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덕천마을의 고택, 송정고택

청송 덕천마을의 고택, 송정고택

 

 

송군 파천면에 있는 덕천마을은 청송 심씨 세거지로 알려진 농촌 전통 테마마을입니다.

송소고택을 비롯해 청송 초전댁, 송정고택, 창실고택 등이 있어 국제슬로시티 청송을 대표하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이중 송소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덕천마을은 지난 2005년 농촌진흥청의 농촌 전통 테마마을로 지정되었고, 고택에서의 숙박체험과 슬로시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과거엔 청송 참소슬마을로 불리다가 지금은 청송 덕천마을로 불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송소고택에 이어 그 옆에 있는 송정고택 모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송소고택 모습

 

송소고택은 조선 영조 때 만석의 재산을 가졌던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이 1880년경(고종 17) 파천면 지경리(호박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마을로 이거하면서 건축한 한옥입니다.

 

청송 송소고택 풍경 (청송 심씨 본향)

 

송소고택의 별당 바로 옆에 있는 송종고택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의 둘째 아들 송정 심상광이 기거하였던 곳입니다.
송소고택과는 담으로 이어져 있으며 송소고택을 지은 후 연이어 지은(1914년) 100여년이 지난 고택은 "ㅁ"자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조선시대 상류층의 선비집입니다.

 

송종고택 역시 송소고택과 마찬가지로 한옥숙박을 할 수 있습니다.

 

송정고택 모습

 

아버지 집인 심부자댁의 99칸 대저택이 바로 옆에 있고, 그의 둘째아들 집 역시 규모가 상당한 걸로 보아 경주 최부자집과 함께 조선시대 영남지방의 양대부호란 말이 거짓이 아님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송정 심상광은 조선 후기 안동 도산서원장, 병산서원장, 청송향교 전교 등을 지낸 인물입니다.

 

송정고택은 안채와 사랑채, 별채가 각각 독립되어 있으나, 이들을 연결하여 전체적으로 ㅁ자 배치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채는 정면 2칸 측면 1칸의 안방과 대청마루 및 정면, 측면 1칸의 상방으로 되어 있고, 사랑채는 정면 2칸, 측면 1칸의 사랑방과 정면 1칸, 측면 2칸의 책방과 대청마루로 연결되었으며 별도로 정면, 측면 1칸의 안대문방과 큰대문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송정고택 마당과 정원

 

마당 안쪽에는 오래된 향나무가 있습니다.

 

건너편은 심부잣집 아버지 집인 송소고택이며, 보이는 건물은 송소고택의 별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