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역사공원 풍경 나들이

행주산성 역사공원 풍경 나들이

 

 

어제는 12월 31일, 2021년의 마지막 날에 행주산성 역사공원에 일몰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정서진 아라뱃길에서 일몰을 보려고 했지만, 차가 너무 막혀 집과 가까운 행주산성으로 목적지를 바꾼 것입니다.

 

연말이 되면 왠지 일몰을 봐 줘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기분이 드는 건 저뿐만이 아닌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주산성 역사공원에 일몰을 보러 나온 시민들이 제법 많더군요.

 

일몰이 시작되기 전에 행주산성 역사공원 겨울풍경을 담았습니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의 행호정

 

이곳은 한국전쟁 후 군 초소가 설치된 곳인데 2012년 민간에 개방되면서 행호정 전망대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군 초소는 수상한 사람들을 관찰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할 수밖에 없겠네요.

 

행주산성으로 들어서는 입구에서 행주산성 역사공원으로 들어가는 길

 

행주산성역사공원은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을 기념하기 위한 공원입니다.

 

 

선조 26년(1593년) 임진왜란 기간 중 권율 장군과 휘하 장수들과 의병, 여성, 승병이 힘을 합쳐 왜병과의 전투에서 성 안의 부녀자들이 치마에 돌을 날라 병사들에게 공급해 줌으로써 큰 승리를 거둔 승리라는 의미로 행주라는 지명을 따서 행주치마라고 하였다 합니다.

 

고양 행주산성 역사공원 안내도

 

행주산성역사공원에는 사진찍기 좋은 8경이 있습니다.

팔각정 전망대(원래 군 초소), 이가순 숭덕비(조선후기 학자), 행호정(군 초소), 중앙전망대, 갈대밭, 고기잡이배, 친수스탠드, 빨랫돌머리 등입니다.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행주산성역사공원 관람안내

 

관람시간 제한없음

휴무일 없음

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

 

행주산성 돌탑

 

한강 하구는 남북분단의 상징인 군 철책 철거 후에 공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임진왜란 당시 행주산성 전투에 사용되었을 법한 크고 작은 돌들이 유난히 많아 돌탑을 쌓아 보존하고 있습니다.

 

행주산성역사공원 행호정

원래 군 초소였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공원에서 전망이 가장 멋진 곳입니다.

 

행호정 내부에는 행주산성역사공원 사진찍기 좋은 8경을 소개하는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네요.

 

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고양인재교육원

 

고양인재교육원은 버려진 한강 선착장 관리소를 리모델링하여 2011년에 고양시정연수원으로 새롭게 단장한 곳입니다.

이후 증축과 명칭 변경을 통하여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양시 공무원들의 직무교육, 연수 등을 위한 다목적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행호정 우측에는 갈등과 분단이 남긴 상처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군 철책선을 재현하여 당시의 모습을 간접 체험할 수 있게 두었네요.

 

1953년 휴전 이후 무장공비의 한강 하류지역으로의 침투를 막기 위해 1970년 철책과 군 초소가 세워졌고, 42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남북분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던 곳입니다.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를 선언한 고양시가 주축이 되어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2012년 4월 19일에 한강변 군 철책 일부를 철거했습니다. 

 

한강은 옛 지도에는 대강으로 기록하기도 했고, 고양지역에서는 행주강이라고도 불렀습니다.

한강의 고양시 구간은 덕양구 대덕동에서 일산 서구 송산동까지 22km에 이르며,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곳입니다.

 

행주산성역사공원 서쪽에는 행주서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에서 크게 승리한 권율 장군(권율 대원수)와 휘하 장수의 위패를 모신 기공사가 있는 서원입니다.

 

행주대첩의 명장, 권율 장군의 행주서원(지)

 

그리고 그 앞에는 한강 2020풀카페가 있습니다.

이날은 영업을 안 하고 있더군요.

 

행주산성 카페, 한강2020풀카페 너무 넓고 좋네요

 

행주산성역사공원 풍경

 

고양시 영문 조형물

 

한강변에 있는 이곳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 3월 11일에 행주리 주민들이 선상에서 만세운동을 벌인 곳이라고 합니다.

 

행주산성인 정상인 덕양산에서 등불을 올리고 야간에 만세운동을 벌이니 일본 경찰이 쫓아오자 한강에 배를 띄우고 만세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심어 있던 공원은 그대로 놔둔 상태라 멋진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권율장군과 행주대첩 기념 조형물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방화대교 모습

 

행주대교 모습

 

차가운 날씨지만, 공원 주변을 산책하며 해가 지기를 기다렸습니다.

2021년을 보내는 행주산성역사공원의 일몰은 아래 글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아듀 2021! 행주산성 역사공원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