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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부처님 오신날] 길상사 연등달고 왔어요

by 해피이즈나우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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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길상사 연등 달고 왔어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어제 길상사에 연등 공양하러 다녀왔습니다.

 

길상사는 도심 속 사찰로 법정스님의 자취가 느껴지는 곳으로 사계절 청정하고 조용하면서도 멋스러운 곳이라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1년에 두세 번은 찾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부모님 영가등을 달러 다녀왔고, 올해도 집사람이 다녀오자고 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길상사, 영가등 연등공양하고 왔어요

 

길상사는 1987년 길상화 김영한 님이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접하고 감동받아 음식점이었던 대원각 대지 7천여 평과 건물 40여동 등을 법정스님에게 시주하여 만들어진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로 등록된 사찰인데요.

길상화 님은 당시 천억 원이 넘는 대원각 부지를 시주하면서 법정스님에게 절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고, 여러 번의 고민 끝에 시주를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둔 전날, 길상사 연등이 달린 모습을 담고, 영가등을 달고 온 이야기입니다.

 

매년 사월 초파일이 되면 우리나라 모든 절들은 이런 연등으로 형형색색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곤 하죠.

금년에도 초록초록해진 5월에 원색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길상사 모습입니다.

 

 

길상사에 대한 글은 여러 개를 적었는데, 길상사 유래와 법정스님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성북동 나들이, 법정스님 길상사

 

길상사 무료 주차장

아침 6:30에 문을 열고, 저녁 8시가 되면 주차장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길상사로 가는 길 연등 모습

 

길상사 일주문

 

일주문은 저녁 8시가 되면 문을 닫는데요.

5월 8일까지는 부처님 오신날이라 평일엔 밤 8:30, 주말엔 밤 9시에 문을 닫습니다.

 

일주문 맞은편 건물은 예전에 효재 매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문을 닫고 건물 전체가 초록색 등나무로 덮여가는 모습입니다.

 

일주문 앞 사무실에서 길상사 연등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금년은 부처님 오신날 불기 2566년을 맞이했네요.

 

길상사 연등 가격

 

극락전의 대등으로 가족등과 영가등은 100만원으로 1년 등이고요.
극락전 가족등과 지장전 영가등은 10만원으로 1년 등입니다.

 

 

그리고 부처님오신날에 달 수 있는 도량등으로 영가등(3만), 가족등(3만)을 달 수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부터 2주 동안 달아준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부모님 이름을 적은 영가등을 달았습니다.

 

길상사 전각들

 

길상사 내부 주차장의 영가등

 

일주문 입구에서 바라본 길상사 극락전 연등 모습

 

곳곳에 봄꽃이 피어 있고, 입구에는 철쭉이 곱게 피어 있습니다.

 

설법전 앞 영가등과 가족등

 

길상사 7층 보탑

 

철쭉꽃

 

길상사 극락전

 

부처님 오신날 전날이라 사람들로 가득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평상시보다 조용한 길상사

나중에 종로에서 열린 연등회 행사인 연등행렬에 가보니 길상사 스님들과 신도들이 이곳에 모두 와서 행진을 하고 있더군요. ㅎㅎ

 

부처님 오신날 연등회, 화려하고 즐거웠던 연등행렬

 

겨울에는 추워 보이기만 했던 동자승이 봄에는 나무 그늘로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길상사에는 대웅전 대신 극락전을 본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야생화들이 이쁘게 피어 있는 모습

 

법정스님이 살아생전 기거했던 진영각 

지금은 법정스님의 영정과 생전 사용했던 유품들과 발행한 책 등 법정스님을 기리는 전시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영각에 있는 죽단화(겹황매화)는 이제 시들해지면서 노란꽃이 지고 있네요.

 

대신 작약꽃이 커다랗게 피어 진영각 손님을 맞이하고 있네요.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일요일과 겹쳐 휴일 하루를 빼앗긴 기분이 들지만 모두 부처님 은덕을 기리며 즐거운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부모님이 절에 다니셔서 부처님 오신날이 다가오면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부모님 모두 떠난 다음에야 이렇게 생각나 찾아 영가등을 달고 있는 자신을 보니 무척 원망스럽네요.

부모님 살아계실 때 효도 많이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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