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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창덕궁 인정전 내부공개 소식 및 창덕궁 관람안내

by 해피이즈나우 2019.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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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인정전 내부공개 소식 및 창덕궁 관람안내

 

 

지난 3월 6일, 창덕궁 인정전 내부관람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인정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이번 내부관람의 기회는 특별한 관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전은 궁궐에서 으뜸가는 집으로 왕의 즉위식이나 결혼식, 외국의 사신을 맞이했던 핵심공간이죠.

아울러 인정전은 왕이 중신들과 함께 주요한 나랏일을 논하기도 하던 장소입니다.

 

서울시에서는 창덕궁 인정전 내부관람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인정전에서만 볼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하고 있어 창덕궁 관람안내와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창덕궁 인정전

(황금색 전등과 커튼으로 장식된 인정전 내부)

 

1405년 창덕궁과 함께 지어진 인정전은 어진 정치를 펴겠다는 의지가 담긴 이름입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됐다가 1608년에 중건됐습니다.

 

 

이후 경복궁이 중건될 때(1868년)까지 250년 넘게 궁궐의 상징적 기능을 맡았습니다.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은 1803년에 또 한번 불로 인해 소실되었고, 1805년에 지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창덕궁

(창덕궁 인정전 모습)

 

창덕궁 관람안내

 

조선 5대 궁궐 중 임금이 가장 오래 머문 궁궐, 창덕궁의 겨울이야기

1) 관람시간 : 2~5월, 9~10월 09:00 ~ 18:00. 6~8월 09:00~18:30, 11~1월 09:00~17:30

입장마감은 관람시간 1시간 전까지 가능

2) 관람요금 : 성인 3,000원, 24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 656세 이상은 무료관람

점심시간 관람권 5,000원(12:00~14:00)

3) 휴관일 : 매주 월요일

4) 주차장 : 원서 공원주차장 이용, 30분 2,000원, 이후 15분당 1,500원

 

 

창덕궁 인정전 내부관람 안내

 

1) 내부관람 일정 : 3월 6일~30일, 매주 수요일/토요일

2) 관람시간 : 10:00(영어), 11:00(한국어), 14:00(한국어), 14:30(한국어)

3) 관람인원 : 회차 당 선착순 30명

4) 접수 : 인정전 좌측, 20분 전부터 현장접수

5) 소요시간 : 20분 내외

 

창덕궁 인정전_2

(인정전 천장의 봉황목조각)

 

200년 넘게 현존하는 창덕궁 인정전 안은 여러 비밀들이 숨어 있다는데 한 번 살펴볼까요?

 

우선 인정전 중앙 15미터 위 천장에는 태평성대를 뜻하는 봉황 목조각이 있습니다.

특히 봉황은 왕이 앉는 용상 바로 위와 카튼 위로도 곳곳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용상은 봉황목조각 아래 중앙이 아닌 안쪽에 있는 이유는 더 신비롭게 보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인정전은 행사 때 문을 걷어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안에서는 밖이 다 보이는데 비해 밖에서는 안쪽을 보기 어렵습니다.

 

창덕궁 인정전_3

(용상 뒤 4쪽의 그림들)

 

또한 인정전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림들이 있는데 용상 뒤 일원오악도 아래쪽에 있는 4쪽의 그림입니다.

 

임금의 권위를 상징하는 용,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상상 속 동물 기린, 태평성대를 나타내는 봉황, 장수를 의미한믄 거북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4쪽의 그림은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아 내부 관람 프로그램으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창덕궁 인정전_4

(황금색 전등과 커튼으로 장식된 인정전 내부)

 

인정전은 대한제국의 흔적들을 엿볼 수도 있는데요.

200년이 넘은 인정전의 화려한 황금색은 1907년 정도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합니다.

 

창덕궁 인정전은 덕수궁 중화전과 같이 조선의 정전이자 대한제국의 정전이었습니다.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으로 선포하고 나서, 1907년 순종이 대한제국 황제에 취임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인정전 내부를 서양식으로 꾸미기 시작했는데, 전등과 유리창 등이 그 흔적들입니다.

 

창덕궁 인정전_5

(인정전 마룻바닥 - 헤링본 양식)

 

이즈음 마룻바닥도 서양식으로 개조했는데요.

 

원래 인정전 바닥은 인정전 주변 바닥에 있는 전돌과 같아서, 내외부 구분이 따로 없이 하나로 된 바닥이었다고 합니다.

인정전을 출입할 때 신발을 벗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이는 조선 전통 방식이었는데 순종 때 헤링본 양식의 서양식 마루로 바뀐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서양식이 좋아 보였고, 서양식이 유행하다 보니 인정전에도 적용됐고, 마룻바닥을 비롯한 여러 서양 것들은 그 흔적들입니다. 

인정전은 조선 전통과 근대 문화가 함께 있는 곳이 됐습니다.

 

 

그런데 하나 놀라운 것은 커튼이랍니다. 

서양식 문물로 보여졌던 인정전 커튼이 우리나라 식이라는 대목인데요. 

 

현재 인정전 커튼은 서양식이 가미가 되었지만,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방한용 커튼이라고 합니다.

현재 인정전에 걸린 커튼은 2012년 제작한 것으로 옛 커튼은 너무 낡아서 고궁박물관에 영구 보존 중입니다.

 

창덕궁 인정전_6

(일월오악도)

 

지난해 문재인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창덕궁에서 맞이하고, 일월오악도를 소개했다고 하는데요.

 

일월오악도해와 달, 5개 산들이 그려진 그림으로 왕과 왕비, 조선의 모습을 빗댄 것으로 왕이 조선 땅을 다스린다는 권위를 상징합니다. 

 

 

여기서 5개의 산들은 백두산, 묘향산, 금강산, 지리산, 삼각산(북한산)으로 3개는 북한에 있고 2개는 남한에 있다고 얘기하면서 현 한반도 상황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조선시대 장소와 그림을 통해 우리나라 옛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 상황을 슬기롭게 전하는 모습이었다고 하네요.

 

창덕궁_2

(인정전 내부에서 바라본 풍경)

 

인정전 내부는 왕과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 비서인 승지 만이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남산타워가 보이는데, 조선시대의 정전에서 현대의 서울 랜드마크인 남산타워를 본다는 건 현대와 조선시대를 시간적으로 이어주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창덕궁 인정전 내부관람은 전문 해설사의 인솔 아래 이뤄지는데, 올해는 3월과 11월에만 운영합니다. 

4~10월에 입장 가능했던 작년에 비해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는데요.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내부 관람 일수를 축소했다고 합니다.

 

대한제국,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장소로 창덕궁의 숨은 매력을 직접 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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