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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제주권 여행

오매불망 한양을 바라보았을 제주 조천 연북정과 조천진성

by 해피이즈나우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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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한양을 바라보았을 제주 조천 연북정과 조천진성

 

 

모처럼 비가 개고 흐린 날씨에 제주 올레길 18코스를 걸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올레길 18코스 중 끝 지점인 조천초등학교에서 조천 용천수탐방길과 돌탑공원, 관북정, 조천연대를 지나 조천만세동산에 이르는 구간입니다.

 

제주 올레길 18코스 - 조천 용천수탐방길, 관북정, 조천연대, 조천만세동산

 

조천진성은 조선시대의 관문역할을 하던 곳에 있는 작은 진성으로, 제주도에 조선시대 성으로 몇 안 되는 곳이기도 하고, 원형 그대로 보존된 성이라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아울러 조천진성에 자리한 연북정은 유배되어 온 사람들이 당시의 제주도 관문이었던 이곳에서 한양에서 기쁜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며 북녘의 임금에 대한 사모의 충정을 보낸다 하여 지어진 정자입니다.

 

올레길 18코스에 있는 조천진성과 연북정을 담았습니다.

 

조선시대의 제주도 관문이었던 조천진성과 연북정

 

조천진성 외벽 모습

 

 

진성이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해안에 쌓은 성곽을 말합니다.

조천진성은 언제 쌓아졌는지는 명확지 않으나 1590년에 개축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이전에 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시대 제주도에 지어진 진성으로는 조천진성, 화북진성, 별방진성, 수산진성, 서귀진성, 모슬진성, 차귀진성, 명월진성, 애월진성 등 모두 9개의 진성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조천진성 내부

조천진성의 성벽 둘레는 128m로 9개의 제주도 진성 중 가장 작은 진성입니다.

불쑥 튀어나온 코지에 자리하고 있어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형국입니다.

 

조천진성 내부 모습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연북정이란 정자가 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이며, 전후 좌우퇴의 기둥배열은 제주도 주택과 비슷하고 지붕은 합각지붕으로 물매가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조선시대에 제주도는 한양에서 가장 먼 유배지이기도 했습니다.

언제 풀릴지 모를 유배에서 벗어날까 사신들이 제주도로 오는지 북쪽에 있는 임금을 사모하며 있던 곳이라 연북정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연북정 현판

 

연북정은 본래 고려시대 공민왕 23년(1374) 때에는 객사였는데, 1599년( 조선 선조 32)에 이곳에 연북정을 새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조천진성에서 왜적의 침입이 있는지를 관찰하던 곳으로 활용했죠.

 

연북정에서 바라본 제주 북쪽바다

 

연북정은 네모꼴에 가깝고 높이 14자의 축대 위에 동남쪽을 바라보며 세워져 있습니다.

축대의 북쪽에는 타원형의 성곽이 둘러있는 모습이죠.

 

이곳의 모양과 크기가 옹성과 비슷해 연북정은 망루의 용도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연북정에서 바라본 조천진성 내부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성안이 너무 좁긴 하네요.

 

조천항과 조천방파제 모습

 

 

용천수 탐방로와 돌탑공원이 있는 올레길 18코스입니다.

 

제주 조천 용천수 탐방길, 돌탑공원 풍경

 

조천진성을 지나가는 올레길 18코스

 

조천읍 모습

 

생이물, 족은돈지물(남탕), 큰물(여탕)

용천수 탐방길에 있는 용천수입니다.

 

다시 올레길 18코스 나머지 구간을 향해 걸어갑니다.

 

 

올레길 18코스 마지막과 올레길 19코스 시작점에는 조천만세동산과 제주항일운동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주 올레길 19코스 - 조천만세동산,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 너븐숭이 4.3기념관, 북촌리

올레길 19코스, 조천만세동산 및 제주항일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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