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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바하' 후기 (스포성 포함)

by 해피이즈나우 2019.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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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바하' 후기

 

 

토요일 저녁에 오랜만에 합정역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뭘 볼까 찾다가 공포스러운 영화가 보이 길레 선택했는데 바로 영화 '사바하' 입니다.

 

지난 20일에 개봉하여 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1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사바하는 신흥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가 의문의 인물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반전과 공포가 적절히 배합된 영화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듯 보입니다.

 

"사람들은 말했다. 

그때, 그냥, 그것이 죽었어야 한다고..."

 그것이 태어나고 모든 사건이 시작되었다! 

   

사바하

(여기 사진들은 다음 영화에서 가져옴)

 

영화 : 사바하 (2019)

 

장르 : 미스터리/스릴러

개봉일 : 2019. 2, 20

상영시간 : 122분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감독 : 장재현

주연 :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외 반전인물 1인(?)

 

사바하_2

어젯밤 9시 30분에 합정역 롯데시네마에서 봤는데요.

늦은 시간인데도 좌석의 80% 정도는 찼더라고요.

 

롯데시네마 합정 주차 및 할인정보

 

사바하_3

신흥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 연구소 박목사(이정재)는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단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월터널에서 여중생 사체가 발견되고, 이를 쫓던 경찰과 우연히 사슴동산에서 마주친 박목사는 이번 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합니다.

 

 

터널사건 유력 용의자(김철진)의 자살, 그리고 실체를 알 수 없는 정비공 '나한(박정민)', 16년 전 태어난 쌍둥이 동생 '금화(이재인)'의 존재까지 사슴동산에 파고들수록 점점 더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된다.

 

사바하_4

'검은 사제들'장재현 감독이 만든 영화 사바하

 

사바하의 뜻원만한 성취라는 의미로 진언의 끝에 붙여 그 내용을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기독교에서 기도 끝에 하는 '아멘'이 있다면, 불교에서는 '사바하'라고 한다네요.

 

사바하_5

장재현 감독의 사바하 속의 특별한 상징을 지닌 미스터리 단서들이 있는데요.

 

먼저 사바하에는 동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뱀'은 사람을 헤치는 부정적인 동물이지만 수호신으로 상징되는 긍정적인 이미지도 있고, '사슴'은 피해자라는 느낌과 장수의 존재로 사슴농장 '녹야원'의 신비로움을, 금화의 집에 나타나는 '새'와 '개'는 그것의 존재에 대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나타냈다고 합니다.

 

이어서 두 번째 단서로 사천왕이 나오는데, 사천왕은 부처님한테 귀의해서 나쁜 혼령들을 벌주는 역할을 합니다.

인도에 존재하는 지방신처럼 영화 속에서 영월을 기준으로 동서남북에 각각 존재하는 4명의 소년원 출신(아버지를 죽인자) 인물을 뜻합니다.

 

 

세 번째 단서는 경전인 항마경, 장재현 감독은 사바하 만의 특별한 항마경을 완성, 박목사가 항마경으로 단서를 잡아 영화를 풀어감으로써 사건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단서입니다.

 

마지막으로 여섯 개의 손가락인 육손, 그것과 그리고 그것의 타깃인 누군가와의 연결고리가 바로 육손입니다.

김제석의 손과 그의 늙은 제자의 손도 육손! 

 

사바하_6

사바하 줄거리(스토리)

 

김제석은 1899년 태어나 불교에 심취, 일본에 넘어가 영생을 이루면서 일본 왕실로 인정받아 많은 재화를 얻는다.

그 재화로 독립단을 지원하기도 하나 독립 이후에는 동방교라는 단체를 세워 불우이웃을 돕고 교세를 넓혀나간다.

 

1985년 티베트의 네충텐파 승려가 방한했을 때 그에게 예언(김제석이 태어난 100년이 되는 해에 당신을 죽이는 여자 아이(1999년)가 태어난다)을 하자 동방교를 해체하고 사슴농장을 만든다.

그가 돕고 있던 소년원에서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칠 4명의 아이를 사천왕 제자로 만들어 99년에 태어날 여자아이를 제거하기로 한다.

 

 

1999년에 영월에서 태어난 여자아이를 사천왕들은 흔적없이 제거하기 시작한다.

 

사천왕 중 한 명은 해외 입양된 아이를 따라가서 제거 후 죽고, 다른 한 명은 99년 산후조리원을 폭파하면서 같이 죽고, 또 다른 한 명은 영월터널 살해자로 쫓기다 자살한다.

 

마지막 남은 사천왕정나한(박정민), 자살한 세 번째 사천왕(김철진)이 헤치려고 했던 금화(그것의 쌍둥이 동생)를 노리지만,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그의 쌍둥이 언니인 '그것'의 방해로 실패하고, 금화로부터 그것의 존재를 알고 헤치러 간다.

 

박목사는 사슴동산이 비리에 빠진 종교단체라는 걸 확인하고, 몰래 김제석이 머무는 곳에 숨어 있다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

마지막 사천왕인 정나한은 '그것'에게서 사건 전말을 알게 되고, 이젠 반대로 김제석을 헤치러 가서 제거하자 '그것'의 존재도 사라지며 모든 것이 마무리된다.

 

사바하_7

여기에 나오는 신적인 존재인 김제석의 존재는 꽤나 감추고 있습니다.

저는 위에 주연배우로 반전인물 1인을 적었는데, 다음이나 네이버 영화 출연진에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물론 늙은 김제석으로 오해하는 정동환은 나오지만요.

 

사전 지식없이 사바하를 보러 갔다가 반전인물이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는...

(흥미를 가지게 하기 위해서 밝히지 않겠음)

사바하_

이정재의 탄탄한 연기력, 특별한 변신을 한 박정민, 그리고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의 연기까지 더해져 강력한 미스터리를 만들어 낸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스릴러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사바하는 중간 정도는 하는 것 같습니다.

 

미스터리,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은 영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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