해서 나눠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음식 재료 대부분이 동네에서 기르는 친환경 제철 농산물이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웰빙 식당이며, 집밥같은 음식을 접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20여분을 기다렸다가 들어간 두머리부엌

두머리는 인근에 두물머리가 있어서 지은 이름인 듯합니다.

 

두머리부엌 입구에는 협동조합 마을 사람들이 재배한 쌀과 농작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기농이라 시중 제품보다는 다소 비싸게 판매하고 있더군요.

 

두머리부엌 소개 글

 

두머리부엌 메뉴

 

백반을 메인으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조합원들이면 8,000원, 우리같은 손님이면 9,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백반에는 제육볶음이 나오는데, 재료가 떨어져 김치찌개를 준다고 합니다.

 

 

추가 메뉴에는 국산콩 두부구이, 무농약 감자전,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유정란 후라이 등이 있습니다.

 

열무김치와 통감자조림

멸치볶음과 깻잎무침, 무말랭이

 

아주 맛있다기보다는 웰빙음식이라 건강한 맛이 느껴집니다.

 

공깃밥은 어찌나 윤기가 흐르는지...

이런 공깃밥 오랜만에 받아보는 느낌입니다.

 

제육볶음 대신에 나온 김치찌개

 

무농약 감자전(10,000원)

일반 감자전과 다르게 얇게 채 썰어서 얇게 구워낸 감자전입니다.

 

가격 대비 양은 무척 적은 편입니다만, 맛 역시 건강한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오징어볶음(12,000원)

야채와 함께 볶은 것인데 역시 가격 대비 양은 정말 적네요.

 

오징어볶음도 합격!

 

특별하게 맛있다기보다는 집밥같은 식단이었고, 웰빙음식다운 차림인 식당입니다.

아쉬운 점은 양이 적다는 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