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구리 조리법(feat. 영화 기생충 라면)

짜파구리 조리법(영화 기생충 라면)

 

 

한국영화 기생충이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생충을 촬영했던 촬영장과 기생충에 나왔던 명장면 따라하기 그리고 기생충에 나왔던 짜파구리까지 그 인기가 상상초월인 듯한데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여 있고, 우리나라는 대구경북의 기하급수적인 확진자로 갈수록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 회사도 오늘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일을 보다가 점심에 짜파구리를 해서 먹었네요.

저도 따라해 본 짜파구리 조리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짜파구리는 농심의 대표 라면제품인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조리한 이색 메뉴인데요.

 

영화 기생충에서 글로벌 IT기업 박사장 식구가 캠핑을 갔다가 비가 와서 집으로 돌아오며 파출부 아줌마에게 끓여달라고 짜파구리입니다.

원래의 짜파구리 레시피는 한우가 들어가야 하나 한우만 생략하고 짜파구리를 만들어 드시는 분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덕분에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 매출은 오스카상 수상 전보다 무려 50% 이상 매출이 늘었다고 합니다.

영화 한 편으로 엄청난 기업이익을 거두게 된 농심을 보니 앞으로 한국영화에 투자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3명의 식구가 먹기 위해 짜파게티 2개, 얼큰한 너구리 2개를 준비했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상을 받았을까요?

기생충 주요 수상내역을 찾아보니 56개 시상식에서 트로피(127개)와 상을 무려 280여 개를 받았다고 합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러브 외국어영화상, 아카데미상 작품상 등 굵직굵직한 권위있는 상이란 상은 모두 받은 것 같네요.

한국영화 10년 역사에서 가장 큰 쾌거를 이룬 것입니다. 짝짝짝!!!

 

이제 짜파구리 조리법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짜파구리와 얼큰한 너구리 1개로 요리)

 

1) 물 1리터에 너구리 다시마 놓고 끓이기

2) 물 끓으면 짜파구리와 너구리 면과 후레이크 넣어 4분 정도 끓이기

3) 물 150ml 정도 남겨두고 버리기

4) 삶은 면에 짜파게티 수프 1개와 너구리 스프 1/2만 넣기

5) 맛있게 비벼서 먹는다

 

 

너구리에 들어간 다시마 외에 시원한 국물을 위해 다시마를 별도로 추가해서 넣었습니다.

하지만, 라면 수프 맛에 추가되는 다시마 국물은 크게 영향을 못 받을 듯하네요.

 

짜파구리에 한우 대신 달걀프라이를 넣기 위해 후라이 3개를 만들었습니다.

기호에 따라 넣으셔도 되고, 넣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물이 끓으면 짜파게티와 너구리에 있는 후레이크를 넣습니다.

 

그리고 짜파게티와 너구리 면도 투입

냄비가 작아서 터져 나가려고 하네요.ㅎㅎ

 

4분 정도 기다리는 동안 넓은 볼에 짜파게티 수프 2개와 너구리 수프 1개를 넣었고, 올리브유 조미유를 같이 넣었네요.

 

면이 다 익었습니다.

물은 적당량 남겨두고 버리면 되는데, 물이 모자랄 경우를 대비해서 빈 그릇에 조금 남겨두고 버리시기 바랍니다.

 

수프를 넣어둔 볼에 면 투하~

 

싹싹 비비면 맛있는 짜파구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짜파구리 조리법 완전 쉽죠?

 

여기에 기호에 따라 계란 프라이나 야채를 넣어 드시면 되겠습니다.

 

아이 포함 3명이 짜파구리 4개 정도 먹으니 배가 부르네요.

간단히 집에서 간식이나 점심으로 적당한 듯합니다.

 

짜파구리를 드시는 대신 주의할 점!

 

2개의 라면에 들어가는 나트륨 함량은 하루 섭취량 기준의 2000mg이 넘습니다.

나트륨을 줄이려면 짜파게티와 너구리 수프를 1/3만 넣고 채소를 첨가해야 하는데, 이리 하면 본연의 짜파구리 맛은 안 나올 듯하네요. ㅎㅎ

 

한국영화 파이팅이고, 짜파게티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