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공원 주차장 정보와 대왕암공원 둘레길코스(해안산책로) 안내
울산 대왕암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으로 알려진 곳인데요.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해당하는 곳이며, 해안산책로를 따라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일품인 곳입니다.
대왕암공원은 동해의 길잡이를 하는 울기항로표지소로도 유명한 곳인데요.
개인적으로 대왕암공원은 처음 방문했는데, 우리나라 그 어디보다 아름다운 동해바다와 기암괴석의 바위들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던 곳입니다.
대왕암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라 30대 문무왕(재위 661~681)은 지의법사에게 말하기를 '죽은 후에 호국대룡이 되어 불법을 숭상하고 나라를 수호하려고 한다'라고 유언에 따라 경주 동해구의 대왕석이 장사를 지내고 대왕암(대왕바위, 문무대왕릉)이라 불렀습니다.
대왕 승하 후 왕비도 세상을 떠난 뒤 한 마리의 호국룡이 되어 하늘을 날아 울산 해안 이곳 대암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뒤 사람들은 그 대암을 대왕암(대왕바위)라 하였고, 용이 잠겼다는 바위 밑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울산 대왕암공원은 개인적으로 처음방문했는데요.
해안산책로를 따라 바라보는 동해바다 풍경은 물론,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와 대왕암, 슬도 등 볼거리가 무척 많은 곳이었습니다.
대왕암공원 주차장 정보와 함께 둘레길코스(해안산책로)를 걸으며 그 풍경을 담았습니다.
대왕암공원 주차장
대왕암공원은 그 명성답게 주말엔 엄청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보니 공원 입구 주차장은 만원이었습니다.
입구에 있는 대왕암 주차장과 안쪽 대왕별 아이누리 위쪽 주차장, 입구 쪽 태양광 주차장에 있는 타워 주차장 등이 있습니다.
접근성은 대왕암 주차장 > 태왕별 아이누리 위쪽 > 타워주차장 순입니다.
주차요금은 30분 500원, 추가 10분당 200원씩 가산되어 1시간 1,100원, 2시간 2,300원, 1일 최대 10,000원 등입니다.
대왕암공원에 있는 상가를 이용하면 2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한데요.
우리는 메가커피에서 커피를 마시고, 5,000원 이상 이용하니 2시간 무료 주차권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대왕암공원 이용 시 상가 이용은 필수입니다. ㅎㅎ
대왕암공원 상가
이름난 유원지라 상가 규모도 상당합니다.
대왕암공원 입구 안쪽으로 들어오면 아이들의 훌륭한 놀이터인 대왕별 아이누리가 있고, 그 아래쪽에는 푸른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캠핑할 수 있는 대왕암 오토캠핑장이 있습니다.
대왕별 아이누리에는 다양한 놀이터와 전망대, 정원 등으로 꾸며져 있어 아이가 있으면 한 번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었는데요.
매주 화요일~일요일 10:00~18:00 (단 7,8월은 19:00)까지 1인당 3,000원의 이용요금이 있습니다.
상가 앞에 있는 대왕부부 사랑소나무
1910년경 심은 것으로 110년을 넘게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소나무입니다.
이곳 외에도 대왕암공원 내에는 12,000~15,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세찬 바람을 굳건히 막아주고 있으며, 소나무 자태도 멋지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로 가는 입구
이곳에서 출렁다리까지는 400m 정도 됩니다.
대왕암공원은 울산시 동구 방어동과 일산동에 걸쳐 총면적 942,000㎡로, 1962년 울기공원이었다가 2004년에 대왕암공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해안의 기암괴석과 송림이 울창해 옛 선비들은 해금강이라 불렀고, 조선시대에는 목장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대왕암공원 볼거리로는 전설 속의 대왕암을 비롯해 솔내음에 취하는 대왕암 송림, 우리나라 해상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 1905년 우리나라 세 번째로 지어진 울기등대 등탑, 청룡이 갇힌 용굴, 지붕없는 예술관인 슬도, 도심 속 피서지 일산해수욕장 등이 있습니다.
대왕암공원 둘레길(해안산책로)
전설바위길(분홍색, 30분) : 입구~출렁다리~대왕암
송림길(초록색, 20분) : 입구~소나무숲~울기등대
사계절길(파란색, 15분) : 입구~대왕암
바닷가길(빨간색, 40분) : 대왕암~과개안쉼터~몽돌해변~캠핑장~중점.노애개안~슬도
우리는 전설바위길과 바닷가길을 걸었습니다.
입구~소나무숲~꽃무릇~출렁다리~대왕암~ 과개안쉼터~몽돌해변~캠핑장~중점.노애개안~슬도까지 걸었는데요.
소요시간은 빠르면 1시간 20분, 넉넉하게 2시간 정도 잡으면 됩니다,
대왕암 공원 미르놀이터에 있는 용 조형물
용을 형상화해 조성했고, 7m 높이의 거대한 용의 수염은 슬라이드로 만들어져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 같네요.
공원 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600m의 산책로는 대왕암 곰솔(소나무) 숲이 우거진 길인데요.
100여 년을 살아온 소나무 숲이 아주 멋스럽습니다.
대왕암공원 송림을 지나면 꽃무릇단지가 나옵니다,
만개한 붉은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대왕암 송림 옆 해안 쪽에는 대왕암공원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울산 최초의 출렁다리이자 길이 303m, 높이 42.55m 규모로 바다 위로 이어진 다리 중 가장 길다고 합니다.
2021년 6월에 준공된 출렁다리입니다.
운영시간은 09:00~18:00, 휴무일은 매월 둘째 주 화요일입니다.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우천이나 강풍이 불면 운영이 중단됩니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일산해수욕장
깨끗한 모래로 된 사빈해안으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반달모양의 백사장 가운데로 시내가 흘러 담수욕도 즐길 수 있고 인근 울기공원의 소나무숲을 산책할 수 있는 피서지입니다.
일산해수욕장 앞바다 위에 있는 민섬과 등대
섬이라기보다는 바위로 만들어진 곳이며, 길게 읽어 미인섬이라고 부른다네요.
출렁다리 출구로 나와 대왕암 쪽으로 가다가 아래 샛길로 내려갔습니다.
용굴이 있는 곳인 듯합니다.
기암괴석 사이로 바라 보이는 동해바다의 푸른 빛깔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좌측엔 수루방이라는 곳입니다.
대왕암공원 북쪽의 가장 높은 벼랑바위로 옛날엔 망루를 설치해 숭어잡이를 할 때 망을 보던 자리라고 합니다.
짙푸른 동해바다는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용굴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풍경
대왕암으로 이동 중 산에 있는 울기등대
‘제2의 해금강’이라 불리는 울산의 끝 ‘울기’에 건립된 등대로 동해안을 따라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매년 4월이면 왕벚나무 터널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고이전망대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중간중간 바위 절벽 위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고이전망대 바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 그루
고이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넙디기라고 불리는 곳으로 대왕암공원 북쪽 해안 바위 중 가장 넓은 곳입니다.
기암괴석의 바위들이 넘쳐나고 푸른 바다와 무척이나 어울립니다.
눈앞에 나타난 대왕암
대왕암 옆에 있는 작은 바위들은 사근방이라고 합니다.
5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들을 말하며, 과거 사금을 채취했다고 하여 사금바위라고도 불립니다.
대왕암 전경
대왕암 아래에는 파라솔을 펴 놓고 해산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먹지는 않았지만, 해안산책로를 돌다가 허기지면 꿀맛이겠죠?
이곳이 대왕암입니다.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루지는 못하고 눈을 감은 문무대왕은 동해를 지키기 위해 바다에 수장되며 신라를 지켰습니다.
왕비 역시 호국룡이 되어 이곳까지 날아와 용신이 되었다는 전설의 바위입니다.
대부분 대왕암에서 나가고 일부만 둘레길(해안산책로)을 따라 이동하더군요.
바다풍경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 그냥 돌아가기엔 너무 아쉬워 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ㅎㅎ
슬도까지는 2.2km로 해안산책로라 가는 내내 푸른 동해바다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 모습
용디이 전망대
풍수지리상으로 대왕암을 영으로 보아 이곳은 용의 목에 해당하는 곳에 해당됩니다.
툭 튀어나온 곳에 있는 섬은 고동섬입니다.
좌측에 있는 대왕암
바닷가로 내려갑니다.
이곳은 과개안(너븐개) 해안입니다.
대왕암공원 남쪽에 위치한 몽돌이 있는 해안으로 과개안 또는 너븐개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이 몽돌해변은 1960년대까지 동해의 포경선들이 고래를 이곳 해변으로 몰아 포획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둥글고 넓적한 갯돌이 파도에 갈리고 깎여 넓은 해안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몽돌과 파도가 부딪치며 나는 소리가 해안가 소나무와 잘 어울리더군요.
과개안 해안에서는 대왕암이 바로 보이고 울기등대와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일산해수욕장이 인근에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답니다.
파도에 밀려와 내려가면서 들리는 파도와 몽돌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과개안(너븐개) 해안 모습
대왕암 풍경
고동섬
대왕암공원 남쪽 울산교육연수원 아래 몽돌이 있는 해안의 남서쪽에 위치한 바위섬으로 2개의 작은 바위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어원은 수리바우인데 소라바위로 음전된 것이 방언화되어 고동섬으로 변한 곳입니다.
과개안 해변 일대는 군사지역으로 해당 시간 외엔 출입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3~10월 하계에는 21:00~05:00, 11~2월 동계기간에는 20:00~06:00까지 통제되니 참고하세요.
언덕 위로 올라서니 대왕암공원 캠핑장이 나옵니다.
대왕암공원 캠핑장은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숙박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과 캐라반 등을 갖추고 있는데요.
집에서 가깝다면 자주 오고 싶은 곳이네요.
캠핑장에서 바라본 과개안 해안과 대왕암
고동섬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앞까지 내려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고동섬 모습
대왕암공원 캠핑장
대왕암공원 둘레길인 해안산책로이다 보니 어디를 가도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어 좋네요.
산책로 중에 정말 최고인 듯합니다.
캠핑장을 지나치면 중점,노애개안으로 이어집니다.
중점.노애개안은 고동섬 남쪽 해안 언덕에 있는 곳으로 가운데 고개 또는 경계점의 한자 지명이라고 합니다.
이 중점 남쪽 늘어진 개안을 노애개안이라 부르고 있다네요.
노애개안 바다 풍경
바람이 제법 부는 날씨라 파도가 높이 일고 있어 더욱 장관입니다.
중점.노애개안의 바다풍경
중점.노애개안의 소나무 한 그루
중점.노애개안의 해안산책로 모습
이곳은 배미돌이라고 부르는 지역입니다.
중점.노애개안 해안산책로
어느 순간 대왕암도 시야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울산 해동용궁사
울산 방어진에 있는 작은 기도도량으로 푸른 동해바다 앞에 있어서 풍경 하나만큼은 너무나 부럽네요.
마을 안길을 지나면 목표지점인 슬도가 나옵니다.
슬도휴게소 카페가 있네요.
분홍색 담장 사잇길
슬도 앞에 있는 봄여름가을 카페
그럼 겨울엔? ㅎㅎ
바다전망이 아름다운 카페네요.
슬도 아트
슬도 등대를 배경으로 바다경관을 가지고 있는 문화예술공간이며, 예전엔 슬도 소리체험관으로 불리던 곳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바다도 구경하고 전시도 관람할 수 있어 좋겠네요.
슬도아트 앞 포토존
바로 앞에 슬도가 있습니다.
슬도는 울산시 동구 방어동에 위치한 섬으로 파도가 밀려올 때 바위에서 나는 소리가 거문고 소리 같다고 해서 유래한 지명입니다.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시루섬이라 하기도 하고, 거북이 모양 같다고 하여 구룡도라고도 불리며, 속칭 술이섬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방어진항 끝 어촌마을 동진포구 바다에 위치한 사암으로 이루어진 무인섬인데요.
성끝마을에서 슬도까지 260m의 파제제(파도를 제어하는 둑)가 놓여 있어서 쉽게 슬도를 드나들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해상공원으로 조성하고 있고, 슬도 정상에 위치한 슬도등대는 1958년에 슬도주변에 저수심 및 작은 암초들이 산재하여 슬도표시 및 방어진 항만인지표지로 설치하였고, 등탑은 백색 원형 철근콘크리트조이며, 높이 10.8m로 무인등대입니다.
슬도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시간가량 대왕왕공원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었는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부산에서 오래 살았으면서도 가보지 못했네요.
해안산책로 중 가장 잊지 못할 아름다움을 간직한 대왕왕공원 둘레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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