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카페거리와 서울숲 나들이
성수동은 개인적으로 10여년 전, 서울숲이 개장된 후부터 3~4년을 살았던 동네입니다.
주말이면 서울숲 나들이를 자주 했는데, 서울 서남권으로 이사 가다 보니 1년에 한 번 오기도 힘든 곳이 돼버렸네요.
당시만 해도 수제화 거리의 명맥만 있었고, 지금처럼 성수동 카페거리도 없었고 주위 환경은 공장들로 북적였던 곳이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성수동에 카페와 맛집들이 되면서 서울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로 뜨기 시작했는데요.
오랜만에 성수동 카페거리도 걸아보고, 맛집에서 식사도 하고 서울숲 힐링영화제가 열린다고 해서 겸사겸사 방문했습니다.
예정보다 시간이 늦어져 제대로 된 구경은 못했지만, 성수동 카페거리 풍경과 서울숲 야경을 구경했습니다.
성수동은 성동구에 있는 동으로 뚝섬역과 성수역, 서울숲역 일대를 아우르고 있는 동네입니다.
성수동 카페거리라고 하면 성수역 3번출구에서 나오면 성수이로가 이어지는데 이 일대를 말하며, 딱 정해진 지역없이 서울숲 입구에 있는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가 있는 곳까지의 골목을 말합니다.
1970년대부터 들어선 인쇄소나 철강, 봉제, 수제화 공장 등 낡고 오래된 공장이 아직까지 많이 남아 있고, 중간중간에 카페가 들어 있는 식입니다.
공장과 카페의 구분이 딱히 없는 외관들이다 보니 주변의 분위기를 깨뜨리지 않는 상태로 발전해 오고 있습니다.
성수동 카페거리 모습
메인 거리보다는 골목에 자리한 카페들이 더욱 분위기 느껴지기 때문에 골목으로 들어가서 구경해보면 재밌답니다.
카페로 보이는 건물에 긴 줄이 서 있습니다.
성수동 카페골목에 가면 이렇게 긴 줄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더군요.
카페보다는 맛집이 더욱 그렇습니다.
카페거리에서 빠질 수 없는 스타벅스도...
좌측으로 틀어 연무장길로 들어가서 남경빌딩 지하에 있는 봄의정원 성수점에서 맛있는 구름떡볶이와 파스타, 스테이크 등을 먹었습니다.
이 건물 옥탑에도 RUF RUF라는 루프탑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근처 멋진 카페에서 차 한잔 그리고 서울숲을 둘러보고 싶었는데,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계획에 큰 차질이 발생, 결국 서울숲 야경만 잠깐 보고 나왔네요.
1시간 대기에 봄의정원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니 벌써 어두워졌습니다.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서울숲까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보기엔 가까운 거리로 보이는데 생각보다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대신 중간중간 있는 카페들과 맛집들을 보며 걸을만은 합니다.
서울숲역에 오니 서울숲 입구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디타워와 SM엔터테인머트 빌딩이 보입니다.
서울숲에 한화 갤러리아포레 외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디타워의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모습
서울숲으로 가는 골목
NCT 127, 질주 Street
10월 9일까지 NCT 127 컴백 기념으로 팝업스토어와 팜업스트릿이 열리고 있습니다.
입장하려는 사람들로 무척 북적이네요.
서울숲 입구에 있는 고층 아파트들
서울숲 야경은 이 아파트들이 책임져 주고 있네요.
서울숲은 서울 뚝섬체육공원 일대를 대규모 도시 숲으로 조성해 2005년에 문을 열었는데요.
숲 전체에 42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생태 숲, 자연 체험 학습원, 습지 생태원, 한강 수변 공원, 문화 예술 공원 등 다섯 가지 테마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울숲 주차장과 공원 모습은 예전에 방문했을 때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숲 나들이, 서울숲 단풍 모습과 서울숲 주차장 알아보기
서울숲 힐링영화제 모습
서울숲 힐링영화제는 매년 8월말에서 9월 중 토요일에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금년으로 7회째를 맞이하고 있네요.
딸아이랑 이곳에서 영화를 보러 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앉을 만한 자리도 없기도 하고, 돗자리도 준비하지 않아 그냥 나오고 말았네요.
준비성 제로에 식당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한 게 원인이었습니다.ㅎㅎ
그래도 성수동 카페거리 맛집에서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하고, 서울숲 야경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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