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에게 지내는 제사, 시제 / 묘제(묘사) 지냈어요
매년 4월 셋째 주 일요일이면 우리 집에선 묘제(묘사), 시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과거 부모님이 계실 때에는 장손집안이라 거의 한 달에 한 번꼴인 1년에 무려 13회의 제사가 있었는데요.
농사짓기 바쁜 없는 집안에서 제사음식 준비하며 지출하고 바쁘게 살아가시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안쓰러움이 엄습합니다.
돌아가시기 전 10여년 전부터 조부모님 제사 외엔 묘사(묘제)를 지내기로 하면서 조상에 지내는 제사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지금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보무님 외의 제사는 모두 묘제(시제)로 한꺼번에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골에 가서 묘제(묘사, 시제) 지내는 풍경을 담았습니다.
조부모님(좌)과 부모님(우) 산소
할아버지 할머니는 오래전에 돌아가셔서 이장했고, 먼저 돌아가신 아버지는 이곳에 묻었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모두 화장하여 이곳에 안치했습니다.
산소에서 바라본 전경
미세먼지가 있어서 멀리 선운산도립공원의 배맨바위는 희미하게 보이네요.
산소 옆 정겨운 시골 풍경
반대쪽 산소 옆 풍경입니다.
이제 밭농사를 준비하는 바쁜 시골 모습이네요.
4년 전에 산소를 정리하면서 심었던 동백나무에선 동백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머위 잎과 동백꽃으로 차례상 디스플레이를 했습니다.
부모님 산소에도 동백꽃으로 치장~
묘제는 묘에서 지내는 제사로 시사(영남지역), 시제(영남지역), 묘사, 지향제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부릅니다.
묘제를 지내는 시기는 시대 및 지역에 따라 특별히 정해진 날짜 없이 다양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보통 3~4월, 10월에 시제를 지내는 곳이 많은 편입니다.
시골에 아무도 없다 보니 음식 준비하기에도 번거로워 묘사(시제)는 간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묘제는 집에서 지내는 제사와 같으나 장소가 묘소이므로 몇 가지 차이를 보입니다.
신주를 모시지 않으며, 야외에서 행하는 예는 간소화하기 때문에 모든 음식을 동시에 진설한 후 제사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합문과 계문의 절차가 생략되며, 제사를 마친 후에 산소가 있는 산의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후토제가 있다고 합니다.
유교사회에서의 제례의식은 너무나 복잡하고 형식적인 내용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사회에서의 제례는 더욱 간소화되고, 기억하는 날로서 의미를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시제 준비하는 식구들
1년에 한 번 모두 모이는 특별한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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