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성산오조 지질트레일과 식산봉 오름 그리고 황근자생지

[제주여행]성산오조 지질트레일과 식산봉 오름 그리고 황근자생지

 

 

제주 올레 2코스에 있는 성산읍 오조리의 식산봉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코스에 있는 식산봉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황근밀집지역이기도 합니다.

성산일출봉 전망이 좋은 식산봉에 올라 풍경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활짝 핀 황근 모습도 구경하세요.

 

식산봉은 성산읍 오조리에 위치한 측화산으로 높이가 40미터에 불과한 나지막한 작은 오름(분화구)입니다.

특히, 성산일출봉 전망이 아름다운 곳이죠.

 

 

오조리 마을 풍경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제주여행]제주 올레 2코스에 위치한 성산읍 오조리 마을 풍경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코스 안내도입니다.

제주도에서 네 번째로 조성한 지질트레일 코스인데요.

 

성산일출봉에서 출발하여 오조리, 식산봉을 경유해가는 8.3km의 거리입니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오조리 마을을 벗어나 내려가면 바로 식산봉이 보입니다.

 

붉은노을이라는 카페

아침 산책 겸 가는 중이라 인적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돌담으로 막힌 오조리해안포구엔 미역같은 것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물을 깨끗해요.

 

정자로 올라가는 오솔길

 

식산봉 입구에는 오조리 감상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아무것도 없이 문이 잠겨 있는데 이번에 가보니 오조리감상소를 만나 전시공간을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오조리감상소는 예전에 선착장의 선구보관 창고로 쓰였던 곳입니다.

드라마 '공항가는 길' 촬영지로 사용된 곳이라고 하네요.

 

 

오조리를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람으로 오조리 감상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조리의 풍경을 담은 사진

창가로 비치는 성산일출봉이 예쁜 공간이니 지나가면 꼭 들러보세요.

 

전 사진을 미쳐 찍지 못하고 눈 감상만 하고 나왔습니다.ㅠㅠ

 

 

오조리 감상소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모습입니다.

하늘이 조금 성난(?) 듯 보이네요.

 

제주도에 있었던 6일 중 마지막 날이었는데 바람도 불고 전 날들보다 시원하게 느껴지던 날이었습니다.

여름에는 땡볕보다는 이런 날이 투어하는데 적당하죠...

 

올레 2코스 안내표지판을 지나 이 길을 통과하면 바로 식산봉이 나옵니다.

 

 

식산봉 앞에서 본 성산일출봉

 

식산봉에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왜구의 침입이 잦은 시절, 식산봉에 낟가리처럼 위장하니 곡식이 산더미같이 보여 왜구가 지레 겁먹고 함부로 넘보지 못했다고 전해지는데요.

 

그래서 식산봉이라고 불립니다.

 

식산봉 올라가는 길

 

이곳이 식산봉 정상입니다.

5분이면 당도하는 나지막한 오름입니다.

 

식산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나무에 가로막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에 와보니 아래 나무 몇 그루를 전망을 위해 잘랐더라고요.

 

 

비교는 아래 포스팅 참조

 

[제주여행]제주 오름투어 오조리 식산봉오름

 

전망이 뚫려 좋긴 한데 멀쩡한 나무를 베어 내니 이것 또한 아쉽습니다.

 

평화로워 보이는 제주도 바다모습

 

 

식산봉 정상을 뒤로하고 반대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반대방향으로 내려오면 우리나라 최대의 황근 집단자생지가 있는데요.

 

제주도 기념물 47호로 지정된 황근

 

황근 꽃이 만개한 상태입니다.

노란 꽃이 예쁘네요.

 

황근은 바닷가 염습지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이라고 합니다.

 

 

데크를 중심으로 바닷가 바위틈에서도 황근이 자라고 있습니다.

 

 

오조리마을로 돌아가는 길

 

오조리 해안가쪽에 쪽지물이 있습니다.

 

쪽지물은 제주도의 목욕탕입니다.

위쪽은 여탕, 아래쪽은 남탕으로 구분되어 있고, 맨 위쪽에는 채소를 씻거나 음용수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서 동네이름도 족지동네입니다.

 

제주 올레 2코스를 걷거나 식산봉에 갈 때 들리는 오조리 감상소, 성산일출봉 전망, 황근자생지, 쪽지물 등 볼거리가 제법 있는 곳이니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