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여행] 충주 가볼만한 곳 베스트 10
(2024년 11월 업데이트 함)
충주시는 충북 북부 중앙에 있는 도시로 제천, 음성, 과산, 문경, 원주, 여주시와 접하고 있는 곳입니다.
조선시대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가는 두 갈래 길이 죽령과 조령이었는데요.
두 고개 모두 충주에 모여서 물길이나 육로가 한양으로 이어질 만큼 교통의 요충지였고, 삼국시대에는 유사시에 꼭 점령하고자 했던 곳이 바로 충주 중원이었습니다.
태백에서 발원한 남한강 줄기가 단양을 거쳐 충주호로 흘러들고, 보은군 속리산에서 발원한 달천은 탄금대 부근에서 남한강에 합류하여 강과 호수가 발달한 지역입니다.
충주여행에서 바질 수 없는 곳이 호반과 산악 그리고 온천 관광인 듯합니다.
그동안 몇 번 충주여행하면서 나름대로 충주 가볼만한 곳 베스트 10을 선정했습니다.
아래는 유튜브로 충주 가볼만한 곳을 영상으로 만든 것입니다.
삼국시대의 충주는 백제가 가장 먼저 차지했고, 이후 5세기에는 장수왕의 남하정책으로 고구려땅이 되었는데, 그 증거로 이때 건립된 것으로 보이는 충주고구려비가 있습니다.
6세기 중엽에는 신라땅이 되었는데, 우륵이 가야에서 신라로 귀화 하자 왕이 그를 대문산(탄금대)에 살게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충주는 입지적으로도 국토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삼국시대 삼국의 치열한 격전장이었으며, 호수와 산과 온천 등이 어우러진 관광거점 지역이기도 합니다.
충주 가볼만한 곳 베스트 10으로 선정한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충주호와 종댕이길, 탄금대. 충주 중앙탑공원의 탑평리 칠층석탑과 충주박물관, 충주고구려비 전시관과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 수안보온천, 수주팔봉, 삼탄역과 삼탄유원지, 충주 미륵대원지와 하늘재, 탄금공원, 비내길과 비내섬, 목계나루와 강배체험관, 충주자연생태체험관 등입니다.
1. 충주호 및 충주 다목적댐, 종댕이길
충주호는 충주의 풍경을 바꾼 거대한 인공 호수로 1978년에 공사를 시작해 1985년에 완공한 충주댐으로 만듦으로써 생긴 호수입니다.
충주댐과 충주호가 생기면서 한강 홍수 수위를 1m 낮췄고, 수도권과 충주에 용수를, 연간 884만 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충주를 대표하는 풍경 명소지만, 처음에는 충주 사람들에게도 낯설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충주 관내 1개 동, 3개 면, 14개 리가 수몰되었지만, 단양군과 제천시 일대에 걸쳐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충주호를 즐기는 세 가지 방법은 충주댐 물문화관과 전망대, 댐 정상길 등 돌아보기, 충주호반 길과 충주호 옆산길을 천천히 드라이브하기, 유람선을 타고 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치 즐기기 등입니다.
충주호 유람선은 충주시의 충주나루, 단양시의 단양나루와 장회나루, 제천시 청풍나루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단양 장회나루에서 충주호 유람선을 타 본적이 있습니다.
충주댐 정상길 이용시간 : 10:00~17:00(동절기엔 16:00까지), 휴무일 없으며, 주차장 무료
물문화관 이용 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명절, 보수 작업 점검일 등 휴관)
충주호유람선(충주나루) : 충주나루 ↔ 월악나루, 약 1시간 소요, 대인 13,000원, 소인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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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종댕이길은 한국에서 가장 큰 호수, 충주호를 시원하게 내려다보며 동시에 자연 그대로의 숲을 즐기며 걷는 길입니다.
종댕이길은 7.5km의 코스로 약 3시간이면 걸어볼 수 있으며, 심항산과 호수를 휘도는 핵심코스만 걷는다면 1시간 반 정도로도 가능합니다.
2. 탄금대
탄금대는 1400여년전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하나인 신라시대 우륵선생이 가야금을 탄주 했던 곳이며, 후세에 사람들이 가야금을 연주한 곳이라 하여 탄금대라 부르고 있습니다.
진흥왕이 가야를 합병하고 우륵을 이곳 탄금대에 살게 했으며, 우륵은 이곳에서 제자를 양성하며 가야금을 켜며 180여곡의 가야금곡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400여년전에는 조선시대 신립장군이 배수진을 치고 왜구를 맞아 장렬히 싸우다 순국하신 전적지이기도 합니다.
왜적은 쳐들어오자 물러설 곳도, 피할 곳도 없는 탄금대에서 군사 8000여 명이 죽어가는 가운데에도 신립은 끝까지 활을 높지 않다가 끝내 강물로 뛰어들어 자결했습니다.
탄금대는 무엇보다 남한강이 절벽을 따라 휘감고 돌아 울창한 송림과 어우러져 경관이 빼어난 곳입니다.
탄금대에는 충혼탑과 팔천고혼위령탑이 있으며, 곳곳에 조각상과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탄금대 내에 대흥사라는 절도 있고, 소풍이라는 카페도 있습니다.
탄금대를 관람하고, 그 옆쪽에는 충주 세계무술공원과 충주 세계무술박물관이 있으니 둘러보면 되겠습니다.
탄금대 관람안내
관람시간 상시개방
휴관일 없음
관람요금(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
충주 탄금대에 있는 대흥사와 샌드위치가 맛있는 카페 소풍
3. 충주 중앙탑공원의 탑평리 칠층석탑과 충주박물관
충주 중앙탑공원은 1992년부터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6호) 주변을 문화적 공원으로 조성하고, 충주박물관과 수석전시관도 건립한 곳인데요.
남한강을 품고 있어서 경관이 훌륭한 공원입니다.
중앙탑공원에는 민속가옥, 조각공원, 놀이공원 등 편의시설들이 조성되어 있고, 너른 공원에는 다양한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볼거리도 풍성한 곳입니다.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6호)은 8세기 후반~9세기 초로 추정되는 통일신라시대 시기(원성왕)에 우리나라 중앙에 세워졌다는 의미로 '중앙탑'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현재 남아있는 신라의 석탑 중 제일 높은(14.5m) 7층 석탑으로 신라 원성왕 때 조성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봉우리까지 포함하면 25m는 족히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충주 중앙탑공원 관람안내
관람시간 상시개방
휴관일 없음
관람요금(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
충주 중앙탑공원 앞에는 충주박물관이 있는데요.
시민들이 기증한 유물을 모아 1986년 유물전시관으로 시작한 이래 충주시 중앙탑면 중앙탑(국보 6호) 주변으로 이전, 종합박물관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아울러 중앙탑공원 입구에는 막국수 맛집이 몇 개 몰려있는데요.
그중에서 막국수와 메밀치킨이 참 맛있었습니다.
충주박물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 ~ 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과 설과 추석 당일
관람요금(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
충주 중앙탑 사적공원과 탑평리 7층석탑(빈센조 / 사랑의불시착 촬영지)
디지털 체험이 가득한 충주박물관
충주 중앙탑공원 맛집, 중앙탑막국수의 막국수와 치킨 콜라보
4. 충주고구려비 전시관과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
충주는 계림령과 죽령, 남한강 등이 있어 육로와 수로의 요지였으므로 충주를 손에 넣는 것이 바로 삼국통일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충주고구려비는 장수왕이 남한강 유역의 여러 성을 빼앗은 뒤, 그 기념으로 세운 것인데, 고구려는 70년 넘게 충주를 지배하였으나 신라에게 빼앗기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게 된 것이죠.
학창시설에는 중원 고구려비로 배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충주 고구려비로 바뀌어 있습니다.
중원은 충주의 옛 지명입니다.
고구려 시대의 비석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충주고구려비는 충주시 가금면 용전리 입석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었던 것을 1979년에 발견되었고, 보물 205호로 지정되고, 현재는 충주고구려비 전시관을 지으면서 내부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충주고구려비전시관 앞에 고구려의 상징물인 삼족오 조형물이 있습니다.
태양에 산다는 전설의 새 삼족오는 고구려 고분벽화에 나오며, 강인한 고구려의 기상을 나타낸답니다.
충주 고구려비를 건립한 연도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문자명왕(재위 491~519년) 시절인 495년 전후, 장수왕이 남진 정책을 펼치며 충주를 점령한 뒤 등 두 가지 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충주는 철을 생산한 고장이며, 남북을 왕래할 때 계립령과 죽령 같은 육로와 남한강을 이용한 수로 등이 있는 교통의 요지였다. 이에 충주는 삼국의 각축장이었습니다.
삼국이 군웅할거하던 시절 충주 지역을 점령한 주인은 백제, 고구려, 신라 순으로 바뀌는데요.
백제는 근초고왕 때, 고구려는 광개토대왕 때, 신라는 진흥왕 때 등 삼국의 각국은 전성기에 충주를 손에 넣었던 것입니다.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 ~ 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과 설날, 추석 당일
관람요금(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
유일한 고구려 비석,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중원고구려비)
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은 충주고구려비전시관에서 북쪽으로 2km 전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구려 시대에 봤던 북두칠성을 1500년 지난 지금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충주에서도 낮에는 태양을, 밤에는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입니다.
천체투영실에서는 의자 등받이를 젖히고 누워서 영상을 보며 태양과 별자리 이야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14:30 ~ 22:30(시간제 운영, 17:00~18:00 저녁식사시간 폐관))
태양관측 15:00, 16:00
별달관측 19:00, 20:00, 21:00, 22: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과 설날, 추석 당일
관람요금(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장 무료
5. 수안보온천
수안보온천은 고려시대부터 수질이 좋아 병자들이 많이 몰려든다는 기록이 수없이 많이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온천으로 국내 온천의 대명사 같은 곳입니다.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 치료를 위해, 숙종이 휴양과 요양을 위해 찾는 등 왕의 온천이라고 부를만한 온천입니다.
수안보는 ‘물안비’라는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으로 온천수가 솟아나는 곳을 ‘물이 솟는 보의 안쪽 마을’이라는 뜻에서 ‘물안보’ ‘물안비’라고 부르다가 한자로 바뀌면서 수안보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수안보온천이 좋은 이유를 말할 때 몇 가지를 공통적으로 꼽습니다.
지하 250m에서 솟아나는 수온 53℃, pH 8.3의 약알칼리성 온천수에는 라듐, 칼슘,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등인체에 이로운 광물질이 풍부하고, 수안보 온천수는 맑고 깨끗하며, 받아서 한 달 이상 두어도 썩지 않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고 합니다.
수안보온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가 온천수를 관리하는 중앙 집중 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수질 관리와 온천수 보호를 위해 충주시에서 온천수를 확보한 뒤 호텔이나 대중탕에 공급하는 형식이죠.
굳이 온천수가 나오는 장소에 찾아가지 않아도 가까운 대중탕이나 숙소에서 온천수를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 편리하고 경제적입니다.
여행자와 충주 시민이 맨발로 만나는 낙안정은 4월부터 10월 말까지 무료로 운영되고, 9~10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그 외에는 오후 8시까지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그리고 서낭당 맞은편에 물탕공원이 있는데, 이곳에서 누구나 온수 족욕탕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6. 수주팔봉
수주팔봉은 서쪽 이류면 문주리 팔봉마을에서 달천 건너 동쪽의 산을 바라볼 때, 정상에서 강기슭까지 달천 위에 여덟 개의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충주시 살미면 향산리 달천 변에 있는 산을 말합니다.
조선 철종 때 왕이 꿈을 꾸었는데 여덟 개 봉우리가 비치는 물가에 발을 담그고 노는데, 발밑으로 수달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 신선이 된 듯해 영의정을 불러 얘기하니 충주의 수주팔봉이 바로 그런 곳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왕이 직접 충주까지 갔다고 전해집니다.
산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펼쳐 놓은 듯 절경을 이루고, 송곳바위, 중바위, 칼바위(493m) 등 창검처럼 세워진 날카로운 바위들이 수직 절벽을 이루어 멋진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 곳입니다.
팔봉교를 건너 왼쪽으로 난 비포장 길을 따라가면 수주팔봉 위에 선 모원정(한 농부가 부모님의 은덕을 기리기 위해 지은 정자)에 오를 수 있습니다.
모원정에 오르는 계단 옆으로 한 걸음 비켜서 보면 농지를 만들기 위해 인공으로 깎아낸 자리와 달천으로 떨어지는 팔봉폭포의 물길이 잔잔하게 펼쳐집니다.
팔봉서원은 1582년(선조 15)에 건립되어 1672년(현종 13)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이자, 이연경, 김세필, 노수신의 위패를 모신 서원으로 대원군의 사원 철폐령으로 훼철했다가 현대에 와서 옛 모습으로 복원한 곳이죠.
수주팔봉에는 수주팔봉을 품에 담아보는 수주팔봉 캠핑장이 있는데 전국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캠핑장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고, 새로 생긴 출렁다리가 있습니다.
수주팔봉에서 드라마 빈센조를 촬영했다고 합니다.
수주팔봉 관람안내
관람시간 상시개방
휴관일 없음
관람요금(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
7. 삼탄역과 삼탄유원지
삼탄역은 광천소여울, 소나무여울, 따개비여울을 합쳐 삼탄이라 불리는 오지 마을에 들어선 작은 역입니다.
대전과 제천을 왕복하는 열차가 하루 여섯 번 삼탄역에 정차하지만, 타고 내리는 사람은 많지 않은 곳이죠.
천등산(807m), 부산(780m), 인등산(667m) 자락을 돌아 충주호로 나가는 물길이 삼탄에서는 유난히 급하게 휘며 명당이라 일컬어지는 산태극수태극의 형상을 그립니다.
산자락과 물길이 태극의 형상을 이루는 지역으로 삼탄유원지는 이 물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1959년 충북선 충주~봉양 간 철도가 개통되며 기차에서 내려 바로 닿을 수 있는 삼탄이 유원지로 변신한 것이죠.
삼탄유원지는 시대적 사건의 부침 속에 청춘을 빼앗긴 주인공이 자살을 결심하고 추억의 장소를 찾아오는 영화 '박하사탕'을 촬영한 곳을 많이 알려졌습니다.
기차가 지나가는 물가에 둘러앉아 기타를 치며 노래하던 이들 가운데 주인공 영호(설경구)와 순임(문소리)이 있습니다.
수줍은 눈빛을 주고받던 두 사람이 자갈밭을 걸으며 첫사랑에 빠집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삼탄 여울을 취한 듯 걷던 영호가 달려오는 기차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외치며 영화는 끝나죠.
삼탄역과 삼탄유원지 관람안내
관람시간 상시개방
휴관일 없음
관람요금(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
8. 충주 미륵대원지와 하늘재
월악산 남서쪽 자락으로 가면 하늘재로 향하는 길이 열리고, 하늘재 초입에 충주 미륵대원지가 있습니다.
미륵대원지는 미륵댕이라 불리던 논밭과 집이 있었던 곳인데, 1976년에 집을 옮기는 중 석물이 발견되었고, 이로써 미륵대원이 1000년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1977~1993년에 발굴을 했으며 대원사라 적힌 기와가 발견되었고, 동쪽 언덕에서 원이나 역지, 군사시설로 볼 수 있는 흔적을 발견했는데 이는 대원사와 관리들의 숙소인 미륵대원이 존재했음을 알려줬습니다.
미륵대원지는 석불을 보호하기 위해 새운 석굴사원터인 것입니다.
고려 전기 시대로 추정하며, 석불입상(보물 96호), 5층 석탑(보물 95호), 석등, 당간지주 등 중요한 문화재들이 남아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나라가 망한 것을 슬퍼하며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누이인 덕주공주가 월악산에 덕주사를 지어 남쪽을 바라보는 마애불을 만들자 태자는 북향의 석굴을 지어 덕주사를 바라보게 하였다고 합니다.
석조여래입상은 다시 기단 3단을 지나 마주하는데, 미륵대원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유물입니다.
높이 10.6m 불상은 경주의 석굴암을 닮은 구조가 이채롭고, 불상은 삼면이 석실로 둘러싸였습니다.
하늘재는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와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의 경계에 있으며, 높이 525m로 문헌상으로 나타난 우리나라 최초로 개통된 고갯길이라고 합니다.
삼국시대(156년) 때 신라의 아달라왕이 북진을 위해 개척하였고, 고구려 온달과 연개소문은 빼앗긴 하늘재를 다시 찾기 위해 끈질긴 전쟁을 벌였으며, 고려 공민왕은 홍건적을 피해 몽진할 때 이 길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교통의 요지이며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거점이었으나, 조선 태종 때 새재길이 열리면서 그 역할이 축소되었습니다.
하늘재의 출발은 충주 미륵대원지, 하늘재는 미륵대원에서 시작해 고려 때는 대원령이라고도 불렸고, 그 전에는 지금의 닷돈재와 지릅재, 하늘재를 합쳐 계립령이라고 불렀으며, 산적이 많아 통행료로 닷 돈을 내야 한다고 닷돈재, ‘겨릅’이 많아 지릅재로도 불렀습니다.
미륵대원지와 하늘재 관람안내
관람시간 상시개방
휴관일 없음
관람요금(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
9. 탄금공원
과거 세계무술공원으로 불리던 곳으로 세계무술박물관, 야외공연장, 연못과 물레방아, 수석공원, 돌미로원 등으로 구성된 공원입니다.
공원 곳곳에 있는 거대한 고목과 넓고 푸른 잔디밭이 고즈넉한 남한강과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충주는 중요무형문화재 76호인 택견의 계보를 잇는 송덕기, 신한승 등이 충주에 터를 잡고 전수하기 시작한 연유로 택견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고, 이곳 탄금공원에 세계무술박물관이 있는 이유입니다.
10. 비내길과 비내섬
충주시 앙성면 남한강변을 따라 10km 길이로 펼쳐지는 비내길은 행정안전부가 선청한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된 아름다운 길입니다.
비내길이 자리 잡은 양성면은 작은 소읍이지만, 교통이 편리하고, 풍경이 아름다워 연인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 나들이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갈대가 무성한 비내섬은 비내길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너른 면적에 사람을 위한 시설은 아무것도 없는 곳.
눈을 돌리는 곳마다 갈대가 무성하고, 갈대 사이로 난 작은 길과 강을 배경으로 선 버드나무가 전부인 곳입니다.
그 풍경 덕분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가 높은데요.
사랑의 불시착을 비롯하여 근초고왕, 광개토대왕, 정도전, 징비록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남한강 가운데에 형성된 자연섬으로 개발되지 않은 갈대숲의 요새와 같은 곳이라 인기가 많은 곳 같네요.
'비내'는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비어(베어) 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고, 큰 장마가 지는 바람에 내가 변했다 해서 비내라 불린다고도 합니다.
비내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비내마을이 있는데, 20여 가구 주민이 사는 소담스러운 마을입니다.
입구에 수백 년 묵은 느티나무가 정겹게 맞아주고, 낮은 담이 푸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입니다.
오솔길을 따라가면 전망대가 나오고, 이어 은암 온천 휴게소로 이어집니다.
비내길과 비내섬 관람안내
관람시간 상시개방
휴관일 없음
관람요금(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
11. 목계나루와 강배체험관
목계나루는 오대산에서 발원한 남한강과 태백준령의 지맥인 부흥산에 이르러 큰 마을이 형성되어 뱃길로는 서울에, 뭍으로는 강원, 충청, 경상, 경기에 이르는 큰 길목인 곳인데요.
조선 후기 5대 하항중의 하나였으며, 전성기 때 가구 수가 800호 이상 되었던 큰 도회지로 100여 척의 상선이 집결하던 곳이이라 합니다.
충북선 철도가 놓이면서 1948년 하항의 기능이 소멸되었으나, 조선 후기에는 내륙항 가운데서 가장 큰 규모였으며, 당시 목계나루 근처에서 번성했던 목계장터 역시 충북선 열차 개통으로 남한강의 수송기능이 완전히 끊어지면서 규모가 크게 작아졌고, 1973년에 목계대교가 놓이면서 목계나루의 나룻배도 사라져 목계장터는 쇠퇴하였습니다.
과거의 전성기의 모습을 전혀 느낄 수는 없지만, 번성했던 목계나루를 상상하면서 강배체험관까지 둘러볼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강배체험관은 그 옛날 목계나루를 가득 메우던 배를 모티브로 강배들을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소원 종이배 만들기, 제머리마빡(꼭두각시 인형) 놀이 등은 이곳에서 인기있는 체험거리라고 합니다.
목계나루 강배체험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 ~ 18:00
휴무일(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과 추석 당일, 근로자의날
관람료(입장료)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12. 충주자연생태체험관
충주자연생태체험관은 충주댐 근처에 있는 자연생태체험관으로 작은 파충류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충주시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일부러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체험 명소가 됐습니다.
2층에 자리한 ‘작은동물원’에서 카멜레온, 이구아나, 거북, 뱀 등 파충류를 직접 만져보는 특별한 체험이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까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놀라운 경험을 하는 곳이죠.
이곳에 사는 파충류는 무두 개인이 애완용으로 키우던 것이라고 하네요.
충주자연생태체험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 ~ 18:00(12~2월은 17:00까지)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과 추석 당일, 공휴일 다음날
관람요금(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주차장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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