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봄 풍경(숭어 등 물고기가 튀어오르는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에만 있기 답답하여 집 근처에 있는 안양천에 종종 나가는데, 어제 오후에 날씨가 너무 좋아 잠시 다녀왔습니다.
기온이 18도까지 올라가는 날씨에다가 미세먼지 없이 하늘까지 맑아 야외활동하는 분들이 제법 많이 있더군요.
요즘같은 시기엔 실내 활동 대신 야외활동으로 기분전환도 하고 운동도 하며 면역력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봄소식이 가득한 안양천 봄풍경을 구경하러 갔는데, 안양천 숭어 떼들의 강에서 튀어 오르는 장관도 연출하더군요.
그리고 딸아이 인라인을 가져가서 안양천 목동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잠시 타고 왔습니다.
목동교에서 바라본 안양천 풍경인데요.
안양천에는 숭어가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안양천으로 가는 길에 벌써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3월 중순이니 피어도 너무 빨리 핀 듯합니다.
그리고 목련도 활짝 피고 있는 모습이네요.
보시다시피 안양천 산책로를 따라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고 나들이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평일 오후지만 평소 주말 같은 풍경입니다.
안양천 벚꽃터널은 아직 봄소식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서울 벚꽃개화시기는 기상청에서 4월 2일 정도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안양천 제방에 있는 식물들이 점점 푸릇푸릇해집니다.
금년 벚꽃이 4월 초에 피기 시작하면 장관을 이룰 안양천 벚꽃터널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여의도 벚꽃축제와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취소됐다는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는 것 보면, 안양천 벚꽃축제도 취소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목동고 아래쪽에는 물고기들이 봄맞이 춤을 추듯 강 위로 튀어 오르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지켜보는 사람들마다 왜 물속에서 튀어 오르는지 이유를 궁금해하더라고요.
그래서 열심히 찾아봤습니다.ㅎㅎ
물고기가 강 같은 물에서 튀어 오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예측을 합니다.
먼저, 물이 오염되거나 물살이 빨라 산소가 부족해서 튀어 오른다는 말이 있는데 안양천은 예전보다 물이 맑아졌고, 물살도 빠르지 않아 산소가 부족하다는 설은 아닌 듯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물 위에 있는 곤충을 잡아먹기 위해서라는데 반복된 숭어들의 행동을 보니 꼭 먹이를 위한 것은 아닌 듯합니다.
적을 피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안양천에는 엄청난 숭어 떼들이 있고 최상위 포식자인 만큼 이들을 위협할 동물은 없는 것으로 보아 이 또한 아닌 듯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물고기 몸에 붙은 기생충을 떨어트리기 위해 물에서 튀어 올랐다가 떨어진다는데, 이것 또한 안양천의 물고기와는 맞지 않은 듯.
결론적으로 내 마음대로 내린 결론은 물고기의 본능, 따뜻한 봄을 즐기기 위해 튀어 오르는 행동이라는 판단이 서네요.
특히 봄이 되면 이런 안양천에서의 물고기가 튀어 오르는 현상이 많이 관찰된다고 하니 거의 맞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요.
산책하다가 안양천 한가운데 돌 위에 햇볕을 쐬기 위해 올라와 있는 거북이를 발견했습니다.
귀여운 모습, 평화스럽네요.
땅에서 이런 꽃들이 많이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구글렌즈를 이용해 찾아보니 큰개불알꽃이라고 나오는데, 이름 한번 특이합니다.
큰개불알꽃의 개화시기가 5~6월로 나오는 걸 보니 아닌 것 같기도 하네요.
민들레꽃도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안양천에 심어져 있는 산수유꽃도 이제 피기 시작했습니다.
곳곳에서 봄꽃들이 피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봄을 알리고 있네요.
다리를 건너 도착한 곳은 안양천 목동 인라인스케이트장
한참 동안 딸아이의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걸 보면서 봄 풍경을 느껴보았네요.
이제 며칠만 있으면 안양천에 벚꽃이 피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로나19가 물러가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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