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방산 사찰] 산방산 보문사와 산방사
마라도와 송악산 둘레길을 걷고 이제 산방산으로 향했습니다.
산방산은 높이 395m이며, 모슬포로부터 동쪽 4㎞ 해안에 있는데요.
유동성이 적은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종상화산으로, 신생대 제3기에 화산회층 및 화산사층을 뚫고 바다에서 분출하면서 서서히 융기하여 지금의 모양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산방산에 오르기 전, 산방산 입구에 2개의 사찰이 있어서 구경했습니다.
산방산 보문사와 산방사를 사찰인데요.
산방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지만, 가깝게는 용머리해안과 멀게는 송악산, 마라도와 가파도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경치좋은 풍경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산방산 모습
절벽으로 이루어진 395m의 산방산 아래 200미터 지점에 있는 길이 10m, 높이 5m, 너비 5m의 천연석굴인 산방굴에 있는 사찰입니다.
산방산 아래에 자측엔 산방사, 우측엔 보문사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 개의 사찰은 입장료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주차장은 도로 아래쪽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고, 도로 위쪽에 사유지인 유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여행객들이 많이 찾을 때에는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유료주차장 주차요금은 시간 관계없이 2,000원입니다.
산방산 보문사
보문사는 1954년 5평 남짓한 슬레이트 지붕에 법당을 만들어서 만든 절이며, 1969년에 대웅전을 건립했고 1998년 3년 간 대대적인 불사를 벌여 현재의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협시로 봉안되어 있고, 뒤쪽으로는 천불상이 잇습니다.
대웅전 앞 왼쪽으로는 보문사 주지 강설스님이 태국에서 남방불교를 수학하고 1986년 귀국할 때 가져온 석가여래의 진신사리 33과를 봉안한 5층 금강사리대탑이 서 있습니다.
금강사리대탑 옆에 있는 불상은 높이 약 5m의 용두관음상으로, 전세계가 평화로운 불국정토가 되기를 발원하는 의미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산방산 보문사에서 바라본 용머리해안과 형제섬
용머리해안은 용암대지가 생기기 이전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수성화산체로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이며, 수천만년 동안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이 파도에 깎여 기묘한 절벽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적멸보궁 산방산 보문사에는 약사여래부처님과 소원이 이루어지는 종, 500아라한, 12지신장님 등이 있습니다.
적멸보궁이란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이 있는 사찰입니다.
산방산 보문사에서 보이는 절경입니다.
보문사는 생활불교실천도량, 효행근본도량으로서 적극적으로 사회참여활동에 나서는 사찰이라고 합니다.
지역 내의 각종 현안에 참여하여 발언하고,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산사음악회 등의 문화행사와 경로잔치를 열기도 합니다.
용머리해안
보문사 소원성취의 길
위로 올라가면 산방산 산방굴사로 바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500 아라한 사이에 있는 삼성각
삼성각에는 독성탱, 칠성탱, 산신탱 등의 불화를 모시고 있는 굴법당 형태입니다.
거대한 동방만월세계 약사유리광여래부처님
2010년에 10년간의 기도와 원력을 마치고 봉불식을 거행한 것이라 합니다.
조금 전 다녀왔던 송악산 모습입니다.
[제주 올레길 10코스] 송악산 둘레길에서 바라보는 풍경(소요시간 등)
보문사에서 나와 다시 입구쪽으로 나오면 산방산 산방사가 있습니다.
산방산 산방사 역시 산방산 초입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 사찰입니다.
산방굴사에서 수행하던 유정호가 1928년에 창건한 사찰인데요.
산방굴사에서 수도하다 입적한 고려시대 승려 혜일법사의 법맥을 이어받은 사찰이며, 일제강점기에는 법정사 무장항일운동을 주도한 방동화 스님이 주석하였다 합니다.
1961년 대웅전과 요사채, 조왕단 등을 중수하고, 1996년에 다시 대대적으로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웅전 내부 불단에는 아미타여래를 주존불로 하여 좌우 협시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모셔져 있고, 불화로는 후불탱을 비롯하여 지장탱, 칠성탱, 신중탱, 독성탱, 산신탱, 용왕탱, 천신탱 등이 있습니다.
산방산 산방사에서 바라본 송악산과 사계해안 풍경
산방사 해수관음상
해수관음상은 높이 9.09m, 무게 약 60t에 달하는 제주도에서 가장 큰 석불로, 경기도 포천에서 운반해온 화강암 통돌을 다듬어 1996년에 조성한 것입니다.
해수관음상 석불들
산방산 보문사와 산방산 산방사를 관람하고 본격적으로 산방산에 오릅니다.
산방산에 있는 산방굴사까지는 10여분이면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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