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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인천시 여행

관악산 연주암과 관악사

by 해피이즈나우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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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연주암과 관악사

 

 

처음으로 관악산 등산을 마치고, 연주대 근처에 있는 연주암과 관악사를 들렀습니다. 

관악산 등산코스와 연주대에서 바라본 풍경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관악산 등산코스, 서울대입구~연주대

관악산 연주대에서 바라본 풍경

 

관악산은 관악구와 금천구, 경기도 안양시와 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연주대는 629.1m에 이르며, 산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 기둥 위에 갓을 걸쳐 놓은 모습 같아 갓 모양의 산이란 의미의 갓뫼, 또는 관악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험준한 바위로 이루어진 수십개의 봉우리가 철 따라 변하는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 하여 소금강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송도의 송악산, 가평의 화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함께 경기오악에 속했던 산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도읍지를 옮기면서 남쪽의 뾰족한 관악산은 화덕을 가진 산으로 조선조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화기를 끄기 위해 경복궁 앞에 해태를 만들어 세우게 한 불기운의 산이라는 유래도 있습니다.

 

관악산의 불교는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와 함께 시작하는데요.

신라 문무왕 17년(677) 의상대사가 관악사와 의상대를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조선시대에 무학대사는 의상대에 석축을 쌓게 하고, 세종의 형인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은 관악산을 찾아 암자를 지은 것이 연주암이라고 합니다.

 

연주대에서 250m 정도 내려오면 연주암으로 가는 산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150미터 가면 연주암이 있고, 연주암 가기 전에 아래쪽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관악사가 나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전각은 연주암 영산전

 

연주암은 관악산에서 과천시에 속하는 지역이며, 677년(문무왕 17)에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대사가 창건한 암자라고 합니다.

다만, 유물이나 문헌 등에서 이를 입증할만한 자료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하며, 연주암에 있는 3층 석탑이 고려 후기 양식을 나타내고 있음을 볼 때 창건연대가 오래된 것은 확실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며, 나한도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상대사는 관악산 연주봉 절벽 위에 의상대를 세우고 그 아래 골짜기에 절을 짓고 관악사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 이후부터 고려 말까지 거의 폐사되다시피 하다가 1392년(태조 1) 태조 이성계가 의상대와 관악사를 중수하고 조선왕조의 번창을 기원하는 200일 기도를 올렸다고 전해집니다.

 

이후 무학대사의 권유로 의상대 자리에 석축을 쌓고 30㎥ 정도의 대를 구축하여 그 위에 암자를 지었습니다.

 

이후 1411년(태종 11), 동생인 충녕대군에게 보위를 양보하고 전국을 떠돌던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이곳에 머무르면서 관악사를 현 위치로 옮기고 연주대의 이름을 따서 연주암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의상대를 연주대로, 관악사를 연주암으로 각각 부르게 된 것이죠.

위치를 바꾼 이유는 관악사의 원래 위치에서는 왕궁이 바로 내려다보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또 다른 일화도 있습니다.

고려말 충신이었던 강득룡, 사견, 남을진 등이 고려 왕조가 멸망하자 산에 은신했는데 이때 이들이 찾은 곳이 관악산 의상대였으며 여기서 멀리 송도(현. 개성)를 바라보며 고려왕조를 그리워했으므로 연주대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입니다.

 

영산전 옆에 있는 삼성각(금륜보전)

 

1929년에 신축한 것으로 연주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하네요.

나머지 건물들은 1970년대 이후에 지은 것입니다.

 

삼성각 옆으로 올라가면 12지탑을 볼 수 있는데 지금은 해체공사를 하고 있어서 볼 수는 없었습니다.

 

헬기장 위쪽 봉우리에서 바라본 12지탑 보수공사 장면입니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효령각이 보입니다.

 

세종의 둘째 형인 효령대군(1396~1486)의 영정을 모시는 전각이며, 원래 대웅전에 봉안하고 있던 것을 1995년에 이곳으로 신축해 옮겼다고 하네요.

효령각의 현판은 조계종 월하스님이 휘호하신 것입니다.

 

동생이 왕위에 오르자 왕실의 안녕을 위해 관악사로 불리던 이곳 연주암에 주로 머물면서 수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주암 종각

 

연주암 대웅전 앞에 있는 천수관음전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습니다.

 

관음전 아래층에 식당이 있는데, 장독대가 정겹네요.

 

과천 경마장과 서울랜드, 서울동물원 방향 풍경이 멋진 곳이네요.

 

연주암 대웅전과 그 앞에 있는 3층 석탑

 

좌측엔 종각, 우측엔 요사채와 종무소 건물입니다.

 

요사채에서 바라본 천수관음전 

 

연주암 3층 석탑

 

연주암의 문화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전체 높이 3.2m인 이 탑은 전형적인 고려시대 석탑 양식을 계승하고 있으며, 대체로 고려 후기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탑의 각 부분은 비례가 균형잡혀 있고 그 수법도 매우 정연하여 우수한 석탑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탑의 기단은 4매의 판석으로 조립되어 있으며, 지대석 윗면에 화사한 연꽃무늬를 새겨 넣었으며, 옥개석은 각 1매씩으로 조립하였고 옥신에는 우주가 있습니다.

 

연주암 삼층석탑도 보존공사를 진행하고 있네요.

 

연주암 대웅전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중수를 여러 번 했습니다.

1868년(고종 5) 중수 작업 때에는 명성왕후의 하사금으로 극락전과 용화전을 신축하였고, 1918년에는 경산의 주도 아래 중수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1928년에는 재운에 의해, 1936년에는 교훈에 의해 새로 건물을 세우거나 수리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본당인 대웅전과 그 뒤편에 금륜보전(삼성각)이 있고 연주대에 응진전이 있습니다.

 

대웅전에 모셔진 부처님

 

대웅전은 1970년대 이후에 신축된 것들이라고 합니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연주암 삼층석탑

 

연주암에서 영산전으로 다시 올라와서 연주대 방향으로 가면 관악사로 내려가는 긴 계단이 있습니다.

약 200여 개(더 되려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관악사가 있고, 이곳으로 경유해 사당역으로 내려가는 등산코스(5km)가 있습니다.

 

관악산 정상에 오르는 동안 다리가 아픈 상태에서 수많은 계단을 다시 오르내리려니 다리가 제법 아파옵니다.ㅠㅠ

 

연주대에서 바라본 관악사 모습

 

관악사는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던 사찰로 연주대 앞 암자에 지은 의상대(응진전)와 함께 만든 절입니다.

그로부터 700년이 지난 후 무학대사의 권유로 태조는 의상대에 석축을 쌓은 것이 현재의 연주대 모습입니다.

 

 

이후 세종이 왕위에 오르자 그의 형들 양녕과 혀령이 관악산에 머물렀는데, 관악사에서 왕궁이 보인다 하여(아마도 연주대에 있는 관악사 암자였던 응진전을 말하는 것으로 보임) 의상대는 연주대로, 관악사는 연주암이라 부르고 의상대 아래인 현재의 이곳으로 관악사를 옮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악사는 잊힌 사찰이 되었으나 1993년 단국대 사학과에서 실시한 지표조사로 그 실체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고(청동북) 1점과 청동그릇 2점이 출토되었다고.

 

관악사 바로 위가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가 있는 곳이고 그 옆에 의상대라고 불리던 연주암 응진전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관악사지는 관악상 정상부의 공터라서 등산객들의 행사공간이나 취사공간으로 사용됐었다고 하네요.

문화유적의 훼손을 보다 못해 조계종단과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나서서 사찰을 복원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발굴 결과 조선 시대 초기에 건축된 건물지 3동과 배수시설 3기, 석축 3기 등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밝혀졌고, 중심 전각인 대웅전으로 추정하였습니다.

 

현재 관악사지에서는 발굴결과를 토대로 막바지 복원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관악사지는 6개 이상의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시기에 따라 일정한 가람을 건립한 것으로 보입니다.

 

종무소가 있는 전각

 

전각 위 좌측은 관악산 기상관측소이며, 우측이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와 연주암 응진전이 있는 곳입니다.

 

기와장이 담장을 이루고 있네요.

 

언덕 위에 있는 건물이 대웅전입니다.

 

원래의 관악사는 여러 차례 중수되었고 18세기에 폐사된 것으로 보고 있고, 현재의 전각들은 복원계획에 따라 최근에 지어진 것들이네요.

급경사지에 지은 사찰임이 사진으로도 충분히 보이네요.

 

관악사 대웅전

 

대웅전에 모셔진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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