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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북촌 나들이, 옛날 감성 가득한 서울교육박물관 (독립운동가 김호 특별전시)

by 해피이즈나우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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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나들이, 옛날 감성 가득한 서울교육박물관 (독립운동가 김호 특별전시)

 

 

북촌 한옥마을, 정독도서관 앞에 있는 서울교육박물관은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교육제도와 교육과정, 교육내용, 교육기관, 교육활동 등에 관한 유물과 사진 등 각종 자료를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는 교육 전문 박물관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정독도서관의 부설 기관으로 1995년 6월 15일에 개관한 박물관입니다.

 

정독도서관 풍경 및 이용안내(주차장, 구내식당 소담정 등)

 

특히 근대교육의 산물인 각종 유물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이 드신 분들에겐 옛날 감성이 가득 느껴지는 박물관인데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독립운동가 김호 전시가 특별전시실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구경할만한 박물관입니다.

 

복촌한옥마을에 있는 서울교육박물관

아래쪽에는 북촌마을안내소와 작은 무료 전시실인 북촌전시실이 있습니다.

 

북촌 무료전시관, 북촌전시실(박상아의 이불 밖은 눈부셔)

 

서울 정독도서관은 옛 경기고등학교 부지에 들어선 도서관으로, 서울교육박물관 역시 옛 경기고등학교가 있던 곳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 전시장은 총 130여 평 규모로 작은 편입니다.

 

전시관은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는데요.

전시실에는 한국 교육사의 발전 과정이 시대별로 전통기, 개화기, 민족저항기, 해방과 6.25 전란기, 교육과정기 등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교육제도, 교육과정, 교육내용, 교육기관, 교육활동 등에 관한 유물과 사진, 도표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평일에는 09:00~18:00, 토요일과 일요일은 09:00~17:00

휴무일(휴관일) 매월 1, 3째주 수요일, 법정 공휴일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정독도서관 주차장 이용

(5분당 250원, 1시간 3,000원, 1일 주차 3만원)

 

서울교육박물관 로비엔 3월을 맞아 대한독립만세가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추억의 운동회 장면을 재현해 놓고 있습니다.

 

먼저, 특별전시실을 구경했습니다,.

임시정부의 든든한 후원자, 독립운동가 김호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나라를 빼앗긴 사람에게 이름이 뭐가 중요한가!

김 아무개로 불러라!

 

- 독립운동가 김호

(김정진이란 이름 대신에 김아무개란 의미의 김호로 개명)

 

1900년 우리나라에서 설립한 최초의 근대 중학교인 관립중학교(현. 경기고 전신)의 1회 입학생이자 1회 졸업생독립운동가 김호(본명은 김정진)의 일생을 조명하는 전시회입니다.

 

김호는 1884년 서울 안국동에서 출생하여 1900년에 혼인하고, 고종이 설립한 최초의 근대식 중등학교인  관립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1904년 졸업 후 1912년까지 인천영화학교, 상동청년학원, 배재학당, 이화학당, 대성학교 등에서 교사로 있으면서 1906~1907년엔 애국계몽단체인 대한자강회 인천지회 회원으로 활동했습니다.

 

 

 

 

김호는 1910년 한일합방조약으로 일본에 나라를 잃자 미국유학을 위해 상해로 망명하여 검표원으로 일하면서 영어를 공부해 19014년 미국으로 망명했습니다.

당시 이름이었던 김정진이란 이름 대신 김아무개라는 뜻의 김호로 개명했었다고 합니다.

 

1915년에 대한국민회 기관지인 신한민보에 의무금 등을 기부하면서 김정진이란 이름으로 한인사회에 등장했고, 1920년 독립운동을 위해서 경제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리들리 건제회사를 설립했고, 조국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인연을 맺었던 김형순 부부와 함께 '김형제상회'를 설립하여 한인 최초의 백만장자가 되었고, 독립운동에 자금을 보탰다고 합니다.

 

1945년 해방 후 귀국해 통일정부수립을 위해 노력을 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하고 도미, 한인재단을 설립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한인센터와 한인회관을 설립한 후 1968년 1월 84세로 LA에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1997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받았고, 2002년 대전현충원에서 유해 봉환 봉영실을 거행했고, 2006년엔 그의 독립운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해 LA 교육계에서 한국인 최초로 김호의 이름을 딴 'Charles H.Kim Elementary School'을 설립했습니다.

 

김호의 독립운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해 한국인 최초로 김호의 이름을 딴 LA의  'Charles H.Kim Elementary School'

 

그리고 2010년 캘리포니아주 한인 역사연구회가 한국인 이민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건립한 미국 리들리 한인 이민역사기념비

기념비가 세워진 곳은 김호와 김형순이 설립한 김형제상회가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김호가 다녔던 관립중학교 모형

 

1900년 관립중학교(현 경기고) 모형으로 서울교육박물관이 위치한 자리에 있었으나 원인불명으로 소실되고 1928년 그 자리에 경성제일공립보통학교 본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축되었습니다.

이후 경성공립중학교, 경기고등학교와 경기중학교, 경기고등학교로 변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간 독립운동가 김호의 일대기

 

한인 최초로 미국에 건너가 백만장자를 일군 김형제상회

 

천도복숭아를 재배해 판매하면서 커다란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한인사회를 발전시키고, 대한인국민회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적극 지원했습니다.

 

독립운동가 김호의 훈장증

 

이어서 서울교육박물관 상설전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고대국가에서의 교육제도부터 근대화 교육제도까지 한국의 교육과정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서울교육박물관 전시실 모습

 

삼국시대의 교육

백제는 왕인박사가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하고 태자의 스승이 된 점은 백제교육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고구려의 태학, 신라의 국학제도가 있었습니다.

 

삼국시대 교육제도와 고려시대의 교육제도

 

조선시대의 교육제도

 

조선시대의 관학과 사학

 

조선시대의 서당 모습

 

조선시대 과거제도

 

개화기의 교육연표

우리나라 여성 최초의 문학사 학위를 받은 독립운동가, 김란사

 

2년 전에 거울교육박물관에 방문했을 때에는 김란사 특별전시가 있었습니다.

 

유관순의 스승이었던 김란사 특별전(in 서울교육박물관)

 

민족저항기 연표와 조선교육령의 주요 내용

 

국어상용 카드제도

1938년 조선어 수업이 폐지되고 모든 학교에서 일체 우리말 사용이 금지되던 시기에 운영하던 국어상용카드와 관련한 사건을 토대로 구성한 모형입니다.

 

학교에서 우리말을 하면 이 카드를 전달받게 되고, 방과 후 교무실에서 무서운 처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광복 후 미군정기 교육연표와 교육제도

 

대한민국 정부수립 ~ 6.25 전쟁기 교육연표와 교육모습

 

1950년대 이후 현재까지 교육과정과 교육연표

 

1950~196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

 

각종 학교의 배지

 

옛날 학교 상장과 임명장, 수업료 납입증

 

교복을 입었을 때의 교복과 가방, 검정 운동화

 

옛날 학창 시절의 교과서와 물품들을 바라보자니 세원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는 생각과 함께 이제 추억이 돼버린 모습에 감성이 절로 드는 전시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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