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라마 삼국지 95부작 후기
넷플릭스에 중국 드라마 삼국지가 있길래 보기를 시작했는데요,
한 번 보기 시작하니 끝을 보는 성격 때문에 끝까지 봐야만 했습니다.
드라마 삼국지는 40~45분짜리 총 95부작으로 이루어진 대작입니다.
중국 CCTV에서 2010년에 제작해 방영되었고, KBS 2TV에서 지난 2012년 2월부터 1년간 방영이 되었더군요.
삼국지는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이나 일본 등에서도 가장 많이 읽히고 있는 책이기도 한데, 어렸을 때 동화책 말고는 사실 접한 적이 없습니다.
국내 유명한 소설가인 이문열과 황석영이 삼국지연의라는 소설을 각색해 삼국지를 출판하기도 했죠.
남들 다 아는 유비, 관우 장비 그리고 제갈량과 조조 정도만 아는 수준? ㅎㅎ
그래서 이번에 드라마를 통해서 삼국지를 보며 모자란 지식을 얻고자 했던 게 강했습니다.
한 편에 40분 정도로 95부작을 보는데 10일 정도 소요됐고, 다소 빨리 보기 위해서 1.5배속을 봤으며, 전투장면 등은 10초 빨리감기 등을 활용해서 속도전 있게 봤습니다.
중국 영화는 몇 번 본 기억이 있는데 중국 드라마를 이렇게 본 것은 처음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삼국지 후기를 적어 볼까 합니다.
삼국지는 중국의 위나라, 촉나라, 오나라 등 3국의 정사를 기록한 역사서로 중국 고전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널리 익히는 책입니다.
본래의 삼국지를 편찬한 진수(233~297)는 유비의 촉나라에서 일했으나 촉이 망하자 진나라에서 일하며 편찬(위서 30권, 촉서 15권, 오서 20권 등 총 65권)했다고 합니다.
진나라는 조조가 세운 위나라로부터 국권을 선양받은 나라였기 때문에 조조를 정통으로 하여 역사를 기술했으며, 조조나 손권, 유비 등에 대한 인물평가는 대체적으로 공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요즘 읽는 삼국지는 한함 후인 명나라에 들어와 나관중(1330~1400)이 지은 역사소설인 '삼국지연의(삼국지통속연의)'의 번역본이라고 합니다
'통속'은 귀족이 아닌 일반 대중들이 즐기는 대중적인 장르를 의미하며, '연의'는 사실을 부연하여 재미있게 설명함이라는 의미로 중국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소설적 재미를 가미한 것입니다.
CCTV에서 제작한 드라마 삼국지는 4백여 년을 이어온 한 제국 정권이 급속히 몰락해 나가면서 거대한 소용돌이가 눈앞에 닥쳐오게 되고, 그 후로 백여 년에 이르는 난세에 돌입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삼국’ 시대의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거오시시가 총감독을 맡았습니다,
2012년 2월 27일부터 2013년 2월 12일까지 1년간 KBS 2TV에서 삼국지라는 제목으로 방영을 했다고 합니다.
중국 드라마를 더빙해서 국내 지상파에서 상영하는 경우가 없는데, 심야시간이지만 삼국지라는 대작의 의의로 방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드라마 삼국지는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후한 말기, 황건적의 난은 8개월 만에 평정되었지만, 이미 시작된 왕조의 쇠락은 돌이킬 수 없었다.
서기 189년 소제 유변이 14세에 등극하고 외척의 수장 하진 대장군은 환관을 몰아내기 위해 동탁에게 경성으로 밀명을 보낸다.
이때부터 100년이 넘는 투쟁과 혼란의 시대가 이렇게 서막을 열었다.
서기 189년 동탁은 소제 유변을 폐하고 진류왕 유협을 황제로 세우니 이가 바로 헌제다.
또한 동탁이 상국이 되어 조정을 장악하자 천지가 분노하여 앞다퉈 의병이 일어났다.
삼국지 드라마는 이때부터 시작되며, 제갈양이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위, 촉, 오 삼국의 혼란스러운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조조는 비범하고 초인적이며 걸출한 인물이라는 평가이며, 가장 호쾌하게 등장하는 일물입니다.
유비는 한고조의 풍도가 있고 영웅의 그릇을 구비한 인물이지만, 인의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 드라마에서 다소 지겨운(?) 이미지로 연출되곤 했습니다.
도원결의의 삼형제 중 관우는 천하 명장으로 여포에 이어 적토마를 소유하며 무뚝뚝한 캐릭터로 나오지만 말년엔 천하무적이라는 안하무인의 도도한 태도로 전쟁에서 손권의 군사에 의해 죽음에 이릅니다.
장비는 용감하고 용맹스러워 촉의 오위장군에 오르지만 불같은 성격으로 부하를 다스려 결국 부하의 손에 의해 죽고 마는 캐릭터죠.
조운은 용맹스런 장수로 도원결의의 삼형제에 포함되어 사형제로 칭송받던 장수로 죽을 때까지 유비에 대한 충성으로 일관적인 장수로 나옵니다.
제갈량은 유비의 삼고초려로 세상에 나와 유비의 한고조 부흥을 우해 평생을 지략가로 충성하지만, 그 역시 대업을 완수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납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배우들 인물 중에서는 역시 제갈량으로 나오는 육의가 가장 빛나는 것 같고, 주유의 황유덕도 인물이 출중한 것 같습니다.
손권은 즉위 후 10여 년간은 눈치보는 주군으로 있다가 이후 구천의 기이함과 영웅의 걸출함을 갖춘 오나라 황제로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탁과 여포, 주유, 사마의 등의 걸출한 인물들과 소교와 초선, 손상향 등 당대를 대표할만한 미녀들의 활역도 나옵니다.
출연배우의 외모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삼국지의 인물과 거의 유사하게 설정을 해서 익숙했던 조조와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등은 보자마자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삼국지라는 대작을 95부작으로 끝을 맺다 보니 사건의 전개가 무척 빠르게 전개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이 매력인 듯하고요.
다만, 배우들의 연기력은 국내 배우들만은 역시 못합니다.
그리고 전쟁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웅장하고 스펙타클한 영상을 조금 기대하고 봤지만, 그런 전쟁장면은 나오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영화 적벽대전이 웅장한 장면은 많이 나온답니다.
드라마 삼국지의 마지막엔 사마의가 전쟁에서 퇴각하면서 하진의 사당을 들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45년의 세월동안 삼국으로 분열되며 혼란스러운 정국으로 이어지는 원인이기도 하지만, 사마의는 한 왕조의 기가 다했기 때문이라며 하진의 사당을 수리하라고 명령합니다.
한나라는 조조에 의해 위나라로 왕조를 세웠고, 조조의 4대손에서 사마의는 조조의 나라를 장악했으며, 265년에 사마의의 후손인 사마염(236~290, 무황제)이 위나라 원제 조환을 몰아내고 진나라를 세웠습니다.
조조는 자손들에게 사마의를 영원히 경계하라는 말을 되새기지만, 야심에 불타던 사마의 부자는 조씨의 신임을 얻어야 살아남수 있음을 알고 있기에 결국 위나라를 멸망시키고 통일 중국 진나라를 설립하게 되엇네요.
드라마 삼국지의 마지막 장면 해설 내용으로 마무리 합니다.
"서기 251년, 사마의는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뜬다.
이때 사마 일가는 이미 위나라 조정을 장악한 상태였다.
12년 후, 사마소(사마의 둘째 아들)는 촉을 토벌했고, 후주 유선(유비 아들, 촉의 2대 황제)은 항복했다.
다시 2년 후 사마염(사마의 손자)은 황위를 찬탈하고 진나라를 세운다.
서기 280년, 사마염이 오를 멸해 삼국이 다시 한번 통일되니 천하는 결국 사마씨의 손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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