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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고양 서삼릉(희릉, 효릉, 예릉, 의령원, 효창원)

by 해피이즈나우 2020.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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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고양 서삼릉(희릉, 효릉, 예릉, 의령원, 효창원)

 

 

지난 주말에 고양 서삼릉에 다녀왔습니다.

 

딸아이에게 넓게 펼쳐진 원당종마목장의 초원과 서삼릉을 함께 볼 수 있어 갔는데, 원당종마목장은 코로나로 인해 개방을 하지 않고 있어서 서삼릉만 구경하고 왔네요.

 

한양의 서쪽에 있는 세 개의 왕릉이 있다고 해서 서삼릉이라고 하는데요.

 

조선 11대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 윤씨의 능희릉, 12대 인종과 인성왕후 박씨의 능효릉, 25대 철종장황제와 철인장황후 김씨의 능예릉을 말합니다.

 

그 외 소경원, 의령원, 효창원이 있는데, 효릉과 소경원, 희묘, 후궁묘, 왕자공주묘, 태실 등은 아직 개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양 서삼릉에 있는 희릉과 예릉, 의령원과 효창원 풍경을 담았습니다.

 

고양 서삼릉 입구

 

조선왕릉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200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42기 모두 원형 그대로 보존(남한 40, 북한 2기)되어 있는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죠.

 

 

서삼릉 관람안내

 

관람시간 : 2~5월/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11~1월 09:00~17:30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정기휴일 매주 월요일

관람소요시간 넉넉하게 1시간 정도

 

관람요금(입장료) 25~64세만 1,000원, 그 외 무료

주차장 무료

 

고양 조선왕릉 서삼릉 안내지도

 

공개지역에는 희릉과 예릉, 효창원과 소경원이 있고요.

비공개지역에는 예릉과 소경원, 폐비 윤씨의 희묘, 후궁묘, 왕자와 공주묘, 태실 등이 있습니다.

 

공개제한구역은 문화재청 소유의 토지로 아직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아 공개가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개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하고 있다 하니 조만간에 개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비공개지역에 있는 왕릉과 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효릉은 조선 12대 인종과 인성왕후 박씨의 쌍능

소경원은 조선 16대 인조의 맏아들 소현세자의 원

 

고양 서삼릉 옆에는 원당종마목장이 있습니다.

푸른 초원이 매우 인상적인데 개방하지 않아 아쉬웠네요.

 

넓은 초원의 세계, 원당종마공원/목장 (렛츠런팜원당)

 

한국마사회에서 경주마 육성을 위해 조성한 목장인데요.

아이들 승마체험을 할 수 있어서 유아들과 방문하면 좋은 곳이죠.

 

가장 먼저 구경하러 간 곳은 조선 11대 중종의 두 번째 왕비 장경왕후 윤씨희릉입니다.

제12대 조선 왕인 인조를 낳고 일주일 만에 산후병으로 운명을 달리한 왕후입니다.

 

앞에 있는 홍살문을 지나면 향로(향과 축을 모시는 길)와 어로(임금이 다니는 길)가 있습니다.

 

중종은 정릉에, 원비인 단경왕후 신씨는 온릉, 제2 계비인 문정왕후 윤씨는 태릉에 모셔져 있습니다.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 모습

 

희릉은 원래 태종의 헌릉 서쪽 언덕에 조성되었다가 1537년(중종 32)에 현재의 자리로 옮겼습니다.

 

정자각에서 무덤은 보이지 않습니다.

 

정자각 옆으로 돌아서도 희릉은 보이지 않습니다.

조선왕릉은 대부분 왕릉을 신성시하여 보이지 않게 언덕을 만든 후 묘를 조성한 특징이 있습니다.

 

희릉은 다른 조선왕릉에 보이지 않는 물이 흐르는 신로가 보이는데요.

아마도 이곳에 물이 많아 물길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희릉 옆으로 이동하면 예릉이 나타납니다.

예릉은 조선 재25대 철종과 철인장황후 김씨의 능입니다.

 

철종은 헌종이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나자 순조의 아들로 입적되어 왕위에 올랐습니다.

 

예릉의 정자각

 

비석이나 신도비를 세워둔 비각으로, 신도비는 묘의 주인의 업적을 기록한 비석을 말합니다.

 

예릉 옆으로는 조금 높은 공간을 만들어 왕릉을 볼 수 있게 전망대를 만들었습니다.

예릉은 왕과 왕후의 능이 따로 만들어진 쌍릉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의 왼쪽이 철종, 오른쪽이 철인장황후의 능인데요.

국조상례보편의 예에 따라 조성된 마지막 조선왕릉 형태라고 합니다.

 

 

앞에서부터 무석인과 문석인, 장명등, 혼유석 등의 순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조선왕릉 총정리 (분포, 구성, 관람안내)

 

세 번째로 이동한 곳은 의령원과 효창원

 

아래가 효창원, 위가 의령원입니다.

 

의령원은 추존 장조의황제 맏아들 의소세손의 원으로, 1750년에 태어나 이듬해 왕손으로 책봉되었으나 다음 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1949년 북아현동에 있던 원을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하네요.

 

효창원은 조선 22대 정조선황제의 맏아들 문효세자의 원으로, 1782년에 태아나 2년 뒤에 왕세자로 책봉되었으나 1786년 5세의 나리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44년 서울 청파동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이전하였네요.

 

너무 어린 나이에 꽃도 피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한 세손과 세자, 그들이 살았다면 조선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잠시 쓸데없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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