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여행] 청송 가볼만한 곳 베스트 10
청송군은 경상북도 동부 중앙에 있는 지자체로 동쪽은 영덕군과 포항시, 서쪽은 안동시와 의성군, 군위군, 남쪽은 영천시, 북쪽은 영양군과 접하고 있습니다.
태백산맥의 줄기인 청송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주왕산국립공원이 있는데요.
2017년 청송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2011년에 국제슬로시티로 인증을 받아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송군은 '산소 카페'로 지칭하고 있는데요.
이는 청송 지역의 공기와 자연환경이 아주 맑고 깨끗해서 마치 신선한 산소를 마시는 느낌을 준다는 뜻에서 붙여진 지역 캐치프레이즈랍니다.
실제 청송군의 임야면적은 80%에 육박한 79.1%에 이릅니다.
덕분에 자연에서 힐링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 청송인데요.
(일부 사진은 청송 여행과 청송군 블로그에서 가져옴)
청송 가볼만한 곳 베스트 10을 선정해 봤습니다.
청송이란 이름은 조선 세조 때 청보와 송생 군현을 합쳐 통합 지명으로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청송군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라면 단연 청송사과.
당도가 높아 꿀사과라는 애칭을 받고 있으며 매년 11월 청송 사과축제가 열리고 있고요.
봄이면 주왕산과 주방천에 붉은빛으로 물들어 5월에 주왕산 수달래축제가 열리고 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청송 가볼만한 곳 베스트 10으로 선정한 곳은 주왕산국립공원, 주산지, 주왕산관광지의 청송수석꽃돌박물관과 전시관들, 달기약수탕, 산소카페 청송정원, 덕천마을 송소고택, 절골계곡, 백석탄계곡, 청송 얼음골, 객주문학과 등입니다.
1. 주왕산국립공원
청송군을 대표할만한 관광지는 역시 주왕산.
주왕산(722.1m)은 경상북도 청송군과 영덕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암벽으로 둘러싸인 산들이 병풍처럼 이어져 석병산, 주방산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주왕산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진나라에서 주왕이 이곳에 피신하여 왔다고 해서 붙은 것으로 산봉우리, 암굴마다 주왕의 전설이 얽혀 있다고 합니다.
돌별풍이 가리운 산으로 표현하리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산이며, 주왕산은 1976년에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돌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신라 문무왕 때 창건한 고찰 대전사를 비롯해 주왕의 딸 백련공주의 이름을 딴 백련암, 청학과 백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치렀다는 기암단애 등이 있고요.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구경을 했다는 망월대, 동해가 바라다보이는 왕거암, 주왕이 숨어 살다가 죽었다는 주왕굴 등이 있고, 등산로를 따라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은 산이랍니다.
주왕산국립공원 관람안내
관람시간 4~11월 09:00~18:00, 12~3월 09:00~17:00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무료
주왕산 입구에 있는 대전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로 672년(신라 문무왕 12) 의상이 세웠다는 설과 919년(고려 태조 2) 눌옹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절이 있는 산과 절의 이름은 진나라 주왕의 설화에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주왕산 등산로는 주로 주봉으로 가는 주봉코스와 제1, 2, 3폭포로 가는 주왕계곡코스로 나뉘는데요.
대부분 주봉보다는 폭포를 구경하러 가더군요.
학소대와 망월대 등을 조망하며 용추폭포, 절구폭포, 용연폭포 등을 보기 위해 가는 주왕계곡코스는 대전사~용추폭포 구간은 거리가 1.9km, 소요시간 왕복 2시간 정도이고, 절구폭포와 용연폭포까지 다녀오려면 4km, 소요시간 3시간 정도 잡으면 됩니다.
용추폭포로 가는 길에 우측으로 들어서면 주왕암과 주왕굴이 있습니다.
주왕암은 안절이라는 별칭이 있는 곳으로 대전사의 부속암자로, 이곳에 은거하였던 주왕의 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지어진 암자입니다.
그리고 주왕굴은 주왕암 건물 뒤편 계곡에 있는 동굴로, 협곡 사이 암벽에 자리한 자연동굴로 진나라 주왕이 마장군의 공격을 피하여 이곳에 은거했다가 마장군이 쏜 화살에 맞아 후주천왕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애절하게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곳입니다.
2. 주산지
주산지는 주왕산 상류부근에 있는 저수지로 전국적으로 풍경이 좋은 저수지로 많이 알려진 곳인데요.
2013년 대한민국 명승 105호로 지정받았고, 지금은 주왕산과 함께 청송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주산지의 사계절 변화를 담은 김기덕 감독의 2003년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외국인들까지 관심을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왼쪽 사진처럼 아름다운 주산지 풍경을 보기 위해 갔지만, 실상은 우측 사진처럼 물이 제법 빠지고 왕버들이 뭍에 드러나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니 다소 아쉬웠던 곳이었습니다.
주산지지는 농업용수를 모아두기 위해 1721년(경종 2) 10월에 완공 인공저수지인데요.
조선시대에 준공된 이래 심한 가뭄에도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주산지 관람안내
관람시간 24시간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무료
소요시간 주차장에서 1km, 왕복 40분~1시간
기대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웠던 청송 주산지 (봄여름가을겨울 촬영지)
3. 주왕산관광지 - 청송 수석꽃돌박물관과 전시관
청송여행 최고의 숙소인 소노벨 청송 아래, 주왕산 가기 4km 전에는 청송문화관광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왕산관광지가 있습니다.
한옥숙박체험 시설인 청송 한옥민예촌을 비롯하여 청송 수석꽃돌박물관, 청송 백자전시관, 심수관 도예전시관, 옛편지전시관 등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청송 수석꽃돌박물관은 청송에만 있는 특이한 박물관으로, 마그마가 암석의 틈으로 스며들어 둥그런 모양을 형성한 ‘구과상유문암’에서 발견되는 꽃무늬 돌을 전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청송 출신의 수석 애호가 남정락이 평생에 걸쳐 수집하여 기증한 수석 900여 점과 청송군이 구입한 청송꽃돌을 선별하여 전시하고 있답니다.
전시관으로는
청송백자가 일본에 계승되어 발전된 화려한 심수관 도예전시관
청송백자를 전시, 체험, 판매하는 청송 백자전시관,
조선시대의 편지와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옛편지전시관
주왕산 관광지 청송 수석꽃돌박물관과 전시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3~10월 09:30~18:00, 11~2월 09:30~17:00
휴무일(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과 추석 당일, 법정 공휴일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무료
청송 주왕산 관광지 - 심수관 도예전시관(사쓰마 도자기)
4. 달기약수탕(달기약수터)
청송읍 부곡리에 위치한 달기약수터는 탄산, 철 성분 등이 함유되어 위장병, 피부병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조선조 철종 때 금부 도사를 지낸 권성하 선생이 낙향하여 청송읍 부곡동에 자리를 잡고 살면서 동래 사람들을 모아 수로공사를 하던 중 바위틈에서 꼬로꼬록 소리내며 솟아나는 물을 발견, 사람들이 그 물을 마셨는데 트림이 나고 속이 편안하여 위장이 약한 사람들이 애용하기 시작하면서 약수터로 개발되었습니다.
옛 지명이 청송군 부내면 달기동이라 달기약수라 불리게 되었는데요.
상탕, 중탕 원탕 등 5-6곳에 약수가 나며, 인근에 30여 군에 식당가가 형성되어 성업 중입니다.
약수로 끓인 닭백숙은 지방을 제거해 주어 고기맛이 담백하며 가슴살로 다져 만든 닭불고기가 별미라고 합니다.
5. 산소카페 청송정원
청송은 자칭 '산소카페'라고 부르는데요.
이는 청송 지역의 공기와 자연환경이 아주 맑고 깨끗해서 마치 신선한 산소를 마시는 느낌을 준다는 뜻에서 붙여진 지역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이런 산소카페 청송을 보여주는 곳으로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있는데요.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신기천이 용전천에 합류하는 강변을 따라 꽃밭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지역주민과 지역 단체가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볼거리와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 4만 2천평 공간을 꽃밭으로 조성한 곳인데요.
5월에는 꽃양귀비의 분홍 물결이 일고, 9~11월에는 100일간 핀다는 백일홍의 알록달록한 꽃물결이 이는 곳입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19:00(입장은 1시간 전 마감)
휴무일 없음
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
6. 덕천마을 송소고택과 송정고택
청송군 파천면에 있는 덕천마을은 청송 심씨 세거지로 알려진 농촌 전통 테마마을입니다.
송소고택을 비롯해 청송 초전댁, 송정고택, 창실고택 등이 있어 국제슬로시티 청송을 대표하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이중 송소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청송 심씨는 청송군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인데요.
고려 충렬왕 때 문림랑을 역임한 심홍부가 시조이고, 청송 심씨 12대인 심당길이 1598년 정유재란 때 전라도 남원 도예전문가로 있다가 일본에 의해 강제로 납치되어 420여년 동안 일본 도예계를 이끌고 있어 청송에서는 알아주는 가문이더군요.
일본에서 초대 심당길부터 15대까지 420여년 동안 일본에서 사쓰마 도자기를 만들어 일본 3대 도자기 중 하나로 발전시켰습니다.
주왕산관광지에 심수관 도예박물관이 있습니다.
송소고택은 조선 영조 때 만석의 재산을 가졌던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이 1880년경(고종 17) 파천면 지경리(호박골)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마을로 이거하면서 건축한 한옥입니다.
송소세장이라는 현판을 달고 1960년대까지 9대에 걸쳐 2만석꾼을 배출했다고 전해지며, 조선 8도 어디를 가도 심부자네 땅이 있을 정도로 부자였던 것 같습니다.
청송 심부잣집은 조선왕조 내내 정승 13명, 왕비 3명, 부마 4명을 배출한 명문가이기도 했습니다.
( 조선 시대에 세종 비 소헌왕후, 명종 비 인순왕후, 경종 비 단의왕후가 청송 심씨임)
아울러 송소고택 바로 옆에는 송종고택이 있는데요.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의 둘째 아들 송정 심상광이 기거하였던 곳입니다.
송소고택과는 담으로 이어져 있으며 송소고택을 지은 후 연이어 지은 100여년이 지난 고택은 "ㅁ"자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조선시대 상류층의 선비집입니다.
7. 절골계곡
절골계곡은 주왕산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린 계곡으로 원시적인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인데요.
주왕산~가메봉~왕거암 능선 남동쪽 절골탐방지원센터에서 대문다리까지 약 5km구간(직선거리 약 3km)으로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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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왕산의 주등산로가 있는 대전사나 폭포가 있는 쪽보다는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아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가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계곡은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고온으로 분출되어 흐르면서 쌓인 회류응회암으로 뜨거운 화산재와 부석들이 서로 엉겨 붙어 만들어진 용결응회암입니다.
깨끗한 물이 사철 흐르고 있을 뿐 아니라, 죽순처럼 우뚝 솟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별천지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데요.
이 지명은 옛날에는 절(운수암)이 있어서 절골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8. 백석탄계곡과 신성계곡
백석탄 계곡은 청송 8경 가운데 으뜸이라는 신성 계곡 안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곳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명소이기도 합니다.
청송 백석탄 계곡은 ‘하얀 돌이 반짝이는 개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에 흐르는 하천을 따라 개울 바닥의 흰 바위가 오랜 세월 동안 독특한 모양으로 깎여 만들어진 포트홀 지형이며, 옛사람들이 낚시를 즐겼다고 전해지는 조어대, 낚시하다가 주위 풍경에 절로 시상이 떠올랐다는 가사연이라는 소가 있습니다.
백석탄계곡은 조선 인조 때 김한룡이 고와 마을을 개척한 후 시냇물이 맑고 아름다워서 고계라 칭한 바 있고, 선조 26년에는 고두곡이란 장수가 왜군에게 부하를 잃고 백석탄을 지나다가 경관이 아름다워 고와동이라 개칭하여 불렀다고 합니다.
백석탄계곡에서 9km 정도 아래에 있는 신성계곡은 청송 8경 중 1경에 속하는 곳으로 여름 휴가지로 많이 찾는 계곡입니다.
계곡 초입의 바위 절벽 위에 자리잡은 방호정부터 인근 고와리의 백석탄계곡까지 이르는 15㎞ 구간을 말하며,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은 낙동강의 상류를 이루는 곳입니다.
9. 청송 얼음골
주왕산면 항리에 있는 골짜기로 여름철 기온이 섭씨 32도 이상이 되면 돌에 얼음이 끼고, 32도 이하가 되면 얼음이 녹아내려 기온이 높을수록 얼음이 어는 신기한 곳입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용암이 분출되어 만들어진 화산암의 구조가 치밀하지 않고 구멍이 뚫려있어 돌무더기 내부의 공기가 밖으로 흘러나오면서 찬바람을 만든다는 설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 주변은 석빙고 속에 있는 것처럼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도 더운 줄 모르고, 이끼 낀 바위를 감싸고 흘러내리는 물에 손을 담그면 마치 얼음같이 차답니다.
한 여름의 시원함과 함께 기암괴석 절경을 바라보며 힐링하기 좋은 곳이고요.
빙벽 애호가들과 전문 산악인의 빙벽 훈련장으로 사용되며 매년 전국빙벽대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10. 객주문학관
19세기말 조선 팔도를 누빈 보부상들을 중심으로 민중 생활사를 생생하게 그려낸 작가 김주영의 대하소설 '객주'.
한국 역사 소설의 지평을 넓힌 객주를 테마로 문을 연 문학관입니다.
폐교된 진보 제일고 건물을 증. 개축한 3층 건물로 객주를 중심으로 작가의 문학 세계를 담은 전시관과 소설도서관, 스페이스 객주, 영상 교육실, 창작 스튜디오, 세미나실, 연수 시설 그리고 작가 김주영의 집필실인 여송헌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1, 2전시실에는 작가 김주영의 집필 배경과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전시되어 있고, 조선 후기에 활동하던 보부상들의 활동상이나 조선 후기 상업사를 단편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게 꾸며 역사 및 상업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흥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답니다.
객주문학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3~10월 09:00~17:30, 11~2월 09:00~17:00(입장은 1시간 전 마감)
휴무일(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및 추석 당일
입장료 어른 2,000원, 청소년/군경 1,5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장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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