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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이야기 (in 김포시 독립운동기념관)

by 언제나 휴식같은 친구 2021.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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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이야기 (in 김포시 독립운동기념관)

 

 

삼일절(3.1절)을 맞아 딸아이에게 3.1 운동에 대해서 보여주고 싶은 생각에  미리 김포시 독립운동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김포시에 독립운동기념관이 있다는 사실은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3.1 독립운동 당시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시민들이 만세에 참여하였고, 오라니장터와 군하리장터 등 만세운동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재조명하고 독립정신을 새기는 의미로 만들어진 기념관입니다.

 

김포시 독립운동기념관, 삼일절(3.1절) 가볼만한 곳

 

 

김포시 독립운동기념관 상설전시관 한쪽에서는 '태극기 이야기'라는 상설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태극기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아닌 가 싶어 정리해 봤습니다.

 

‘태극기 이야기’는 기존 태극기 상설전에서 살펴봤던 여러 문화재 태극기에 대한 내용과 함께 태극기의 역사와 태극 문양이 활용된 자료 등 태극기에 대한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 태극기에 대한 설명과 역사, 상징,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태극문양,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태극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기, 태극기

 

흰색 바탕에 태극문양과 건곤감리 4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흰색 바탕은 밝음과 순수,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민족성을 담고 있습니다.

가운데 태극문양은 음(파랑)과 양(빨강)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우주만물이 음양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성하고 발전한다는 대자연의 진리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네 모서리 4괘는 음과 양이 서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효의 조합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건괘는 하늘을, 곤괘는 땅을, 감괘는 물을, 리괘는 불을 상징합니다.

 

이 4괘는 태양을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룹니다.

 

태극기의 역사

 

우리나라의 국기 제정은 1882년(고종 19) 5월 22일에 체결된 조미수호통상조약 조인식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국기 형태는 남아있지 않는다고 합니다.

 

1982년 박영효가 고종의 명을 받아 특명전권대신 겸 수신사로 일본에 다녀오면서 만든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 4괘를 그려 사용하였으며, 이를 본국에 보고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고종은 1883년 3월 6일 왕명으로 이 태극기를 국기로 제정, 공포하였으나, 국기 제작 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1842년 6월 29일 국기제작법을 공포하였지만 국민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고.

 

광복 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1949년 1월 국기 시정위원회를 구성하여 그해 10월 15일에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여러 규정들이 제정되고 시행되어 오다가 2007년 1월 대한민국 국기법을 제정하며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질서가 담긴 태극기

 

전 세계의 국기는 대부분 비슷한 형태와 무늬이지만, 대한민국의 태극기는 단연 돋보이는 국기입니다.

노밸문학상 수상자인 루마니아의 소설가 게오르규는 태극기에는 우주의 심오한 철학이 담겨있다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국기는 유일하다. 어느 나라의 국기와도 닮지 않았다. 세계의 모든 철학이 요약되어 있다. 태극기는 멋지다. 거기에는 우주의 대질서, 인간의 조건과 생과 사의 모든 운명이 선, 점, 원, 붉은색, 흰색 그리고 파란색으로 그려져 있다'

 

태극기의 상징성

 

일제강점기의 태극기에는 민족적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1946년 4월 26일 한성신문에 실린 태극기를 배경으로 수류탄을 들고 있는 윤봉길 의사와 이봉창 의사의 모습처럼 민족운동을 상징하는 깃발이기도 했습니다.

 

1949년 1월 14일, 태극기가 최초로 게양되는 날인데 중앙청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해방 그리고 태극기

 

1945년 8월 15일 일왕 히로히토의 항복성명이 발표되자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거리로 나왔습니다.

1945년 9월 조선총독부 일장기 하강식이 진행되었고, 성조기가 게양되었습니다.

일제의 패망이었고, 미군정의 등장을 의미한 일이었습니다.

 

이때 성조기가 게양되는 것을 보면서 성조기 대신 우리나라의 국기 게양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합니다.

 

1946년 8월 15일은 해방 1주년, 1948년 8월 15일 한국정부 수립 선포일에 태극기는 가장 높은 곳에 걸렸습니다.

이때부터 태극기의 상징성은 더욱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민족은 태극문양으로 오래전부터 사용했습니다.

조선시대 백자청자의 태극무늬, 태극무늬 수막새 등 다양한 용품에 태극무늬가 새겨졌습니다.

 

그리고 태극문양은 대표적으로 우표 도안에 사용되었습니다.

1944년 워싱턴에서 발행된 우표, 광복 이후 보통우표, 국토통일 기념우표, 국전기념우표 등에 사용되었네요.

 

태극기와 태극문양이 가장 많이 사용된 곳은 엽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한제국 황제와 일본 황태자의 사진이 인쇄된 엽서가 있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사용된 태극기, 태극무늬 엽서들

 

그외에도 일상생활 용품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태극무늬 목판, 철제 은입사 태극무늬 자물쇠, 태극 꽃무늬 다듬잇돌, 연꽃 태극무늬 지장함, 태극문양 부채 등

 

떡살, 갓집, 연꽃 태극무늬 떡살

 

신라시대 태극문양

장식보검은 경주 계림에서 출토되었는데, 삼태극무늬가 현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양주 회암사지에도 월대에 태극무늬가 새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양주여행] 세계문화유산에 도전, 양주 회암사지 / 회암사지박물관

 

건축물 속 태극문양

감은사지의 금당 터 남쪽에 가로로 긴 장대석이 발견되었는데, 이 석재는 면에서 태극문양이 있다고 합니다.

 

[경주여행] 감은사지와 감은사지 3층석탑(삼층석탑), 여유로운 유적 여행

경복궁 근정전 동측 월대와 창덕궁 돈화문 정면 편액, 창덕궁 돈화문 상층 판문에도 태극문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니 태극기 - 등록문화재 382호

 

1886~1890년까지 고종의 외교 고문을 지낸 미국인 데니가 1890년 청의 미움을 받아 파면되어 미국으로 돌아갈 때 가져갔던 것으로 우리나라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태극기라고 합니다.

 

소생이 없이 데니가 죽고 이를 기증받은 윌리엄 롤스턴이 1981년 우리나라에 기증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답니다. 

 

태극기 목판 - 등록문화재 385호

 

일제강점기 3.1 운동 때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던 목판입니다.

1985년 남궁용이 둑립기념관에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남상락 자수 태극기 - 등록문화재 386호

 

1919년 독립운동가 남상락이 충남 당진지역의 4.4 독립만세운동 ㄸ 사용한 태극기로 그의 부인 구홍원이 직접 수를 놓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직접 짠 명주에 손바느질로 제작된 희귀한 태극기로 사료적 가치가 큽니다.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 등록문화재 387호

 

깃발 속에 만들어진 태극기로 1930~40년대에 미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구 서명문 태극기 - 등록문화재 388호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김구의 서명문이 있는 태극기입니다.

1941년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벨기에 신부 미우스 오그가 미국으로 건너갈 때 김구 주석에게 받은 것입니다.

미국에서 1년의 성교활동을 한 후 중국으로 돌아갈 때 안창호의 부인 이혜련에게 태극기를 맡겼고 1985년 그 유족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것입니다.

 

유관종 부대원 태극기 - 등록문화재 390호

 

6.25 전쟁 중에 육군 소위 유관종이 호남지구 진격작전 때 사용한 태극기로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태극기입니다.

 

경주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 등록문화재 391호

 

6.25 전쟁 당시 경주지역 자원한 학도병 용사들의 사명이 적힌 태극기로 1987년 최임준이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태극기입니다.

 

건국 법정대학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 등록문화재 392호

 

1950년 9월 1일 부산에 주둔해 있던 육군부대에서 학도병에 자원한 부산 건국 법정대학 법률과 학생이 주축이 되어 서명한 태극기입니다.

 

이철희 사변폭발 태극기 - 등록문화재 393호

 

특무상사 이철희가 6.25 전쟁 때 지니고 있던 태극기입니다.

 

불원복 태극기 - 등록문화재 394호

 

조선 말기 의병장 고광순이 사용한 것으로, 고광순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전남 구례 일원에서 항일운동을 벌이던 의병장 고광순이 태극기를 만들어 정신적 지주로 삼았다고 합니다.

 

동덕여자의숙 태극기 - 등록문화재 385호

 

1908년 동덕여고 및 동덕여대 전신인 동덕여자의숙 개교 때 교정에 게양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장롱과 땅 속에 보관되었다고 합니다.

광복 후 동덕여고 교정에 다시 게양되었고, 6.25 때에는 교장 조동식이 태극기를 옷 안쪽에 꿰매어 괴나리봇짐 속에 넣고 피난을 다녔다고 합니다.

 

진관사 소장 태극기 - 등록문화재 458호

 

2009년 진관사 칠성각 해체, 복원작업할 때 발견된 유물로 1919년에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사찰에 숨겼는지 알 수 없으나, 진관사와 인연이 깊은 스님이자 독립운동가인 백초월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관사(진관사 태극기 이야기)

 

명신 여학교 태극기.현판.완문 - 등록문화재 468호

 

1906년 5월 고종의 계비이자 영친왕의 모친인 순헌황귀비가 설립한 명신여학교(숙명여중고)가 개교 초기부터 소장하였던 태극기와 현판, 완문(허가문서)입니다.

태극기는 학교 설립을 위해 1906년 황실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자수 태극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소장한 자수 태극기는 오웬이 기증한 정사각형 태극기입니다.

 

무운장구 태극기

 

1949년 10월 15일 문교부에서 공포한 국기제작법의 도안과 유사하여, 1949년 이후 제작되어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여겨지며, 깃발에 남겨진 내용을 통해 용사들의 의지와 기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태극기 목판 복제품 -등록문화재 385호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의 눈을 피해 태극기를 찍어내기 위해 목재에 4괘와 태극문양을 새긴 목판입니다.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1930~40년대에 미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태극기입니다.

 

독립운동가 이기순의 훈장과 훈장증

이기순은 김포출신의 독립운동가라고 합니다.

 

 

김포시 독립만세기념관의 '태극기 이야기' 상설전시관을 통해 태극기에 대한 모든 것을 공부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김포시 독립만세기념관에 가면 우리의 국기인 태극기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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