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방어시설, 강화도 장곶돈대
오랜만의 강화도 나들이.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며 수도인 서울(한양)과 연결되는 곳이라 중요한 국방요충지였습니다.
삼국시대부터 군사시설을 설치했고, 고려시대에는 몽골군이 침입하자 강화도로 도읍을 옮기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강화도를 더욱 강력한 군사요지로 삼아 조선시대 방어시설로 진과 보, 돈대들을 설치해 완벽한 요새로 만들었죠.
이날 강화도 나들이는 강화도의 돈 , 보, 돈대 중에서 가보지 않은 장곶돈대를 먼저 찾았습니다.
장곶돈대에서 바라본강화도 남서쪽의 갯벌
강화도의 조선시대 주요 방어시설에는 진과 보, 돈대가 있는데요.
5진 6보 54돈대라고 합니다.
진은 매우 중요한 지리적 위치에 있으면서 방어와 공격을 주로 할 수 있게 만든 요새이고요.
보는 작은 성이라는 의미로 진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에 세워 방어에 중심을 둔 곳입니다.
돈대는 툭 튀어나온 지형이라는 의미로 멀리까지 바라볼 수 있는 지형에 위치한 요새로 주로 감시역할을 하던 곳이랍니다.
진과 보는 해안 경계부대로 군사를 가지고 있었고, 진에는 제물진, 월곶진, 초지진, 덕진진, 용진진 등 5진이고, 보에는 승천보, 철곶보, 인화보, 정포보, 장곶보, 선두보, 광성보 등 7보를 말합니다.
진과 보에서는 주로 3~5개 정도의 돈대를 관할했는데요.
월곶돈대, 망해돈대, 장곶돈대, 오두돈대 등 54돈대가 있습니다.
일부는 남아 있고, 아직까지 사라진 돈대와 진, 보 등을 꾸준히 복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안남로에서 바라본 장곶돈대가 있는 곳 모습입니다.
장곶돈대는 강화도에서도 가장 남쪽과 서쪽에 자리하고 있어 외세의 침입을 가장 먼저 관측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
니다.
장곶돈대까지 차량으로 갈 수 있고, 해안남로에 주차하고 걸어가면 200미터로 가까운 곳입니다.
넓게 펼쳐진 강화도 갯벌
맑은 날 가면 바다 풍경이 무척 아름다울 것 같은데, 아쉽게도 간 날엔 날씨가 흐려서 뷰는 별로였습니다.
바로 전방에 보이는 섬은 석모도입니다.
조금 걸어 올라가면 바로 장곶돈대가 보입니다,.
돈대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적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영토 내 접경지역이나 해안지역의 감시가 쉬운 곳에 설치한 초소라고 보면 되는데요.
대가 높은 평지에 쌓아두는데 성곽으로 높게 하고, 안은 낮게 하여 포를 설치해 두는 시설입니다.
장곶돈대 역시 강화도의 다른 돈대와 마찬가지로 숙종 5년(1679)에 강화유수 윤이제가 해안방어를 위해 함경도와 황해도, 강원도 등 3도의 승군 8,000여명과 어영군 4,300여명을 동원해 80일 동안 쌓은 48개의 돈대 중 하나입니다.
장곶돈대 내부 모습
네모난 돌을 3m 높이의 원형으로 쌓은 후 그 위에 낮은 담을 설치했던 흔적이 남아 있고요.
해안을 향해 대포를 올려놓는 4개의 포좌를 설치한 흔적이 남아 있어 복원한 것입니다.
강화도의 다른 돈대와 큰 차이점은 없어 보입니다.
장곶돈대 전체 모습
장곶돈대 위로 올라사면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돈대 중에서 제법 뷰가 좋은 곳입니다.
흐린 날씨 때문에 꽉 막힌 모습만 보여 아쉽네요.
반대편에서 바라본 장곶돈대
북일곶돈대 서쪽 1,500m, 검암돈대 동쪽 1,500m에 위치하고 있고요.
장곶돈대 위에는 벽돌로 된 여장이 90㎝ 간격으로 돌려 있었으나 지금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미곶돈대, 북일곶돈대, 검암돈대과 함께 장곶보에서 관장한 돈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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