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서관] 우당도서관 풍경

제주도에는 전. 대우그룹 회장이었던 김우중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이 있더군요.

사라봉공원의 사라봉과 별도봉, 산지등대를 구경하러 올라가는 길 오른쪽에 있는 우당도서관이 바로 그곳입니다.

 

[제주오름] 사라봉(사라오름) 야경

[제주오름] 바다전망이 예쁜 알오름과 별도봉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바다전망, 제주 산지등대 풍경

 

우당도서관은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으로 사라봉공원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1984년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그의 부친이자 제주도지사를 역임한 우당 김용하 선생을 기리기 위해 도서관 건물을 지어 제주시에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월요일 아침에 별도봉에 다녀오다가 잠시 들렀는데,

월요일이라 도서관 이용은 못했지만, 정원과 구내식당 등을 둘러볼 수는 있었습니다.

 

사라봉공원, 사라봉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우당도서관

 

우당도서관 모습

청명한 하늘이 예쁜 날씨네요.

 

우당도서관에는 아동열람실을 비롯해 장애인 열람실, 아동자료실, 문헌정보자료실, 디지털정보자료실, 참고자료실, 향토자료실, 신문자료실, 노트북실, 단체연구실, 성인열람실, 남학생열람실, 여학생열람실 등이 있고요.

안쪽에 구내식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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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도서관 이용시간은 자료실은 09:00~22:00(주말 09:00~18:00), 어린이자료실은 09:00~18:00, 4자료실은 08:00~23:00입니다.

휴관일(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설과 추석 연휴, 대체공휴일, 12월 31일과 1월 1일 등입니다.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입구에 있는 김우중의 아버지인 우당 김용하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김용하는 1896년 제주도 애월읍 출신으로 교사와 관직을 거쳐 1949년 제4대 제주도지사에 부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임 7개월만에 표면적으로 예전 사범학교 교장 시절의 공금횡령 혐으로, 실질적으로는 제주 4.3 사건 이후 혼란한 제주도정에 강경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퇴임했습니다.

1950년 서울로 이주한 후, 6.25 전쟁이 발발하여 남북 됐습니다.

 

김우중 전 회장은 우당 김용하의 5남으로 납북되며 아버지와 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시 차남인 김윤중과 함께 남북된 것입니다.

 

김우중은 아버지가 납북된 이후 소년 가장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맡게 되었다고.

 

정원에 서 있는 비석 하나

현모양처이신 오드승방 정씨와 동방급제하신 세 아드님을 기리는 비

 

본관과 연결된 우당도서관 정보화 교육장

 

우당도서관 잔디마당

날씨 따뜻해지면 잔디에 앉아 햇살을 느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쪽에 작은 연못 정원이 있고 그 뒤에 우당도서관 구내식당이 있습니다.

 

우당도서관 구내식당은 1:30~19:00까지 이용할 수 있는데요.

콩나물국밥 4,000원, 비빔밥 3,500원, 비빔국수 3,000원, 잔치국수 2,500원, 김밥 1,500원 등으로 무척 저렴하다고 합니다.

 

하루 정도는 오전에 방문해서 구내식당 메뉴로 식사를 하고 싶었으나 못했네요.

다음 기회에 찜.

 

우당도서관 본관 건물

 

우당도서관 층별안내

 

휴관일이었지만, 본관 문이 열려 있어 잠시 들어갔습니다.

 

우당도서관 로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 복도

꿈오름 소강당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