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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이태원 가볼만한곳, 이태원여행(극장판, 이태원부군당, 서울중앙서원 등)

by 해피이즈나우 2019.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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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가볼만한곳, 이태원여행(극장판, 이태원부군당, 서울중앙서원, 유관순 추모비, 우사단 골목길, 보광동 교회 등)

 

 

이제 본격적으로 봄나들이를 해도 되는 계절이 돌아온 듯 합니다.

앞으로 미세먼지와 황사가 어떤 형태로 어떤 농도로 나타날지 걱정이지만, 맑은 날이면 스마트폰 하나 들고 이태원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맛집 말고도 이태원 가볼만한 곳을 서울시에서 골라  이태원 골목산책을 추천했는데요.

녹사평역에서 출발하여 이태원의 이색거리를 거닐며 이태원 여행을 따나 보겠습니다. 

 

녹사평역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예술적인 공간으로 변신한 녹사평역

이 녹사평역을 나오면 '푸른 풀이 무성한 들판'이라는 뜻과는 달리 용산미군기지와 다양한 건물이 보이는 이태원이 보입니다.

 

녹사평역_2

녹사평역을 나와 욕교를 건너면 시원하게 트인 서울이 펼쳐집니다.

 

이태원으로 향하는 골목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다 보면 이정표 하나에 눈길이 모아집니다. 

녹사평대로와 숫자로 쓰인 익숙한 이정표가 아닌 ‘유관순 길’이라 쓰여 있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이곳이 유관순 열사와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경사진 길의 끝에 다다르니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이 나옵니다.

이태원은 맛집이나 시내 구경에만 치우치다 보니 이런 역사공원이 있다는 것에 다들 놀랄 듯 하네요.

 

유관순 추모비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에는 유관순 열사 추모비가 있습니다.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유관순은 같은 해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되었고, 이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어 옥중 독립만세 운동을 전개했죠.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독립운동의 뜻을 굽히지 않았지만 1920년 9월 28일 순국한 유관순 열사는 용산구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되게 됩니다.

 

 

그 이후 이태원 공동묘지가 일제하에서 군용기지로 전환됨에 따라 이장되는 과정에서 없어지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관순 열사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나라사랑의 정신과 숭고한 넋을 기리고자 당시 시신이 안장된 이태원 공동묘지가 바라다 보이는 이곳에 용산구민의 뜻을 모아 추모비를 세웠다고 하네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올해 유관순 열사 추모비를 찾아 그 의미와 뜻을 기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태원 부군당

이태원 부군당 역사공원에는 ‘이태원 부군당’이 있습니다. 

 

부군당은 조선시대 지방 관아 인근에 설치된 제당 또는 현재 서울 한강 유역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제당입니다.

 

 

이태원 부군당의 건립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비석의 비문에는 단기 3952년인 조선조 광해군 11년으로 표기되어 있는데요. 

조선시대에는 남산 중턱에 있었으나 일제가 훈련소를 세우면서 1917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고, 매년 음력 4월 1일과 10월 1일 제례를 올리고 시민에게 개방하진 않고 있습니다.

 

이태원

이태원길을 걷다보면 길바닥에 외국어로 쓰인 인사말을 볼 수 있습니다.

이태원은 이태원 1동과 2동으로 4개의 외국 공관이 있습니다.

 

아울러 베트남 퀴논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퀴논길 쌀국수집이 유난히 많습니다.

 

서울중앙성원

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으로 가는 길, 이국적인 느낌으로 신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우사단로에 위치하는데 1967년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이슬람 성원으로 동근 지붕과 뾰족한 첨탑으로 된 비잔틴 양식을 수용한 아라베스크 양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우사단골목길

이슬람 사원에서 나오면 우사단길 골목이 나옵니다.

 

‘우사단’조선시대 기우제를 지내는 제단을 일컫던 말로, 이곳에 우사단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되어 우사단 길로 불리게 되었는데요. 

예전엔 공동묘지였던 이곳은 현재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조차 없을 정도로 주거지와 상업지구로 변모했습니다. 

 

우사단 길은 보광초등학교부터 도깨비시장에 이르는 한남동 우사단로 10길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 수십 년 전 골목길의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랍니다.

 

보광동교회

보광동 교회 모습인데요.

100년 이라는 오래된 역사를 가진 교회입니다.

 

극장판

극장판은 독립영화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독립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작은 집을 개조해 극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외관은 전혀 극장스럽지 않지만 운치있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네요.

 

이태원_2

이 외에도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게 되어 생겨난 ‘아프리카 거리’에서는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아프리카 음식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은 해가 지고 나서 출입이 금지되는 게이거리도 있고, 예전엔 영화관이었는데 지금은 찜질방으로 변신한 이태원랜드도 이태원의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태원이 재개발로 지정되어 곧 우리 곁에서 사라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골목길이 주는 정겨움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것이기에 재개발이 되기 전 다시 한번 이곳을 찾아 여러 풍경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면 나중에 소중한 추억이 될 듯 합니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없는 날, 뚜벅이처럼 걸으면서 이태원의 숨겨진 길들을 찾아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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