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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제주여행] 서우봉 둘레길과 서우봉 일제진지동굴(몬주기알)

by 해피이즈나우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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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서우봉 둘레길과 서우봉 일제진지동굴(몬주기알)

 

 

제주 올레길 19코스 중간지점, 함덕해수욕장을 지나 서우봉과 그 둘레길을 따라 걷습니다.

 

제주 올레길 19코스 - 조천만세동산,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 너븐숭이 4.3기념관, 북촌리

 

서우봉은 함덕리와 북촌리 경계에 있는 제주오름으로 높이 109.5m, 둘레길 3.493m인 북쪽과 남 2개 봉우리(서모, 망오름)가 솟아있는 원추형 화산체입니다.

남쪽 봉우리는 남서모라 하고, 북쪽 봉우리는 서산봉수가 있어 망오름이라 불리고 있고, 오름 기슭에는 계단식 밭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서우봉 둘레길에서 바라본 함덕 풍경과 일제진지동굴, 몬주기알 풍경을 담았습니다.

 

함덕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서우봉

 

서우봉이란 이름은 오름 현상이 마치 바다에서 기어 나오는 무소의 형상과 같다는 의미로 지어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서산, 서산악, 서산봉, 서오름, 서도, 서모름, 서모봉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사별초 항쟁 때 려몽연합군과 삼별초군의 최후의 격전지이기도 했던 곳이고요.

서우봉 너머는 북촌리가 있고, 북촌리에서 제주 4.3 사건 당시 400여명이 집단 학살당하는 아픔을 겪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너븐숭이 4.3기념관과 애기무덤 등 4.3 유적지가 곳곳에 있습니다.

북촌마을 사람들은 서우봉이라는 이름이 일제 잔재이기 때문에 서모오름, 서모봉으로 불리기를 희망한다고 하네요.

 

제주 4.3사건 현장, 북촌리 너븐숭이 4.3기념관과 애기무덤

 

서우봉 입구에 있는 작은 해변도 훌륭한 서핑 장소네요.

 

서우봉의 서쪽은 함덕리이지만, 동쪽은 북촌리에 속하며 서우봉 전체의 3/4이 북촌리에 속한다고 합니다.

 

서우봉 둘레길은 2,500여 m로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사우봉 정상까지만 다녀오는 데에는 서우봉 입구에서 왕복 30~40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서우봉 망오름정상까지 간 이야기는 지난 2월에 다녀온 이야기로 대체합니다.

 

[제주오름] 서우봉과 서우봉 둘레길(서모정상, 망오름)

 

서우봉 입구에 자리한 함덕리 와요지

조선시대에 기와를 만들던 곳으로 현무암과 진흙을 빚어서 가마를 축조했던 곳입니다. 

 

서우봉 입구

 

함덕해수욕장의 옥빛 바다 풍경

 

올레길 19코스는 위쪽으로 직진

 

정겨운 돌담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경사가 가팔라 조금 힘이 드는 구간이네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말 한 마리

 

제주 올레길 19코스 방향, 서우봉 정상 가는 길

 

위에서 바라보는 함덕해수욕장 풍경이 장관입니다.

 

 

넓은 공터가 나오고 좌측 위로 가면 서모정상이 나옵니다.

 

곶자왈같은 모습의 서우봉 둘레길

 

서우봉 서쪽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은 서우봉 일몰(낙조) 명소입니다.

 

서우봉 동쪽으로 내려가면 북촌리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는 올레길 19코스, 서우봉 내려가는 길입니다.

 

북촌리 앞바다에 있는 다려도

 

섬의 모습이 물개를 닮았다 해서 달서도라고도 불리는 섬으로 북촌리에서 400m 정도 거리에 떠 있는 무인도입니다.

온통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3~4개의 독립된 작은 섬이 모려 다려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려도는 북촌리 4.3 학살사건 당시 토벌대를 피해 배를 타고 나가 임시로 숨었던 곳이기도 한데요.

다려도 주변은 해산물이 풍부해서 4.3 이후 기아해결에 큰 도움을 준 곳이기도 했다네요.

 

다려도가 보이는 곳에서 해안가로 내려가면 서우봉 일제진지동굴과 4.3 희생터였던 몬주기알이 있습니다.

 

서우봉 해안에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20여개의 진지가 있습니다.

이곳에 위치한 진지동굴은 3개가 있고, 'ㅌ'자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삼형제굴이라고도 합니다.

이곳에서 30여 미터 내려가면 진지동굴 입구가 있고, 다시 몬주기알이 있는 바다로 나가면 진지동굴 출구를 볼 수 있습니다.

 

서우봉 일제진지동굴로 가는 길

 

서우봉에 있는 진지동굴 입구와 바다 쪽에 있는 진지동굴 입구

먼저 서우봉 쪽 진지동굴을 보러 갑니다.

 

일제진지동굴 모습

태평양전쟁 당시 미국과 대적하기 위해 제주도 곳곳에 1,000여개의 동굴을 팠다는 일본.

두더지도 아니고 뭔 짓을 한 것인지...

 

해안가로 내려왔습니다.

현무암 바위만 있어서 조심조심 이동해야 합니다.

 

일제진지동굴 입구 앞 해안가로 향한 절벽을 몬주기알이라고 하는데요.

절벽 아래에는 작지만, 내부는 비교적 넓은 천연동굴이 있어 4.3 당시 북촌리 주민들과 함덕리 주민들이 숨었던 장소라고 합니다.

 

 

토벌대의 작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인 1948년 12월 26일경 4~5명의 여성들이 절벽 위에서 총살을 당하는 등 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곳이라고 합니다.

 

제주 4.3사건 현장, 북촌리 너븐숭이 4.3기념관과 애기무덤

 

일제진지동굴 해안가 출구 모습

 

낮인데도 아무도 없으니 으스스한 기분~~

 

일제진지동굴에서 바라본 몬주기알 앞바다

 

현무암 바위들이 이채롭게 생겼습니다.

 

북촌리로 내려왔습니다.

북촌리에는 제주 4.3사건 당시 단일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북촌리 학살사건이 일어났던 곳이고, 이를 기억하고 원혼을 위로하기 위한 너븐숭이 4.3기념관이 있습니다.

 

제주 4.3사건 현장, 북촌리 너븐숭이 4.3기념관과 애기무덤

제주 조천읍, 북촌리 및 북촌포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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