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부지가 열린송현 녹지광장으로 개방됐어요
송현동 부지는 지난 110여년간 높은 돌담으로 막혀 어떤 공간인지 항상 미지의 땅으로만 남아 있었는데요.
최근 송현동 부지를 서울시에서 매입하여 공원으로 조성한 후 시민들에게 개방했습니다.
열린송현 녹지광장으로.
점식식사 후에 날씨도 화창해서 잠시 산책하고 왔습니다.
종로구 서울의 가장 중심인 이곳에 넓은 녹지광장이 너무 좋더라고요.
대한항공에서 한옥호텔을 지으려던 계획이 틀어져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음은 칭찬할만했습니다.
앞으로 송현동 부지는 열린송현 녹지광장으로 2년 동안 임시 개방한 후 이건희 기증관을 짓고 송현문화공원으로 다시 조성하고 2027년에 개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10년 만에 돌아온 송현동 부지, 열린송현 녹지광장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열린송현 녹지광장
기존에 이곳엔 3미터 이상의 돌담으로 꽉 막혀 있던 것이 지금은 1.2미터의 낮은 돌담으로 바뀌었습니다.
송현동이란 지명은 옛날 이곳에 소나무 언덕이 있어서 만들어진 명칭이라고 합니다.
점심시간 이후 산책하러 나온 직장인들이 무척 많이 있습니다.
송현동 공원은 크게 꽃밭과 잔디광장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공원 면적은 서울광장 3배, 축구장 5개를 합친 면적으로 제법 넓은 면적입니다.
무엇보다도 도심 빌딩 숲에 이런 녹지공원이 있으니 왠지 낯설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도 뻥 뚫리는 것 같습니다.
키 작은 코스모스가 만개한 모습
키 작은 해바라기 꽃도 만개한 모습입니다.
가을꽃이 가득 핀 열린송현 녹지광장
송현동공원 바로 옆에는 서울공예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2021년 11월에 옛 풍문여고 자리를 리모델링해서 만든 곳인데요.
고려시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분야별 공예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예 전문 공립박물관입니다.
뭉문여고 이전에는 조선왕실 결혼식이 치러지던 안동별궁이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박물관 면적도 넓고 전체 7동으로 구성되어 있어 볼거리도 무척 많이 있습니다.
서울공예박물관 예약 및 주차장 정보 그리고 자수와 보자기 전시관
열린송현 녹지광장 잔디마당
제법 넓어 바라보면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는 듯합니다.
잔디를 이제 심어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출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송현동 부지는 법정동인 송현동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송현동은 조선시대 말 세도가이자 친일파인 윤덕용과 윤택영 형제가 송현동 대부분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던 곳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식산은행(동양척식주식회사)이 매입하여 숙소를 지었고요.
해방 이후에는 송현동 부지를 미국에 넘겼고, 미국은 대사관 숙소를 이곳에 지었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에 삼성생명이 미술관을 짓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1400억원에 사들였고,
2008년에는 대한항공이 2900억원에 사들여 7성급 한옥호텔 등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려고 했습니다.
But, 주변에 학교들이 많아 관련법상 교육청의 심의 대상이 되어 결국 호텔 신축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를 공원화할 것을 결정했고, 대한항공으로부터 매입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완연한 가을날씨에 화창해서 식사 후 천천히 한 바퀴 산책하기 좋았던 열린송현 녹지광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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