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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일지 모를 청와대 관람 - 청와대 상춘재와 춘추관, 침류각과 여민관

by 해피이즈나우 2025.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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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부터 문재인정부인 2022년 5월까지 73년간 대한민국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2022년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민품으로 돌아왔던 청와대는 탄핵으로 조기대선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유력한 대선후보의 청와대 복귀가 예상되면서 4월부터 청와대 관람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일지 모를 청와대 관람을 위해서.

 

저 역시 갑자기 생각나서 급하게 예약하고 다녀왔는데요.

청와대 영빈관과 본관, 관서, 수궁터 등을 먼저 관람했습니다.

 

청와대 대통령 품으로? 청와대 영빈관, 본관과 관저 담기

 

 

이어서 청와대 나머지 구간인 침류각과 상춘재, 여민관, 헬기장과 춘추관 등을 둘러보며 마지막일지 모를 청와대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청와대 관저에서 내려오면 우측 나무가 울창한 곳에 침류각이 있습니다.

 

침류각은 경복궁 후원에 연회를 베풀기 위해 지은 전각으로 '흐르는 물을 베개로 삼는다'라는 뜻에서 침류라는이름을 쓰고 있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의 청와대에 있는 침류각 역시 산림이 우거진 곳에 있어 그 의미를 알고 있는 듯 서 있습니다.

 

 

침류각이 언제 지어졌는지는 알 수는 없으나 고종 4년(1867) 경복궁을 중건한 이후의 모습을 그린 북궐도형에는 침류각이 보이지 않고 1920년대 한옥 건축양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이 시기의 건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근 100년의 세월을 함께한 건축물이네요.

 

원래 청와대 서쪽에 있었으나 1989년 대통령 관저를 신축할 때 이곳으로 이전했습니다.

 

침류각 위에 지어진 초가 하나

 

침류각 옆 모습

 

침류각 중앙에 방과 넓은 마루인 대청을 두었고, 앞쪽으로 한 단 더 높게 만든 누마루를 설치하여 한옥건물의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침류각에서 내려오면 서쪽에 너른 잔디광장이 있고, 그 위에 상춘재가 있습니다.

 

상춘재 앞 잔디광장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청와대 노거수군에 포함되어 있는 아름다운 반송이 있습니다.

 

청와대 노거수군은 2022년 천연기념무로 지정되었는데요.

이곳은 조선시대 초기부터 도성 내외 사산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는 곳이라 합니다.

 

 

청와대 노거수 군은 청와대 녹지원 안에 있는 반송 1주, 녹지원을 둘러싼 회화나무 3주, 상춘재 앞 말채나무 1주, 그리고 여민관 앞쪽 버들마당에 따로 떨어져 있는 용버들 1주, 총 6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외줄기로 자라는 소나무에 비해 둥치 아래부터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둥그스름한 소반 모양을 만든다고 해서 반송이라 부르는 소나무 종류입니다.

 

키는 7.4m, 나이는 170여 년이고 청와대의 중심공간에서 야외 행사가 있던 잔디광장 녹지원을 대표하는 나무입니다.

 

반송 위에 있는 청와대 상춘재

항상 봄이 머무는 집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 시절 상춘실이라는 건물이 있었으나 1978년 서양식 목조건물로 건축하고 상춘재라 불렀습니다.

궁궐 건축양식의 한옥으로 외빈 접견이나 비공식 회의장소로 이용되곤 했습니다.

 

방과 부엌, 마루, 대기실 등 지하실까지 갖춘 부속건물입니다.

상춘재는 청와대 경내에 최초로 건립된 전통 한옥으로서, 주 기둥에는 200년 이상된 춘양목(홍송)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상춘재 앞 녹지원 모습

 

청와대 소정원과 대정원, 본관으로 가는 길

 

상춘재 앞에 있는 청와대 여민관

전에는 개방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카페와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쉼터로 활용하고 있더군요.

 

여민관은 청와대 직원들이 대통령 업무를 보좌하는 곳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국민과 함께 일하는 곳이라는 의미로 위민관에서 여민관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대통령과 참모진이 회의하고 국정을 논의하던 핵심 집무 공간으로, 2013년 박근혜 정부 시절 신축되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2층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고, 비서관과 수석비사관 등 참모진 사무실이 입주해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여민관 중심으로 업무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카페와 소품 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여민관 내부 모습

 

청와대 대부분을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만난 헬기장

 

헬기장에는 너른 잔디광장으로 꾸며져 있고, 멀리 서쪽 산인 인왕산이 보입니다.

 

헬기장 앞에 있는 춘추관

 

청와대 안의 대통령의 기자회견 장소와 출입기자들의 사무실로 사용되는 건물입니다.

국내외 언론사 300여명이 출입하는 청와대 내의 프레스센터입니다.

 

맞배지붕에 기와를 얹고 솟을대문과 고각을 세워 전통 건축양식을 부각했습니다.

1층에는 작은 기자실과 작은 브리핑룸, 2층에는 대형 브리핑룸이 있습니다.

 

 

춘추관이란 명칭은 고려와 조선시대 기록을 맡아보던 관청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며, 엄정하게 역사를 기록한다는 자유언론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네요.

 

상춘재 1층에는 청와대 관련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전각 이야기

 

청와대 춘추관 모습

 

춘추관 입구인 춘추문

청와대 관람을 하면 정문이나 이곳 춘추문을 통해서 예약한 QR 코드를 보여주고 입장하는 곳입니다.

 

 

마지막일지도 모를 청와대 관람을 위해 2년 만에 청와대를 방문했는데요.

국민에게 청와대를 개방해 보여주는 것보다는 이곳을 활용해서 돈 낭비 없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이 탄생하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마지막일지 모를 청와대 관람 모습을 유튜브로 제작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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