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일출명소, 동해안 일출 (at 금강산콘도)

이번 고성여행을 위해 예약한 곳은 금강산콘도.

오래된 콘도라 시설은 다소 낙후됐지만, 바다전망을 오롯이 즐기기에 이만한 숙소도 없는 것 같습니다.

마차진해수욕장과 대진1리 해수욕장에 걸쳐있고, 광활한 바다와 함께 바로 앞에 작은 무인도가 있어서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금강산콘도에서 잠을 자고 이튿날 일출을 보기 위해 일부러 알람을 해 놓고 잤습니다.

이날 일출시간은 06:00

10분 전에 일어나 밖에 나가지 않고 오롯이 실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하니 설레더군요.

동해안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해 보세요.

금강산콘도 앞 작은 무인도인 무송정이라고 하는 섬

고성 통일전망대 출입증을 교부받는 곳과 1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무송정은 마차진해수욕장 혹은 무송정해수욕장이라 불리는 작은 사빈에 있는 섬으로 밤톨처럼 생긴 섬입니다.

무송정이라면 소나무가 없는 섬?

그런데 무송정에는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있습니다.

무송정은 사유지이기도 하고 북한과 인접한 지역으로 22사단 작전 통제구역이라 섬 입구까지만 가볼 수 있고, 섬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끔 주변에 가두리양식장이 있어 대충 보면 잠수함이라 오인하여 신고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금강산콘도 발코니에서 바라본 대진1리 해수욕장

그냥 대진해수욕장이라고 하면 될 것 같은데 굳이 1리를 집어넣은 이유는 뭘까요?

경북 영덕에 대진해수욕장이 따로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대진 1리 해수욕장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대진1리 해수욕장은 동해안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 포구와 인접해 있습니다.

길이가 350m이며 고성의 다른 해수욕장과 같이 한적한 해변입니다.

멀리 대진등대가 서 있는데 오가는 배들의 신호등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출 전 여명의 시간

일출이 아니라도 이 장면 자체로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일출시간인 아침 6시가 되었지만, 해는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습니다.

수평선에 구름이 막고 있는 듯...

2분 정도 지나니 살포시 얼굴을 내미네요.

정말 수줍게 새색시처럼 얼굴을 내미는 일출입니다.

동해안 일출의 매력이 바로 이처럼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것 때문이겠죠?

망망대해에서 떠오르는 일출, 너무 멋지네요.

작년 여름, 강릉 옥계해변에서 동해안 일출을 본 후 8개월 만에 보게 되네요.

영상으로 동해안 일출장면과 무송정 일대 대진1리 해수욕장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금강산콘도 숙소에서 바라보는 일출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