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천은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고당봉과 계명봉 사이 계곡)에서 발원해 동래구와 연제구를 지나 수영강으로 합류하는 수영강 제1지류입니다.
하천은 동래 온천장(온천동)을 지나서 온천천이라 부르고 있고, 14.13km의 길이로 하천의 폭은 30~90m로 금정구와 동래구, 연제구 등을 지나고 있습니다.
전날 저녁에 연안교에서 명륜역까지 왕복 6km 정도 걸었는데요.
다음날 아침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온천천 세병교 구간의 일부를 산책했습니다.

반송로의 연안교에서 바라본 온천천 풍경
비가 내리니 산책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한가한 아침입니다.

온천천은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연하천이었으나, 이후 인근 공장의 오폐수 등으로 심하게 오염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가 조금만 내려도 주변은 홍수피해가 나던 곳이었죠.
1997년부터 온천천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며 지금은 복개공사를 해서 시민들의 훌륭한 산책로이자 휴식처가 되었습니다.
자전거길, 산책로, 인공폭포, 수영장 등을 조성하고,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야간 조명을 설치하는 등 부산을 떠나기 전에 봤던 풍경하고는 엄청난 변화를 보인 곳입니다.

카페 블루샥
마침 커피가 마시고 싶었는데 일찍 문을 연 카페 블루샥 온천천공원점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구입했습니다.

온천천 제방 윗길의 싱그러운 풍경
어느새 벚나무 잎들이 울창해졌습니다.

5월의 온천천 풍경
비가 오니 더욱 싱그러운 풍경입니다.

온천천 산책로는 금정구 남산역부터 시작되며 끝 부분은 연제구 토곡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온천천 양 옆으로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4월이면 온천천 벚꽃축제가 열리는 부산의 벚꽃명소로 소개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온천천 체육시설


온천천 세병교
세병교는 온천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로 연제구 거제동과 동래구 사안동을 잇는 길이 90m, 폭 20m의 왕복 4차선 다리입니다.
조선시대(1642년)에 나무다리에서 돌다리로, 1977년에 지금의 형태로 바뀐 것입니다.

처음엔 두 지역을 잇는 다리로 인간을 널리 구제한다는 의미를 담은 광제교라 불리었습니다.
세병교 일대는 연제구 내륙에서 동래읍성 쪽으로 가거나 수영 쪽으로 넘어가는 길목이라 주변에 주막이 있었고, 그래서 항상 붐볐다고 합니다.
이후 임진왜란 등 전쟁을 치르며 동래읍성 남문 앞 온천천에서 창과 칼 등의 병기를 물에 씻었다는 의미의 세병교란 이름으로 변경됐다고 합니다.

세병교에서 바라본 비 내리는 온천천 풍경

온천천 주변엔 이제 고층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온천천을 가로지르는 수연교

세연교에서 바라본 온천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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