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교 야경보며 즐기는 월영교 달빵
안동 월영공원과 월영교 야경을 구경하러 다녀왔습니다.
안동에서 워낙 야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많은 사람이 찾고, 주위에 카페와 식당들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그중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간판이 보이길레 들어갔는데요.
바로 월영교 달빵!
어느 지역이나 그곳을 대표하는 디저트 상품이 있게 마련인데요.
경주에 황남빵이 있다면 안동에는 월영교 크림 달빵이 있고, 안동호의 명물이라고 합니다.
월영교의 원이엄마 전설로부터 모티프를 따왔다는 월영교 달빵, 어떤 맛인지 궁금해서 먹어 봤습니다.
월영교 달빵은 월영교 입구, 월영교 공영주차장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11:00~19:00, 휴무일은 없으며, 가게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월영교 원이엄마 전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1998년 4월 안동시 정상동 택지개발 과정에서 고성 이씨 이응태(1556~1586)의 무덤이 발견됐다.
무덤 속에는 이응태의 미라와 함께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이응태 부인의 애끓는 심정이 담긴 한글 편지와 남편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을 엮어서 만든 미투리 한 켤레가 발견됐다.
이응태가 1586년, 31세의 나이로 숨지자 한지 편지에 절절한 마음을 담아 남편의 관 속에 놓아두었고 정상동 택지개발 과정에서 발견되어 412년 만에 그들의 사랑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들의 사랑은 국내외 언론에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보도되었고, 내셔널지오그래픽, 고고학잡지, 엔티쿼티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전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
월영교 달빵에는 5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팥 크림빵 통 팥을 갈아 만든 크림빵
흑임자 크림빵 당일 볶은 국내산 흑임자만 사용한 고소한 맛
요거트 크림빵 상큼하고 고소한 맛의 크림빵
녹차 크림빵 제주산 녹차를 사용하여 녹차의 쌉쌀한 맛이 나는 크림빵
딸기 크림빵 국내산 딸기 과육이 살아있는 크림빵
크림에는 고소한 안동 마를 갈아 넣었고, 유기농 밀과 천연 버터를 섞었고, 빵은 꿀로 반죽했다고 합니다.
재료를 들어 보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네요.
산에서 나는 약이라는 의미로 산약이라고 불리는 안동 마를 넣어 우리 몸에 약이 되기까지 할 것 같습니다.
월영교 달빵은 종류에 상관없이 개당 2,500원으로 다소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입니다.
안동의 대표적인 디저트라고 하니 맛은 봐야겠죠?
택배도 시행하고 있네요.
1박스당 10개가 들어가고 에누리 없이 택배비까지 포함해서 29,000원입니다. ㅠㅠ
10개의 월영교 달빵을 넣는 포장입니다.
보통 테이크 아웃해서 월영교 야경을 보면서 먹곤 하는데, 매장 2층에 자리가 있어 드시고 가는 손님들은 차 종류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노가 2,500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데, 무인 자동판매기를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2층 카페 모습
마감시간이라 딸기크림빵과 팥크림빵은 품절
맛만 보기 위해서 흑임자 크림빵과 요거트 크림빵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월영교 달빵이라 생김새는 보름달처럼 둥그렇게 생겼고요.
일반 제과점에서 파는 팥빵처럼 생겼습니다.
먼저, 요거트 크림빵입니다.
빵을 만져보니 차갑게 느껴집니다.
크림빵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자연해동한 후 1~2시간 지나서 혹은 냉장해동 후 차갑게 해서 먹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전자레인지 사용은 비추!
구입 후 냉장보관은 필수이며, 5일 이내에 먹어야 합니다.
흑임자 크림빵
고소한 흑임자의 고유한 맛과 어울려 맛은 있습니다.
가격대비 가성비는 떨어지지만, 안동의 디저트라고 하니 월영교 야경보러 가시면 하나씩 드셔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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