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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경인 아라뱃길을 통한 서해뱃길, 여의도 서울항 조성사업

by 해피이즈나우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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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아라뱃길을 통한 서해뱃길, 여의도 서울항 조성사업

 

서울시는 2026년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경인아라뱃길인 서해뱃길을 따라 크루즈선이 입출항할 수 있는 여의도 서울항 조성을 위한 선착장 조성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서울항이 생기면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오가는 정기 운항 노선이 생기며, 중국이나 제주도 등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항 선착장의 위치는 마포대교 남단과 서울항 예정지 사이 공간으로, 다양한 규격의 선박을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 가능한 많은 선박이 활발히 왕래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서울항 사업은 오세훈 시장이 10년 전에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주요 사업으로 추진했던 사업인데요.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경제성과 안전성,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 제반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실패했던 사업인데 다시 꺼내 든 것입니다.


서울시 내 손안의 서울에 나온 '여의도에 크루즈 선착장 조성…서해뱃길 사업 본격화'기사를 참고하여 경인아라뱃길, 서해뱃길을 통한 여의도 서울항 조성사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의도 서울항 선착장의 규모는 연장 102m × 폭 32(45)m로, 1천톤급 이하 선박 3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구조인데요.

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대합실,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한다고 합니다.

 

여의도 선착장이 완공되면 민간선사와 협력해 한강~경인아라뱃길의 정기 운항 노선(연간 150회, 1일 1회 기준)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인데요.

운항 기본노선은 여의도 선착장~아라김포여객터미널~아라인천여객터미널이며, 향후 운항 노선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작년 10~12월 1천톤급 선박을 운영하는 민간선사인 현대해양레져와 협력하여 한강~경인아라뱃길 운항 노선에 대하여 여의도 부근에서 회항하는 코스로 총 15회의 시범 운항(3838명이 이용)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고 합니다.

 

여의도 선착장이 조성되면 2024년부터는 한강 내 1천톤급 여객선 등이 정박할 수 있어, 수상과 육상경로의 연계관광이 가능해지는데요.
예를 들어 관광객들은 오전에 배를 타고 수상으로 이동하면서 한강유람, 선상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경험하고, 오후는 관광버스나 배에다 실어 온 자전거, PM(personal mobility) 등을 타고 명소관광, 서해섬 투어 체험 등 여러 지역을 오가며 서해뱃길만의 독특한 관광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의도 서울항 선착장은 2026년에 완료하고 2028년까지 CIQ(세관, 출입국, 검역) 도입 등 국제항 조성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현재 선착장 신규 조성사업은 민간 공모를 통해 사업자 선정(현대해양레져)을 마쳤으며 선착장 조성 및 선박 도입은 순수 민간자원으로 이뤄지고 서울시는 이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하게 됩니다.

 

우선 협상 사업자로 선정된 현대해양레져는 기본 노선은 여의도 선착장∼아라김포여객터미널∼아라인천여객터미널이며, 향후 덕적도 등 서해도서 등으로 운항 노선을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미국 뉴욕 페리 연간 이용자가 4500만~4600만명, 태국 방콕(짜오프라야강)은 6000만명, 영국 템즈강은 3000만명으로 여의도 서울항이 조성되면 한강은 5년내 배를 이용할 사람이 1000만명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선착장은 2023년 4월 설계 착수하여 이르면 2024년 1월 선박 시범 운항을 거쳐 한강의 결빙기가 끝나는 2024년 2월부터 본격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고요.

또한, 서해뱃길을 운항하고자 하는 다른 선사의 선박들도 자유롭게 계류 또는 정박할 수 있도록 선착장을 개방하여 운영하며, 매년 사회적 약자 2천여 명에게 무료승선 기회 제공,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박안전 체험, 직업체험 등 학습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여의도 서울항 조성사업을 통해 서해뱃길이 열리면 해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서울항 조성 후 2026년에는 서해뱃길을 따라 5천톤급 관광 크루즈가 한강 여의도 서울항에 정박할 수 있고, 한강∼군산항∼목포항∼제주항 크루즈 관광도 가능하게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민사회는 물론 서울시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아 넘어야 할 산은 많아 보입니다.

접안시설과 도로가 인접한 영국 템스강, 프랑스 센강과 달리 서울항은 도로와 거리가 먼데다, 한강은 홍수와 가뭄 때 250배까지 수량 차이가 나기 때문에 운하로 이용하는 것 자체가 곤란하다는 이유입니다.

아울러 여의도에서 서해까지 2시간가량 소요되어 갑문체험이 신기하게 느껴지겠지만 큰 볼거리가 없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지난 1년간은 박원순 시장의 흔적 지우기를 진행했고, 재임 2년 차에는 정치적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행보로 해석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항이 완공되어 원활한 서해뱃길 사업이 진행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안전에 문제있고 경제성이 없는 사업을 단순히 실적을 위해 예산을 낭비하며 진행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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