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둘레길 카페, 더숲 초소책방
가을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인왕산을 찾았습니다.
무악어린이공원에서 인왕산 자락길을 걸어 윤동주문학관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은 인왕산 자락길 아래로 난 인왕산 둘레길(인왕산 숲길, 종로둘레길 인왕산구간)로 돌아왔습니다.
인왕산 둘레길은 인왕산을 한 바퀴 도는 코스로 8.4km에 이르고 종로구와 서대문구의 경계를 이루는 원점 회귀방식의 숲길이며, 인왕산 자락길은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유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 생태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로 2.5km구간(소요시간 1시간 30분)입니다.
인왕산 둘레길(인왕산 숲길, 종로 둘레길) 코스 및 단풍 풍경
인왕산 자락길을 걷다가 만난 인왕산 초소카페 더숲.
인왕산 초소책방 더숲은 청와대 방호목적으로 있던 경찰초소였는데, 2018년 인왕산 전면 개방에 따라 리모델링하여 2020년 가을에 개장한 책을 파는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인왕산자락길의 초소카페 더숲
인왕산자락길을 걷다가 무악어린이공원에서 한 20분, 윤동주문학관에서는 15분 정도 소요되는 중간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과 인왕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풍경을 보면서 책을 읽고, 빵과 차를 즐길 수 있는 카페라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페입니다.
인왕산 초소책방 더숲 영업시간은 08:00~21:00(마지막 주문은 20:30까지)이며, 휴무일 없이 365일 영업합니다.
주차장은 카페 바로 옆에 있는데 10여 대 무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주차장이 없고, 주차공간도 좁아 주차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곳 인왕산 초소는 1968년 1월 21일(1.21사태), 김신조 일행의 북한 무장공비가 침입한 이후 청와대를 경호하기 위해 50여 년간 경찰초소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인왕산은 돌산이다 보니 이곳 초소카페에도 곳곳에 암반이 드러나 있습니다.
인왕산은 서울시 종로구와 서대문구 홍제동에 걸쳐있는 높이 338m의 산으로 바위로 이루어진 북악산, 남산, 낙산과 함께 서울의 진산 중 하나입니다.
동쪽에는 경복궁, 서쪽에는 무악재, 남쪽에는 서대문독립공원, 북쪽에는 석파정 서울미술관이 있습니다.
조선의 대표적인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의 진경산수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아름다운 산인데요.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가 없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조선 시대에는 호랑이로 매우 유명한 산이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1868년 북악산 등에서 잡은 5마리의 호랑이를 마지막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초소책방 더숲 외벽엔 기존 경찰초소로 사용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초소에서 사용했던 난방용 기름탱크와 초소외벽도 볼 수 있습니다.
초소카페 더숲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풍경
인왕산 초소책방 더숲
기존 건물의 철근 콘크리트 골조를 살려 폐쇄적이었던 내부공간을 개방하고 일부 훼손되었던 자연을 복원하여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과 전망데크로 조성했습니다.
1층은 책방과 베이커리 등 주문하는 곳이, 2층엔 책을 읽고 차를 마시는 공간으로 내부공간과 전망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또한 야외에서도 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초소책방 더숲 베이커리 코너
책꽂이에 있는 책들은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책들입니다.
그리고 판매용 책들도 있는데요.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책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포소책방 더숲 메뉴
아메리카노 4,900원, 카페라떼 5,900원
2층으로 올라가면 너른 실내공간에서 차를 마시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주말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네요.
이곳은 2층 야외 전망대가 있는 테이블석
마찬가지로 인왕산과 서울도심 풍경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이제 날씨가 추워지면 앉아있기 힘들어지겠지요...
남산서울타워가 눈에 들어오는 서울 도심 풍경
남산 서울타워
카피 한 잔
아래쪽 야외에 테이블이 있어 앉았습니다.
방문한 날은 날씨가 포근해서 밖에 앉아도 무난한 날씨였거든요.
비치된 서울사랑을 읽고 커피를 마시며 가을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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