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대덕생태공원, 용치공원과 용치전망대(용치탐조대)

고양대덕생태공원, 용치공원과 용치전망대(용치탐조대)

 

 

고양 대덕생태공원은 고양시 대덕동의 한강하구에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2013년 개장한 곳인데요.

서울 난지한강공원 옆에 나란히 있어 서울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공원입니다.

서울의 다른 한강공원에 비해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며,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고양시 한강변 산책로, 고양대덕생태공원

 

고양 대덕생태공원 동쪽, 가양대교 서쪽의 환강다목적운동장 옆에는 용치공원과 용치전망대가 있습니다.

용치란 명칭은 용의 이빨을 의미하며, 이 용의 이빨 모양을 한 대전차 장애물이 있던 곳이라 용치공원, 용치전망대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용치공원 모습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용치전망대 앞에 있는 작은 공원입니다.

 

용치공원 안내도

 

바로 앞엔 고양시 덕은동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거의 상암동과 생활권을 같이 할 것 같네요.

 

용치공원이 용치 모습

용치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처음으로 사용된 사각형 또는 피라미드 모양의 방어시설을 말하며, 독일과 스위스 등에서 주로 많이 설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차가 통과할 수 없도록 일정한 간격으로 교차 배치되었는데요.

전차 진행을 막기 위해 하천 등지에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생김새가 용의 이빨을 닮아서 명명한 것입니다.

적의 전차가 진입할 때 이 용치를 무너뜨려 시간을 지연시키거나 전복시킬 수 있는 장애물인 것입니다.

 

용치는 1968년 1.21 사태(김신조 침투사건)를 계기로 1970년대에 접경지 하천이나 개활지, 얕은 능선에 주로 설치된 분단의 유산입니다.

 

강원도 고성에서부터 인제 인북천, 철원 대교천, 서해의 교동도, 중랑천 공릉천, 한강까지  이런 용치가 설치되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사용된 적은 없습니다.

총 54개가 설치되었고, 현재까지 32곳이 남아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무덤같이 보여 용치무덤이라 부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관상 철거해 달라는 민원에도 불구하고 철거비용이 많이 들어 방치하고 있는 듯합니다.

워낙 단단하게 만들어 해체도 쉽지 않을 듯...

 

그래서 대덕생태공원의 용치전망대와 용치공원은 이런 연유로 조성했나 봅니다.

 

용치공원의 나래초화원

 

다양한 야생화가 피는 곳이지만, 찾는 사람은 자전거 라이딩족이라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지는 않은 듯합니다.

쑥부쟁이, 수크렁, 그린라이트, 홍띠 등의 야생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클로버꽃

 

보라색 클로버꽃

 

용치공원에서 한강방향으로 보면 용치탐조대로 불리는 용치전망대가 있습니다.

사시사철 한강이 품은 아름다운 자연 속 새를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여름에는 제비와 물총새, 꾀꼬리, 파랑새, 해오라기, 중대백로 등을 조망할 수 있고,

겨울에는 큰기러기, 청둥오리, 비오리, 말똥가리, 흰꼬리수리 등을,

텃새로는 원앙, 흰뺨검둥오리, 직박구리, 박새 물까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한강 가양대교 모습

한강전망이 무척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한강 너무 강서구

 

방화대교