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맛집, 오모리찌개 김치찌개 맛집
잠실에 가면 꼭 들리는 김치찌개 맛집이 있는데요.
잠실 맛집으로 소문난 오모리찌개입니다.
1년에 한두 번이지만 시원한 김치찌개 국물이 생각나서 근처에 가면 들리곤 했는데, 최근에 가보니 옛날 맛과는 조금 차이가 나 살짝 실망했네요.
석촌호수 앞에 있는 오모리찌개 후기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오모리찌개 잠실본점은 석촌호수 사거리에 위치하는데요.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면 석촌호수 서호와 동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1층엔 옛날 손짜장과 산바지락 손칼국수집이 있고, 2층에 오모리찌개가 있습니다.
1, 2층은 주인이 모두 같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짜장면과 칼국수가 먹고 싶다면 1층에서 주문해서 2층으로 가져와 김치찌개랑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오모리찌개 영업시간은 24시간 영업하고 있습니다.
휴무일도 없답니다.
주차장은 매장을 지나 50여 미터 올라가면 오모리찌개 전용으로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수많은 밥솥이 반깁니다.
주문을 받으면 곧바로 인원수에 맞게 밥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입니다.
예전에는 그냥 공기밥으로 나왔는데 어느 순간 이런 시스템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예전에 오모리찌개에 가면 항상 손님들로 바글바글했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그 열기가 많이 식은 듯합니다.
밤 8시 가까이라 해도 예전의 유명 맛집이었던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네요.
오모리찌개가 7,900원
15년 전 처음 왔을 때에는 오모리찌개가 5,000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2년 전 왔을 땐 7,000원
매년 가격은 올라가네요. ㅠㅠ
전에 없던 떡국도 생기고 묵은지 목살찜(9,900), 묵은지 고등어조림(9,900)도 생겼네요.
1층에 있는 수타짜장은 5,900원, 바지락칼국수, 오모리 손수제비는 8,900원입니다.
메뉴가 다소 늘었습니다.
3년 숙성 정통 묵은지를 가지고 김치찌개를 만들고 있습니다.
원래 '오모가리 김치찌개'라는 상호를 사용하였는데, 유명해지자 다른 업체에서 오모가리라는 프랜차이즈를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집은 '오모리'라는 상표로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100% 국내산 재료와 2,000톤 이상의 생산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니 기회된다면 김치 생산공장을 보고 싶네요.ㅎㅎ
3년 숙성 김치찌개로 방송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것만 20여 회나 되네요.
생김치와 숭늉, 고추 등은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되는데요.
생김치는 돌판에 담겼는데 먹음직스럽기도 했고, 맛도 좋았습니다.
우리는 오모리 김치찌개 2인분과 묵은지 목살찜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3인분 밥이 지어쟈서 솥째로 가져다줍니다.
밥은 고슬고슬 잘 지어졌네요.
묵은지 목살찜
보기에는 먹음직스러웠는데 막상 먹으니 별로!
특유의 이상한 냄새도 나서 거의 먹지 않고 팽 당한채 버려졌(?)습니다.
김치와 목살은 맛있어 보이는데, 그 이상한 냄새는 뭔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오모리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오래되어 숙성된 김치찌개라 무척 좋아했는데 아쉽게도 옛날의 그 진한 국물이 아니네요.
예전에는 시원한 국물에 김치와 고기를 얹어 먹으면 신맛이 강하고 맛이 좋았는데 그런 맛의 깊이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목살찜에서 급 실망하고, 김치찌개도 기대했던 맛이 나오지 않아 실망스러운 식사가 되고 말았네요.
당장의 식사가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15년 동안 찾았던 맛집을 놓으려니 아쉬움 가득입니다.
처음처럼~만 했다면 지금쯤 손님들로 북적일 것인데 아쉽네요.
오모리찌개 드리는 분들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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