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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이자 갑신정변의 현장, 서울 우정충국 (체신기념관)

by 해피이즈나우 2024.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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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이자 갑신정변의 현장, 서울 우정충국 (체신기념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점심시간을 이용해 조계사를 찾았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의 직할교구 본사로서의 조계사 봉축법요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분주한 가운데 붉은 연등으로 온통 물든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붉은 연등으로 물든 조계사 풍경 (봉축법요식)

 

 

조계사를 구경하고 나오면 조계사 앞에 우정총국이 있습니다.

 

1884년에 일본과 미국에서 신식 우편제도를 시찰하고 돌아온 홍영식이 건의해 1884년 11월 18일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인데요.

 

지금은 우정총국 건물을 체신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이면서 갑신정변의 현장이었던 우정총국 이야기와 체신기념관 전시 모습을 담았습니다.

 

우정총국(체신기념관)

 

1884년 홍영식이 건의해 당시 전의감의 부속건물을 수리하여 만든 것이 1894년 11월 18일부터 우편업무를 시작한 우정총국 청사입니다.

 

하지만 12월 4일, 우정총국 개국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홍영식 등이 민씨 정권을 제거하고 신정부를 조직하는 갑신정변을 일으켰는데요.

본채 건물을 제외한 부속 건물들이 모두 불탔고 우정총국이 폐지되고 우편업무가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우정업무가 시작된 지 20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우편업무는 중단되었고, 1893년에야 전우총국이란 이름으로 우편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905년 이후 일본에 의해 통신권이 빼앗겼으며, 이후 한어학교, 중동야학교, 경성 중앙우체국장 관사 등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해방 후에는 개인 주택으로 이용되다가 1972년부터 체신기념관으로 전시용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정총국 앞에 있는 회화나무

 

우정총국 중수기념비

 

1884년 우정총국으로 개국했다가 갑신정변으로 폐지된 후 10여년간 우정총국은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1893년에 전우총국이라는 이름으로 우편업무가 재개됐습니다.

이후 광무아문 역체국, 농상공부 통신부, 통신원 등으로 이름이 변경되어 왔습니다.

 

우정총국은 1970년에 사적 213호로 지정되었고, 128년 만인 2012년 8월에 우편업무를 다시 시작하고 사료를 전시하는 등 우정문화의 상징적 장소가 되었습니다.

 

 

우정총국 체신기념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18:00, 점심시간 11:50~12:50

휴무일(휴관일) 1월 1일, 설과 추석연휴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없음(조계사 유료주차장 이용)

 

체신기념관 전시장 모습

 

우정총국 기념관 안내도

전시관은 4~5평 정도로 작은 규모입니다.

 

우리나라 최초 우표 5종인 문위우표 5종

5문, 10문, 25문, 50문, 100문 단위로 발행되었습니다.

 

체전부, 전전부 축소모형

한국 최초의 집배원과 전배원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세계의 우편차

집배원복 변천사

 

우리나라 근대우정의 시작

 

1876년 강화도조약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문호를 개방하면서 우편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에 1884년(고종 21) 4월 22일 우정총국이 설치되고 초대 총판으로 홍영식이 임명되어 개국준비를 했습니다.

 

같은 해 5월 미, 영, 일 공관에 우정총국 설립을 통보하고 6월 8일에 국왕에 보고했습니다.

10월 29일 각종 우정규칙과 장정에 대해 국왕이 재가하고 11월 18일 5문, 10문의 2종 우표를 발행하면서 한성~인천 간의 우정업무가 시작됐습니다.

 

 

우정총국 개국을 건의했던 홍영식(1855~1884)은 1881년 조사시찰단의 일원으로 일본 시찰, 1883년 고종의 특사로 미국에 다녀온 후 병조참판이 되었으며, 개화당의 중진으로서 신설된 우정총국의 총판이 되어 개국 축하연에서 갑신정변을 일으켰습니다.

 

홍영식의 집터는 현재 헌법재판소에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풍경 그리고 천연기념물 8호인 백송

 

경성 내 우정집신분전 구역도

 

초대 우정총판 홍영식 흉상

한국 우정의 창시자로 한국 우정의 아버지라 칭하고 있습니다.

 

우정총국 개국연회 배치도

 

당시 조선의 개화정책 최고 책임자들과 각국 공사 및 영사, 귀빈들이 모여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홍영식을 비롯해 김홍집, 미국 서기관 스커더, 신낙균, 이조연, 협판교섭통상사무 묄렌도르프, 청국 서기관 담갱요, 민영익, 한규직, 박영효, 영국영사 에스톤, 청국 영사 진수당, 민병석, 일본어 통역 가와카미, 김옥균, 일본 서기관 시마무라, 영어 통역 윤치호, 미국 공사 푸트 등입니다.

 

문위우표 5종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 5종으로 5문, 10문, 25문, 50문, 100문 단위로 발행되었습니다.

특히 국제우편에 필요한 100문의 고가 우표를 통해 국제우편업무가 우정사업 개시 당시부터 계획됨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를 향한 조선의 한 걸음, 우정총국

우정총국은 개국한 지 불과 16일 만에 중단됐지만, 그 자체로 조선이 이룩한 최초의 개화 성과로서 의의가 있습니다.

 

고종황제 즉위 40주년 기념우표, 태극우표, 이화우표 등 당시 발행된 우표들

 

괘판

1900년대 우체사에서 사용된 사무용 서식지를 인쇄하던 나무판입니다.

 

우정총국 시민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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