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섭지코지 방두포등대가 있는 붉은오름
제주도에는 붉은오름이라는 명칭을 거진 곳은 세 곳이나 있습니다.
첫 번째 붉은오름(569m)은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한라산 서쪽 영실코스 상에 있는 오름으로 윗세오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큰오름이라고 부르며 진달래꽃과 철쭉꽃이 장관을 이루는 오름입니다.
두 번째 붉은오름(1,062.3m)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자리한 오름으로 고려시대 삼별초와 고려.몽골연합군의 싸움으로 흘린 피가 붉은 피로 붉은오름이란 이름이 생겼으며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붉은오름(33.5m)은 성산읍 고성리, 섭지코지에 있는 오름으로 섭지코지 등대가 있어 오름이라가 보다는 높은 언덕이라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저 역시 섭지코지에 여러 번 가면서도 붉은오름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다녔었네요.
섭지코지에 있는 붉은오름에서 섭지코지 풍경을 담았습니다.
섭지코지에 있는 붉은오름
해안가 바로 옆에 절벽 위에 있는 등대 있는 오름이 바로 붉은오름입니다.
오름 내부에 붉은 색의 화산송이가 쌓여 있어 붉은오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붉은오름 해안에 있는 바위는 우뚝 서있는 돌이라는 의미로 용암이 굳어서 형성된 용암 기둥인 선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녀와 용왕신의 아들 간 못다 이룬 사랑의 전설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붉은오름에 있는 등대는 방두포등대라고 합니다.
제주도 사람들은 소원을 들어주는 등대라고 해서 소원등대라고 부른다네요.
높이가 33.5m로 워낙 낮아 오름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네요.ㅎㅎ
붉은오름에 있는 방두포등대는 1980년 3월 23일에 최초 점등했고, 백색등을 4초에 1회씩 점등하고 있습니다.
광달거리는 약 15km 해상에 이릅니다.
조선시대 말 1894년에 이곳엔 움막을 짓고 어로행위로 생활하며 마을을 이룬 곳인데요.
곡식 용량의 단위인 말(두)과 같이 우묵하게 생겨 머리쪽은 막히고 밑은 터졌다고 해서 방두포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합니다.
글라스하우스와 성산일출봉 풍경
성산일출봉 뒤로 우도봉이 살짝 보입니다.
섭지코지 전경
깎아지른 벼랑과 바다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입니다.
드라마 올인 촬영지였던 올인하우스는 캔디매장으로 운영하다가 수년간 방치되어 있는데 누구라도 인수하여 관광지에 걸맞게 리모델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반대편으로 내려와서 본 섭지코지 붉은오름과 방두포등대
섭지코지에 방문하면 붉은오름에 올라 풍경을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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