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핑크뮬리 군락지

양재천 핑크뮬리 군락지

 

 

최근 외래종인 핑크뮬리가 가을이 되면 SNS 인생샷 열풍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핑크빛으로 가득한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뭔가 색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몬환적인 기분이 들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이유로 각 지자체별로 관광객들을 모으기 위해 핑크뮬리가 우후죽순으로 심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4년 새 경주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핑크뮬리 군락지가 여러 곳 있고, 축제도 많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예외없이  서울은 상암동 하늘공원, 잠원 한강공원, 올림픽공원, 강남구 양재천, 구로구 안양천 등에 핑크뮬리 군락지가 생겼는데요.

 

오늘은 양재천 핑크뮬리 군락지인 양재천 핑크뮬리 그라스원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부 사진과 글은 내손안의 서울 시민기자뉴스에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양재천 핑크뮬리 군락지는 소규모이긴 하지만, 핑크뮬리 특유의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양재천 핑크뮬리 군락지 위치는 타워팰리스 인근 양재천 도보교가 있는 곳으로 남부적십자혈액원 건물 맞은편에 있습니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네이버지도에서는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형액원'을 검색해서 가거나, 다음 카카오지도에서는 '핑크뮬리 그라스원'을 검색해서 가시면 됩니다.

 

차를 가지고 간다면 주차장은 강남수도사업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주차료는 기본 30분은 무료, 추가 10분당 500원입니다.

 

양재천 핑크뮬리 군락지 모습

 

분홍빛으로 물든 핑크뮬리 군락지를 보면 사람들이 왜 그렇게 보고 싶어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보면 미미한 풀이 한데 모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핑크뮬리의 특색!

 

'핑크뮬리'는 북미를 원산지로 미국 동부와 중서부 평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벼과식물로 벼와 사촌뻘 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분홍쥐꼬리새, 큰쥐꼬리새, 선쥐꼬리새, 가지쥐꼬리새 등 4종이 있다고 하는데 꽃 이삭이 쥐꼬리를 닮은 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다른 말로 서양억새, 분홍억새란 이름으로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핑크핑크한 예쁜 얼굴이지만 생명력은 억척스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햇볕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이 최적이지만 가뭄에도 강해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 사진은 며칠 전 하늘공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하늘공원 억새축제 / 하늘공원 핑크뮬리 소식(서울억새축제 소개)

 

 

하늘공원은 어제부터 서울억새축제가 겹치면서 인파가 몰려들고 있는데요.

양재천 핑크뮬리가 하늘공원보다는 못하지만 핑크뮬리의 화려하고 멋진 분위기를 느끼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서울은 상암동 하늘공원, 잠원 한강공원, 올림픽공원, 강남구 양재천, 구로구 안양천에, 경기도는 양주, 경북은 경주, 구미, 안동, 전남에서는 순천, 함평, 경남에서는 함양, 대전에서는 한밭수목원, 대청호근처, 충북에서는 충주와 청주, 충남에서는 태안, 강원에서는 철원, 제주에서는 남원과 안덕, 전북에서는 고창군 부안면에서 심어졌다고 합니다.

 

고창 핑크뮬리축제 등 핑크뮬리로 축제를 진행하는 지자체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핑크뮬리는 외래종으로 아직까지 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있지만, 생태연구원에서는 핑크뮬리에 대한 환경영향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다만, 핑크뮬리가 짧은 기간에 많은 곳에 심어지면서 토종 식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는 걱정과 유행만 따라가다가는 지역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합니다.

 

양재천에는 가을 꽃들이 다양하게 피어 있습니다.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갈대도 양재천에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네요.

 

양재천 벌개미취

 

가을하면 단풍이라는 말이 당연히 떠 오르는데, 이젠 핑크뮬리가 슬그머니 그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히늘공원까지 가기 부담스러우면 양재천 핑크뮬리 군락지로 가는 건 어떨까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