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100주년, 충무로영화축전
지난 주말(11/3) 남산둘레길을 산책하다가 남산한옥마을을 거쳐 충무로 쪽으로 내려왔는데요.
충무로역 일대와 대한극장에서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충무로 영화축전 - 커뮤니티 시네마 스퀘어'가 열리고 있더군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영화도시 충무로의 새로운 문화적 장소성과 정체성을 고민하고 국내 다양한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시민영화문화활동 '커뮤니티시네마' 단체와 청년 영화인들을 한 자리에 모여 향후 한국영화 100년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중구와 동국대학교가 함께 기획한 시민영화축제라고 합니다.
오후 5시 정도에 내려오다 보니 마감시간이 다 되어 많이 구경은 못하고 딸 아이 팔찌 체험만 하고 나왔습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회고하고, 미래 100년을 상상해보는 시민영화축제
'2019 충무로 영화축전 커뮤니티 시네마스퀘어' 행사장 모습
대한극장에서는 영화상영과 토론회가 열리고, 출무로역 7번 출구 앞쪽 충무로에서는 영화에 관한 전시와 체험부스가 있었는데요.
미디어센터 등이 참여하는 거리영화 상영회와 영화체험워크숍컬렉션이 열렸습니다.
1919년 10월 27일 서울 종로 단성사에서 상영된 연쇄극 '의리적 구토'를 시작한 것이 한국영화의 시작점이었다고 합니다.
금년 2019년이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이 한 것이죠.
충무로는 영화와 인연이 많은 동네입니다.
영화를 제작하던 분들이 많이 살았던 동네이기도 하고, 극장이 많았던 곳이 바로 충무로였습니다.
연극하면 대학로가 떠오르듯 영화하면 떠오르는 곳이 바로 충무로였던 것입니다.
이런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기념비적 성과를 거두게 되어 그 의미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한국영화는 1919년에 첫 상영 이후 1960년대 황금기를 거쳤고, TV보급과 유신정권의 검열로 인한 침체기였던 1970년대, 검열 완화가 되면서 대담한 에로티시즘이 등장한 1980년대, 부흥을 시작한 1990년대를 거쳐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게 된 2000년대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전시 '백회영의 방'
(백주년을 회고하는 영화광)
한국영화 100주년의 관객을 형상화한 체험형 야외 전시 콘텐츠입니다.
LP판에서는 영화음악이 나오고, 추억의 영화 포스터들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한쪽에서는 매듭팔찌만들기 페험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딸 그냥 지나치치 못하죠.
충무로 영화축제가 마무리 되는시간이라 이곳에 머물면서 시간이 다 가고 말았다는...
그래도 한 가지라도 만들어 팔찌에 차면서 흥겨워하는 아이를 보니 이게 행복이다 싶습니다.
100년의 영화, 100편의 포스터
여러분들은 지난 한국영화 10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영화를 보셨나요?
한국영회 최초 상영작인 의리적 구토부터 벌새까지 100개의 영화를 선택해 이벤트 응모하는 곳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초반 작품은 거의 못 봤고 후반에 나오는 영화들의 거의 다 본 것 같습니다.
마감시간이라 더 이상 자세히는 보지 못했지만 벌써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했다니 우리나라 영화역사도 오래된 듯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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