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의 행주산성역사공원 설경

긴 설 연휴가 끝났지만, 마지막주 금요일은 회사 휴무일이라 9일간의 설 연휴를 보냈습니다.

 

집에만 있기가 답답해 행주산성이나 오를까 싶어 오후에 나왔는데, 갑자기 소복소복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행주산성에 도착하니 연휴 내내 개방한 후 이날은 문을 열고 있지 않더군요.

 

그래서 행주산성 대신 아래에 있는 행주산성역사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조금씩 내리던 눈은 주변을 금세 하얀 세상의 설경을 연출해 덕분에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산책을 했습니다.

 

눈으로 덮인 행주산성역사공원 주차장 모습

 

행주산성은 원래 삼국시대와 남북국(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토성 유적으로 서울로 출입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던 곳인데요.

선조 26년(1593년) 임진왜란 기간 중 권율장군과 휘하 장수들과 의병, 여성, 승병이 힘을 합쳐 왜병과의 전투에서 성 안의 부녀자들이 치마에 돌을 날라 병사들에게 공급해 줌으로써 큰 승리를 거둔 승리라는 의미로 행주라는 지명을 따서 행주치마라고 하였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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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역사공원은 행주산성 아래 한강변에 조성한 공원으로 과거 초소가 있어 개방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2000년 고양인재개발원 건립과 함께 조성되었습니다.

 

군대 초소를 정비한 자리에는 한강과 철새를 조망할 수 있는 친수공간(빨랫돌 머리)과 군대 초소전망대(행호정), 철책 포토존, 바람개비 언덕을 갖춘 역사 공원으로 꾸며졌습니다.

 

하얀 설경의 행주산성역사공원

 

 

행주산성역사공원 관람안내

 

관람시간 24시간

휴무일 없음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5분당 80원, 1시간 960원

 

주차장은 그동안 무료로 운영하다가 이번에 방문해 보니 유료주차로 바뀌었습니다.

 

행호정으로 가는 길

 

행주산성역사공원 전망대인 행호정

 

행호는 한강을 부르는 다른 이름인데요.
1970년 무장공비의 침입에 대비해 군 철책에 설치하여 경계근무용으로 이용되다가 2008년 철거되면서 방치되어 왔습니다.
그 후 행주산성역사공원 조성을 계기로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평화의 전망대로 리모델링한 것입니다.

 

행호정에서 바라본 행주산성 역사공원 설경

 

살포시 내리기 시작한 눈은 금세 온통 하얀 세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행주산성역사공원엔 8경이 있는데요.
팔각정 전망대, 공원 입구, 행호정, 중앙전망대, 갈대밭, 고기잡이배, 친수스탠드, 빨랫돌머리 등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행호정 아래 행주산성역사공원 표지

 

행주산성 빨래터 방향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한강병을 따라 대덕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행주산성 수변누리길이 마무리되어 걷기 좋더군요.

이곳에서 2km 정도 눈을 맞으며 산책했는데 너무나 좋았던 산책이었습니다.

 

새로 생긴 행주산성 수변누리길 설경보며 산책하기 좋아요

 

한강 너머 강수구는 흐린 날씨로 희미하게 보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시작되는 방화대교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과 경기도 고양시 강매동을 연결하는 다리이며,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고속국도 제130호)에 건설된 다리입니다.

 

행주산성 역사공원 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