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에 있는 안양사 풍경
안양예술공원에 들러 산책하다가 전망대에 올라 멋진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과 삼성산 계곡 사이에 조성된 예술공원으로 1950~60년대에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였던 안양유원지가 있던 곳을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 계곡과 산 곳곳에 예술작품들을 설치하여 만든 공원입니다.
전망대에서 조금 내려오면 안양사로 가는 표지판이 있어 잠시 들렀습니다.
안양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남쪽을 정벌하러 지나다 삼성산에 오색구름이 가득 피워 오르자 이상히 여겨 살펴보다가 능정 스님을 만나 세워진 사찰로 알려졌습니다.
오늘날 안양시 지명 유래의 근원지인 안양사는 신라 효공왕 3년(900)에 고려 태조 왕건이 능정스님을 만나 세운 사찰인데요.
안양이란 불가에서 아미타불이 상주하는 청정한 극락정토의 세계를 말한다고 합니다.
고려 때 최영 장군이 안양사에 7층 전탑을 세우고 왕이 향을 보냈으며 승려 천명이 봉사를 올렸다는 기록이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적혀 있다고 합니다.
글의 내용을 봤을 때 절의 규모가 얼마만 했을지 상상이 가네요.
원래 안양예술공원 안양박물관 일원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16세기 조선시대엔 터만 남았고, 1959년에 유유제약 공장이 들어섰고 이후 공장이 이전하면서 안양박물관이 들어섰습니다.
발굴조사를 통해 건물터가 발견되었고 장당 터에서 안양사라 적힌 기와가 발견되어 고려시대의 절 터인 것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현재의 안양사는 설립 유래가 똑같은 안양사인데 태고종 소속의 사찰로 대인이란 비구니 스님이 6.26 전쟁 이후 지은 사찰이라고 합니다.
정확하게는 안양사가 아닌 안양사인 것이네요.
관악산 둘레길을 따라 가다보면 나무데크에서 우측으로 빠져나가는 길로 가면 안양사가 있습니다.
이 길에도 안양사 가는 표지가 없어서 나무데크를 한 참 가다가 돌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능선에 오르자 금세 안양사가 나옵니다.
아래쪽으로는 안양예술공원 관악교를 통해서 차가 들어오는 길이 있네요.
안양사는 아래쪽과 위쪽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아래쪽은 생활공간으로 보이고 위쪽으로 가야 대웅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절의 규모는 2~3개 건물로 이루어져 소박하네요.
심검당
현대 대웅전인 명보전이 공사 중이라 대웅전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심검당 앞에 연을 심어놓은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ㅎ
대웅전인 명부전
안양사 범종각
나한전
미륵상
1976년에 20m 높이로 세운 미륵불 입상입니다.
바위에 세겨놓은 부처님
삼성각
안양사는 보신대로 조그맣고 아담한 사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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